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0 코리아 그랑프리

2010. 10. 19. 12:19LEISURE

[F1 2010 코리아 그랑프리 D-3] 3일 뒤 영암은 ‘굉음의 축제’에 빠진다

750마력 심장, 시속 350km 다리… 땅에선 앞설 자 없다

 

머신 24대 도착 완료… 입장권 판매도 순조

http://news.donga.com/3/all/20101019/31958809/1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10-10-19 03:00 2010-10-19 05:05

[F1 한국 그랑프리] 운전대는 종합지휘통제소… 검은 버튼 누르면 음료수가 '입으로'

F1 '속살'을 들여다보니

F1 한국 그랑프리가 개막하면서 국내에도 '머신(machine)'이라고 부르는 F1 경주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시속 350㎞를 내는 '괴물 자동차'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로터스팀의 도움을 헤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가 모는 F1 머신의 '속살'을 들여다보았다.

<그래픽>

드라이버가 움켜쥐는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운전대)은 F1 머신의 '종합 지휘 통제소'이다. 드라이버는 손가락으로 손잡이 뒤쪽에 놓인 기어변속기와 클러치를 조종하고, 레이스 내내 각종 버튼을 쉴 새 없이 조작한다.

빨간색 'TALK' 버튼은 본부와 무전 교신 때 쓰고, 까만색 'DRINK' 버튼을 누르면 드라이버 입속으로 음료수가 자동 공급된다. 파란색 'REV' 버튼을 누르면 후진 기어가 걸린다.

로터스 팀 관계자는 "후진 버튼은 레이스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기에 우리 선수들은 제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전석은 승차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었다. 선수 체형에 맞춰 틀을 만들었지만 아무런 쿠션장치가 없었고, 선수 등 뒤에서 올라오는 엔진 열기를 막기 위해 방열재를 덧붙인 것이 전부였다. 비상 사고 때 안전벨트를 맨 선수까지 한꺼번에 바깥으로 들어낼 수 있게 제작된 것이 특이했다.

머신의 심장인 엔진은 특별한 관리를 받는다. 팀 홍보담당 톰 웹은 "팀원 전체가 엔진을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다룬다. 언제든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F1 팀들은 엔진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놀라지 않게 엔진오일조차 히터에 데워서 교체한다.

타이어도 '특별 관리' 대상이었다. 트랙에서 최상의 접지력을 내기 위해 전기담요 같은 '워머(warmer)'로 덮어 95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균일한 가열을 위해 타이어 안쪽, 가운데, 바깥쪽 세 군데에서 온도를 체크하고 있었다. http://inside.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23/2010102300487.html 영암=진중언 기자 jinmir@chosun.com 입력 : 2010.10.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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