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8. 15:36ㆍ常識
장수말벌 만났을 때 대처법… ‘머리 감싸고 앉으면 위험해’
한 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수십 배에 달하는 장수말벌의 공격성향을 실험한 결과 사람 머리 쪽보다는 다리 쪽을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말벌이 머리 쪽을 공격하는 것과 달라 대응에 유의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월부터 9월초까지 경북 경주 국립공원 일대에서 장수말벌의 공격성향을 실험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장수말벌은 벌집에서 가까운 사람의 다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이후 사람의 행동에 따라 몸 전체를 공격했다. 사람의 머리나 얼굴을 주로 공격하는 털보말벌, 등검은말벌 등과는 습성이 달랐다.
이는 장수말벌의 서식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털보말벌 등 일반 말벌은 나뭇가지처럼 높은 곳에 벌집을 짓는 습성이 있다. 반면 장수말벌은 땅속이나 나무뿌리, 구덩이 속 등과 같이 아랫쪽 공간에 벌집을 짓는다. 이 때문에 장수말벌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자세를 낮추는 게 더 위험하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벌을 털어내려고 땅을 ‘쿵쿵’ 밟는 등 직접 충격을 주는 것도 장수말벌을 자극하는 행동이다.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가급적 빨리 벌집에서 20m 이상 멀리 떨어지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실험 결과 벌집을 중심으로 반경 20m 이상이면 대부분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검은색 복장을 피하고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다. 이는 모든 말벌이 검은색에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띠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말벌이 검은색에 유독 민감한 이유는 벌의 천적인 곰과 오소리, 담비의 털 색깔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도 검은색 털 뭉치에 말벌이 가장 많이 모여들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출처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762819&code=61121111&cp=du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입력 : 2017-09-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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