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윤달

2014. 10. 31. 07:18物理

윤달의 필요성 

태음력과 태양력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두는 한 달을 말한다.

1삭망월(朔望月)은 29.53059일이고, 1태양년은 365.2422일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보다 약 11일이 짧다. 그러므로 3년에 한 달, 또는 8년에 석 달의 윤달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음력에서 윤달을 전혀 넣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 6월에 눈이 내리고 동지·섣달에 더위로 고통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지구의 공전 주기는 약 365.2422일이고 1삭망월인 29.53일로 1년을 만들면 약 354일이므로 3년만 지나면 33일가량이 모자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오차를 보정하기 위하여 19년에 일곱 번 가량 윤달을 두게 된다. 옛날부터 한국에서는 음력을 사용하는 습속이 있어서 민속 명절이나 절기에는 오늘날에도 음력을 사용하고 있다. 윤달이 든 해를 윤년(閏年)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1년이 열세 달인 셈이다. 음력에서 윤달이 1년 중 어디에 들어가는가는 일정하지가 않다. 따라서 3월에 들면 '윤3월', 4월에 들면 '윤4월'이라 부른다.

과거에는 윤달을 특정한 위치에만 두었으나, 현재의 치윤법에 따르면, 윤달은 중기(中氣 : 우수, 춘분, 곡우, 소만 등)이 없고, 절기(節氣 :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등)만 있는 달에 배치된다. 이를 “무중치윤법”(無中置閏法)이라 한다. 단 중한 해에 두 번 이상의 중기 없는 달이 돌아오면 1개만 윤달로 하고 나머지는 평달로 하는데 이 경우의 처리 규칙이 있으나 충돌할 수 있다. (2033년 문제 참조) 예를 들어 2006년 음력 7월에는 중기인 처서, 음력 8월에는 중기인 추분이 들어 있지만, 윤7월에는 중기가 없고 절기인 백로만 들어 있다. 이런 시기에 맞추어 윤달을 집어넣는 것이다. 한편 현재 치윤법에 따르면, 윤달은 겨울에 들어오지 않는다.

양력 7월(양력 2006년 7월 25일 ~ 2006년 8월 23일) : 입추(8월 8일), 처서(8월 23일)

음력 윤7월(양력 2006년 8월 24일 ~ 2006년 9월 21일) : 백로(9월 8일)

양력 8월 (양력 2006년 9월 22일 ~ 2006년 10월 21일) : 추분(9월 23일), 한로(10월 8일)

윤달에는 월건(月建 : 月에 부여되는 간지)이 배정하지 않는다.

월건(月建)은 음력으로 11, 12, 1, 2, …, 8, 9, 10월에 각각 자(子), 축(丑), 인(寅), 묘(卯), …, 유(酉), 술(戌), 해(亥)월로 부여한다. (月建)의 시작이 11월인 까닭은, 음력이 정형화된 뒤로 여러 차례 역법(曆法) 개정이 있었고, 그러한 역법 개정이 있기 전 최초의 음력에서 11월(정확하게는 동지)을 정월(正月)로 삼았기 때문이다.

치윤법(置閏法)

예로부터 윤달을 두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고안되었다. 그 중 19태양년에 7개월의 윤달을 두는 방법을 19년 7윤법(十九年七閏法)이라 하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이에 의하면 19태양년이 235태음월과 같은 일수가 된다.

19태양년=365.2422일×19= 6939.6018일,235삭망월=29.53059일×235=6939.6887일 차이 0.0869일=2.09시간 여기에서 6939일을 동양에서는 장(章)이라고 하여 BC 600년경인 중국의 춘추시대에 발견되었고, 서양에서는 메톤주기라고 하여 BC 433년에 그리스의 메톤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장주기, 즉 메톤주기는 계절과 월상(月相)이 먼저대로 복귀되는 주기이다.

윤달에 따른 풍속

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는 아무 거리낌 없이 행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또 윤달에 출생하거나 사망하면 생일잔치나 제사를 원래의 달과 윤달에 시행하므로 결국 두 번씩 치르는 셈이다. 그래서 기념을 해야 하는 혼례식 등은 윤달에 하면 이를 찾기가 매우 곤란하므로 윤달을 피한다.

출처 중흥성당(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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