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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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문학을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태도
광주, 정녕 예향이로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글을 보내 왔다.(펌모음)김규나 작가의 평가입니다. 한강의 작품은 문제가 많습니다.노벨문학상 수상 의미-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 _스웨덴 한림원부정적으로 언급하면 부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할 테지만,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꼭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 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2024.10.12 -
밀양 영남루(嶺南第一樓)
‘밀양 영남루’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누각으로 인정받아서 28일 국보로 지정됐다. 영남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익공식(翼工式) 겹처마 팔작지붕건물이다.옛날 장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이 밀양영남루 다릿발이 모두 몇 개냐고 물을 때 이를 정확하게 답하면 극락으로, 틀리게 말하면 지옥으로 간다고 하신 말이 기억난다.다릿발은 좌우의 능파각과 침류각을 제외하고 대루만 모두 30개이다.밀양의 대표 명소이자 뛰어난 경관과 함께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유산 중 하나다.밀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대루와 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영남루는 처음 그 자리에 누정이 세워졌다는 고려시대 이래 조선시대는 물론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다.영남루는..
2023.12.28 -
롯데자이언츠
희한한 팀일세. 탑데에서 2데, 3데 •••, 지금은 7데. 누구는 8데, 9데를 거쳐 꼴데까지 갈 것이라고 하던데. 이 기록은 리그에서 별로 볼 수 없는 신기록 아닌가? 지금은 든든한 돔구장이 필요하지만 변변한 구장도 없이구덕야구장에서 옮겨 현재는 인조잔디의 하키구장 겸용을 개조한 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팀에 또 별명도 많구만. 탑데, 봄데, 놋데, Χ데, 꼴데 등등 왜 롯데자이언츠를 응원하는가 생각해 보았다. 부산이 연고인 팀이기 때문일까? 고향팀이기 때문일까? 이 팀이 왜 고향팀일까? 팀 구성원을 포함해서 구단주나 모기업이 부산과 연고가 있어서 그럴까? 아니면 부산 사람들이 이 팀을 데려와서 그럴까? 그렇다고 이 팀에 부산 시민들의 지분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그런가? 자기들 마음대로 부산을 연고로 했지..
2023.08.01 -
석비의 부분 명칭도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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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시상식(윤여정 국·영문 수상소감)
△ 작품상: ‘노매드랜드’ △ 남우주연상: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 여우주연상: ‘노매드랜드’ 프란시스 맥도먼드 △ 남우조연상: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다니엘 칼루야 △ 여우조연상: ‘미나리’ 윤여정 △ 감독상: ‘노매드 랜드’ 클로이 자오 △ 각본상: ‘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랄드 펜넬 △ 각색상: ‘더 파더’ 플로리안 젤러 △ 촬영상: ‘맹크’ 에릭 메세츠미트 △ 편집상: ‘사운드 오브 메탈’ 미켈 E.G 나일슨 △ 미술상: ‘맹크’ 도널드 그레이엄 버트 외 1명 △ 의상상: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앤 로스 △ 분장상: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세르지오 로페즈-리베라 외 2명 △ 음악상: ‘소울’ 트렌트 레즈너 외 2명 △ 주제가상: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Fight..
2021.04.27 -
현대 대중음악의 대세
트롯, 어디까지 들어봤니? [트로트의 맛]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트로트는 올해 가장 사랑받은 음악 장르 중 하나이자 아이러니하게도, 음악적인 가치를 가장 인정받지 못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트로트는 ‘시청률 치트키’다. 누군가에겐 재기의 발판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기 PR의 수단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트로트는 하나의 현상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긴 이야기를 가진 음악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트로트의 역사를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과 함께 살펴본다. ■ 이난영 ‘목포의 눈물’(1935년) ‘트로트’라는 명칭이 생긴 것은 1960년대 이후이지만, 트로트 양식이 자리 잡은 건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전후였다. 초기엔 ‘라시도미파’의 단조 5음계에 2박자가 결합한 양..
2020.12.19 -
수(數)의 단위
서양의 숫자 표기는 0의 3자리마다 단위가 바뀌는데 비해 동양의 숫자 표기는 0의 4자리마다 단위가 바뀐다. 그러므로 동양인 우리나라에서는 단위의 구분(,) 표기는 4자리마다 표기하는 것이 단위의 개념과 부합한다는 것이다. [예시] 서양식 표기 백억(ten billion)=10,000,000,000 동양식 표기 백..
2020.04.15 -
간송 ‘대한콜랙숀’ 특별전
기와집 열 채 주고 산 청자, 아궁이에서 건진 겸재 화첩 간송 '대한콜랙숀' 특별전, 3·1운동 100년 맞아 DDP서 개막 "나라는 잃어도 문화재는 지켜야" 전쟁과 같은 간송의 문화재 수집, 국보 6점, 보물 8점 등 60점 전시 걸작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나와 간송 전형필이 1935년 일본인 골동품상에..
2019.01.04 -
아이옷
100년 전 아이들은 이런 옷을 입었구나. 정성과 사랑으로 만들어 입히던 '아이옷' 특별전…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서 7월 13일까지 "저희 조카들이 쌍둥이인데 태어날 때 이른둥이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카들 옷을 지어주었..
2018.06.13 -
'영구결번'인 국보와 보물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영구결번' 국보 보물, 그 파란만장 사연들 1992년 해군의 이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은 거북선에 장착한 대포를 인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것은 진급에 눈이 먼 발굴단장이 조작한 가짜였다.|경향신문 자료 영구결번이라는 게 있다. 스포츠나 항공기, 철도 등에서 특정 번호를 다시 사용하지 않도록 한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의 경우엔 명예의 뜻을 지니고 있지만 항공기나 철도의 사고에 따른 영구결번은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국보와 보물에도 ‘영구결번’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국보는 274호와 278호, 두 건이지만 보물은 5호·163호·341호·458호·476호·479호·864호·1173호 등이 모두 ‘영구결번’이다. 그렇다면 문화재의 ‘영구결번’은 명예의 의미일..
2018.01.27 -
도자기 전쟁
[토요기획]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 한중일에 휘몰아친 전쟁 후폭풍 죽은 ‘원숭이(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욕심 낸 조선 자기, 패전국 日 부활시켜 일본 사가현의 아리타 도자기마을. 조선 사기장 이삼평이 이곳에서 일본 최초로 백자를 구워냈다. 패전 후 도자기 수출로 경제대국으로 부흥한 일본은 이삼평을 도조(陶祖)로 추앙하고 있다. 아리타=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을 끝으로 정유재란은 발발 22개월여 만에 종결됐다. 노량해협에서 대패한 왜군은 부산본영으로 집결해 대마도를 거쳐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임진년인 1592년 왜군의 침략으로 시작돼 7년간 조선 땅을 유린한 임진·정유 전쟁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전쟁의 후유증은 컸다. 한·중·일 3국 모두에 거대한 후폭..
2017.12.04 -
조선백자는 어떻게 고려청자를 밀어냈을까?
[金요일에 보는 경제사]조선백자는 어떻게 고려청자를 밀어냈을까? 국보 제68호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磁象嵌雲鶴文梅甁) 모습(사진=위키피디아) 고려시대 대표적인 유물이라 하면 단연 '청자'를 꼽는다. 송나라의 청자 기술을 모방해 1000년 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고려청자는 12세기부터 독자적 영역을 마련했고 송나라 청자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으로 이미 당대에 주요 수출품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청자가 왜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백자에게 밀려났던 것일까? 보통 역사교과서에 나온 설명으로는 유교가 국시인 조선시대에는 청렴과 개결을 중시 여겨 선비의 기풍을 나타나내는 백자를 청자보다 귀히 여겼다고 나온다. 청자의 화려한 문양보다는 백자의 고고함이 더욱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사실 설명이..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