2016. 7. 29. 22:01ㆍ佛敎
현각 스님은 유교적 위계를 중시하는 사찰 문화, 돈과 얽혀있어 버리지 못하는 기복 신앙적 요소들, 신도들의 고통에 함께하지 못하는 게으른 승려 문화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불교를 비판했다.
한국에서 출가한 미국인 현각 스님은 미국 명문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 출신으로 1992년 숭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6년 경남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최근까지도 한국 사찰에서 안거(安居)를 나는 등 25년째 한국불교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자전적 구도기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가 있고, 해외에 한국불교를 알려왔다.
“최근 내 유럽의 상좌(제자)들에게 절대 조계종 출가를 권하지 않는다. 그 조선시대 정신에만 열린 교육에 합리주의 바탕을 자랑하는 서양 사람들(특히 여성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한국의 선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했던 자리는 기복종교가 됐다.” “왜냐하면 기복은 곧 돈, 참 슬픈 일이다.”
“한국의 승려 문화는 (젊은 불자들의)고통을 함께하기보다 안락함을 누리고, 게으르기까지 하다.”
“재가불자(신자)는 살아있지만 유교적 정신에서 벗어나지 않고 너무 조용하니 못된 승려중심 불교가 고쳐지지 않는다.”
참고: http://daily.hankooki.com/lpage/culture/201607/dh20160729151955138660.htm
http://media.daum.net/culture/religion/newsview?newsid=20160729173041835
불교단체 "현각스님 비판 일리 있어…한국 조계종 변화해야"
하버드대 출신의 현각 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불교는 돈만 밝히는 기복불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불교재가모임,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7개 불교계 단체들이 최근 현각 스님의 한국 불교 비판과 관련해 조계종의 자성을 촉구했다.
불교 단체들은 2일 “이번 사태를 한 외국 승려의 진퇴 논의로만 몰아갈 것이 아니라 한국 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출가자 및 재가자 모두의 노력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조계종단에서는 주지불교와 ‘사찰 자본가’가 횡행하고 있으며 ‘정치종교’가 일상화된 상태에서 조그마한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해 맹수들처럼 싸우고 있다”면서 “현각스님이 느꼈던 배타적 민족주의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 관련기사
① “현각스님 불교 비판 이해 안 된다”
② “조계종, 완고한 민족주의에 한국불교 세계화 기회 놓쳐”
이어 “일부 기득권 정치 승려들의 승가 중심ㆍ비구 중심의 엘리트 의식과 자신들을 향한 비판을 조건반사적으로 공격하는 구태를 떨쳐버리고 다양한 비판과 다양한 가치관을 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무원장 직선제를 실현하고 사찰 재정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자발적 소통의 장을 만들어 신도 참여 등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0392068?cloc=joongang|home|newslist1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입력 2016.08.02 18:57 수정 2016.08.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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