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3. 09:50ㆍ文化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 : '국민할매' 김태원 패러디까지 등장
KT '올레' : 평범한 상황서 대반전…네이버 블로그만 2,000건
맥심'티오피' : 원빈-신민아 키스 멘트…패러디 게시물 봇물
▲ 뒷모습이 아름다운 '여성'이 알고 보니 국민할매 김태원이었다는 코믹 코드의 광고
▲ 원빈과 신민아의 커피 광고.
'반전과 웃음이 있어야 터진다?!'
네티즌을 먼저 웃기면 소비자가 움직인다. 반전과 웃음을 내세운 대박 광고들은 패러디물로 또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그 속도 또한 눈부시게 빨라지고 있다.1일 전파를 타기 시작한 동서식품의 '핫초코 미떼'는 하루 만에 광고 관련 게시판과 블로그를 무섭게 뒤덮었다. 하루 만에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국민할매' 김태원을 내세운 코믹 코드가 제대로 먹힌 것이다.
광고 내용은 한 소심남이 스키장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발견, 뒤를 따라가면서 시작된다. 핫초코를 권하는데 성공하나,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의 반전이 일어난다. 분홍색 스키복을 입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휘날리던 '그녀'가 바로 국민할매 김태원인 것이다.
이번에 생애 첫 단독 CF를 찍은 김태원의 등장 자체도 재밌지만, 분홍색 스키장갑까지 그럴듯하게 낀 모습에 네티즌들은 포복절도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와 SLR클럽·디시인사이드 등 전문 커뮤니티에 관련 영상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이처럼 반전과 웃음을 내세운 광고로 올해 최고 대박 CF는 'KT 올레'를 뽑을 수 있다. 평범한 상황을 보여준 뒤,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제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것. 아이 혼자 수련회에 가면 부모는 '와우'라며 조금 기뻐하고, 그 수련회에 아이와 아내가 함께 떠나면 남편은 최고의 감탄사 '올레'를 외친다는 내용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이 광고는 네이버 블로그에만 2000건 이상이 게시될 만큼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 '올레 광고를 위해' 등 관련 팬카페가 생기고, 이 CF를 심층으로 분석하는 파워블로거 리뷰도 잇달았다.
이 밖에도 원빈과 신민아를 내세운 맥심 '티오피' 광고는‘그냥 커피가 뽀뽀라면 티오피는 키스'라는 설정이 대조를 이뤄 반전의 매력을 선사했다. "해병대캠프가 그냥 커피라면, 군 생활은 티오피야” 등의 광고 멘트를 활용한 패러디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어려울 수록 소비자들은 웃음 코드를 내세운 광고에 더욱 큰 반응을 보이게 된다"며 "모델 기용이나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반전을 통해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광고들이 더욱 활발하게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02/2009120201114.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spn&Dep3=spn2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입력 : 2009.12.02 15:28
생후 5일된 '쿡' 광고모델 기네스 인증
최근 몇 달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KT의 통합브랜드 '쿡'(QOOK) 광고에 출연했던 생후 5일된 어린이가 최연소 광고모델 수상 기록으로 기네스에 올랐다.
3일 KT에 따르면 '쿡' TV 광고의 아기 모델이었던 박은성(1) 군은 최근 세계 기네스 기록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연소 광고모델상 수상 기록자로 인증 받았다.
박 군은 지난 9월 한국PR포럼협회가 주최한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각 브랜드의 유수한 빅모델들을 제치고 '올해의 광고모델상'을 수상했다.
'쿡' 브랜드 광고 '발도장' 편에 모델로 출연할 당시 박 군은 생후 5일째로 제대로 눈도 뜨지 못했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서 컴퓨터그래픽(CG)을 연상케 하는 놀라운 표정 연기를 선보여 촬영에 참가한 다른 9명의 아기들을 제치고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최종 모델로 선택됐다.
'발도장' 편은 갓 태어난 아기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배냇짓을 하고 있다가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흔적인 '발도장'을 찍는다는 내용으로, 통합 KT가 '쿡'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발도장' 편이 전파를 타면서 당시 인터넷에서는 '박 군의 표정연기가 합성이다', '박 군이 모 연예인의 아기다' 등 많은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박 군의 어머니는 인증서 수여식에서 "우연치 않게 찍은 '쿡' 광고로 은성이가 스타가 되었다"며 "은성이가 자랐을 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200&key=20091203.99002093511 입력: 2009.12.03 09:35 / 수정: 2009.12.03 오후 3: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