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103)
-
봉성사(奉聖寺)
와 를 잘 읽었습니다. 위의 기사를 볼 때 물론 "府使 趙侯載選 愛民善政碑 辛巳 5月 日"이란 명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부사 조재선의 애민선정비’로 보는 데는 수긍이 가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필자는 2017년에 이 마애비를 발견하고, 여러 곳으로 수소문해도 여기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 혹시나 일실될까 걱정이 되어 2019년 3월 3일 블로그에 “봉성사(奉聖寺)”란 제목으로 이와 관련한 글을 쓴 바 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그 옛날 봉성사가 존재했던 시절에 지금은 사람이 다니지 못하는 봉성사 가는 길(3. 근경도 우측 표시)로 봉성사를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했던 석표(石標), 말하자면 석조당간(石造幢竿)의 소임을 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말하자면 원래 있는 ‘석조당간(..
2021.07.30 -
담무갈보살(曇無竭普薩)
담무갈보살(曇無竭普薩)은 법기보살(法起菩薩)이라고도 하며, 『화엄경』에 의하면 금강산에 머물면서 12,000의 보살을 거느리고 설법을 한다고 한다. 불교의 주요 경전인 『화엄경』에 근거를 둔 담무갈보살 설화는 담무갈보살 신앙 또는 금강산 신앙으로 발전하였고, 특히 원 간섭기에 크게 유행하였다. 금강산 신앙은 고려만이 아닌 이웃한 원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당시 금강산은 동아시아의 불교 성지로 인식되었다. 담무갈(曇無竭)은 산스크리트어 ‘다르모가타(Dharmogata)’의 음역으로, 법(法)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법성(法性), 법용(法勇), 또는 법상(法尙)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법기(法起)라고도 한다. 따라서 담무갈보살은 법기보살(法起菩薩)의 음역이다. 408~429년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육십화엄경(六十..
2021.06.15 -
촛불을 보는 10가지 입장
전에 불교대학에서 얼핏 들었는데, 그때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곰곰이 읽어 보니, 정말 좋은 설명이다. A촛불이 B촛불로 옮겨 갔는데, 과연 B촛불이 A촛불과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촛불A가 촛불B로 옮겨 붙는 것을 비유로 불교를 설명하자면 촛불A와 촛불B의 흐름과 변화가 무상(無常)이요. 촛불A와 촛불B의 선후관계가 인과(因果)요. 촛불A와 촛불B의 과거 현재 미래 거시적인 흐름이 윤회(輪回)요. 촛불A와 촛불B의 주체가 있고 그것을 나라고 착각하는 것이 괴로움(苦)이요. 촛불A와 촛불B의 조건발생과 소멸을 설명하는 것이 연기(緣起), 연멸(緣滅)이요. 촛불A와 촛불B의 조건발생과 조건소멸의 법칙성이 진리(眞理)요. 촛불A와 촛불B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설명하는 것이 불일(不一), 불이(不二)요...
2021.05.03 -
사시불공 축원문
[우리말 사시불공 축원문] 시방삼세 제망중중 대자대비한 삼보님이시여. 사바세계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00시 00면 00산하 00사 청정수월 도량에서 금일 헌공발원재자. 사시불공동참재자, 백일기도, 천일기도, 인등기도, 초파일연등기도 동참 발원재자와 이 도량에서 수행하는 사부대중은 제불보살님께 발원합니다. 금일기도 동참제자는 사대가 강건하고 육근이 청정하여 심신이 편안하고 가정이 화목하여 병고자는 곧 쾌차하며, 학업자는 지혜가 총명하며, 사업자는 사업이 번창하고, 외롭고 길 잃은 자는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바른 길을 만나지이다. 불법문중에 신심이 증장하고 지혜가 자라나서 영불퇴전하고 자리이타 보살행을 행하여지이다. 제불보살님의 가피지력으로 국운은 융창하고 남북은 화해하여 자유롭게 왕래하고, 어서 빨리 ..
2021.04.29 -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17세기 제작된 현존 국내 유일 삼신불 조각, 울진 불영사 불연 등 3건은 보물 지정 예고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왼쪽부터 석가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중 삼신불(三身佛)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울진 불영사 불연'을 비롯해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등 3건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은 2008년 보물로 지정돼 조선 시대 17세기 불교사상과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삼신불은 법신(法身) 비로자나불..
2021.04.28 -
千手心經
千手心經을 본격적으로 접하고 암송한 것이 퇴직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시험을 준비한 해부터이니 벌써 만 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꼭 이 부분에서만 순서가 뒤섞이고 혼란스럽게 된다. 틀리지 않기 위해 의미를 생각하면서 암송할라치면 그래도 무엇인가 시원치 않을 때가 있다.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知一切法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智慧眼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度一切衆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善方便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乘般若船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越苦海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得戒定道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登圓寂山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會無爲舍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同法性身
2020.11.29 -
코로나에 대처하는 각 교단의 특성
집단감염 왜 교회서만 터지나.. '예배후 식사' 포기 힘든 속내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반해 가톨릭 성당이나 불교의 사찰은 조용한 편이다.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다. 다 같은 종교계인데도, 왜 개신교 교회만 코로나 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걸까. 방역 지침 외면하는 개교회주의 개신교는 기본적으로 중앙집권적 체제가 아니다. 중세 때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렸을 때도 표적은 ‘가톨릭 시스템’이었다. 교황부터 추기경, 주교, 사제, 평신도로 쭉 내려오는 상명하복식 수직 구조에 대한 반발이 무척 컸다. 당시에는 성경도 라틴어 성경만 있었다. 미사도 라틴어로 진행했다. 평신도들은 성경을 읽어도 뜻을 알 수 없었고, 미사 때 읊..
2020.08.19 -
염주(念珠)
이 염주는 해원정사 주지스님인 원도스님께서 몇 년 전에 신비의 소나무 근처를 지나가시다가 태풍으로 인해 손상된 신비의 소나무 가지를 논두렁의 물막이로 쓰려고 놓아둔 것을 주워 가져 오셔서 깎아 만든 것이다. 신비의 소나무 소재지: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 산 33-2 http://blog.daum.net/auddks/1021 http://blog.naver.com/dldndlr0530/50032727269
2019.04.14 -
익산 미륵사지 석탑
(23) 무리하지 않은 복원 그래서 밉지가 않다 백제 무왕 시기인 639년 건립된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은 현존하는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석탑의 시원’이자 가장 큰 석탑이다. 석탑 속 사리공에서는 1300여년 전 봉안한 9900여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사진은 보수정비 작업을 ..
2019.03.23 -
봉성사
봉성사(奉聖寺) 2015년 2월경에 고속국도 제14호선 건설공사 밀양-울산 고속도로 구간의 2공구(경남 밀양시 산외면 금곡리 산외3터널의 입구)에서 ‘삼국유사’에 기록만 나오고 그 터를 알 수 없었던 봉성사(奉聖寺)의 옛터(추정범위도)를 발견했다. 추정범위도 고려 태조 왕건에게 조언한 봉성사 스님이었던 보양스님은 지금도 청도 운문사의 새벽예불 시간에 팔정례 중 일곱 번째 “지심귀명례 차사창건 대공덕주 원광국사 보양국사 원흥국사 삼대화상 제대조사”로 예경되시는 스님이다. 노인들의 말씀에 의하면 이 일대를 ‘탑골’이라고 하며, 기단석, 자기, 기와조각, 그릇조각, 석조파편들이 부지기수로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2017년에 내가 사람이 잘 다니지 않고 차만 다니는 대신한천(밀양시 산외면 금곡리 960 2. 원..
2019.03.03 -
부처님오신날
'부처님 오신 날'이 나라마다 다른 이유 연등행렬 / 연등회보존위원회 제공 5월 22일은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 오신 날’이다. 음력으로 4월 8일인 이 날을 사월초파일이라고도 부른다. 기독교의 성탄절과 달리 부처님 오신 날은 나라마다 다르다.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 등 북방불교(..
2018.05.19 -
관음보살내영도(觀音菩薩來迎圖)
[단독]14세기 고려불화 ‘관음보살내영도’ 최초 발견 문명대 교수 日서 돌아온 그림 정밀 감정… 6월 논문 발표 최근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고려 불화 ‘관음보살내영도’. 고려시대 내영도 가운데 아미타불 대신 관음보살을 그린 불화는 처음이다. 금가루로 칠한 관음보살의 보관과 목걸이, 팔찌, 옷자락이 더없이 화려하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4세기 초반 고려시대 불화(佛畵)인 ‘관음보살내영도(觀音菩薩來迎圖)’가 최초로 발견됐다. 아미타불(阿彌陀佛) 대신 관음보살이 등장하는 내영도는 지금껏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형식이다. 이 작품은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최근 국내 한 사립박물관장이 올 2월 우연히 구입했다. 불화를 감상한 학자들은 세계 불교 미술사를 새로 써야 하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