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미세먼지도 건강의 주적

2017. 7. 1. 07:37健康

새로운 '건강 십계명' 공개… 스마트폰·미세먼지도 건강의 주적?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끈 방에서 환한 화면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여성. 이러한 스마트폰 화면의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중앙포토]

과도한 흡연과 음주는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미세먼지도 건강의 주적(主敵)임을 의료계가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30일 열린 제35차 종합학술대회에서 건강을 위한 10대 수칙을 담은 '대국민건강선언문'을 공식 발표했다.

의협, 종합학술대회 맞아 대국민건강선언문 공식 발표

의료계 전문가·학회 참여로 국민 위한 건강수칙 완성, 스마트폰, 식사·취침 시에는 멀리해야… 영유아 금물.'사회적 문제' 미세먼지 많으면 외출·차량 운전 자제, 금연과 절주,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수칙 포함 "10대 원칙만 잘 실천해도 100세 시대 맞는 데 도움"

건강 십계명’으로 명명된 이번 발표는 개별 의사나 의료기관이 아니라 의료계 전체의 의견을 담았다. 39명의 전문가와 25개 학회 등이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작성했다. 여기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금연·절주·운동·숙면 등과 함께 최근 대두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 기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들을 개선하기 위한 조언이 두루 담겼다.

식사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의 모습. 의협은 식사할 때 스마트폰을 쓰면 과식을 유도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중앙포토]

의협은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경우 3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화면의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되도록 스마트폰을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식사 시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활동을 감소시키고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2세 미만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인지발달 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호자는 최대한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는 게 좋다.

지난 5월 초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한강변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낀 채 산책하고 있다. 의협은 대기 중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포토]

미세먼지에 대한 경고도 담겼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는 700만 명으로 담배보다 더 많다. 따라서 의협은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내려지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엔 정부가 인증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스트레스가 심장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의협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에 대해 피할 수 없다면 길들이라고 조언한다. [중앙포토]

이 밖에 금연과 절주, 균형식, 적절한 신체운동, 규칙적 수면, 긍정적 사고방식, 정기적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스트레스 관리 등이 건강 십계명에 포함됐다.

국민 누구나 쉽게 실천이 가능하도록 행동강령은 간결하게 만들었다. 절주와 관련해선 '술 권유는 이제 그만, 특히 한 잔 술에 벌게지는 분들에겐 절대!'라고 조언했다. 운동에 대해선 '1일 1운동! 내 몸의 감동!'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면 길들여라!'고 조언을 전했다. 수면은 '잘잠·꿀잠·푹잠, 규칙적 수면으로 건강생활!', 긍정적 사고 방식은 '작은 일에 감사하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라고 제안했다.

이 속에는 구체적인 실천 수칙도 담겼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은 55:20:25로 섭취하기'나 '술은 물·음식과 함께 2~3시간에 걸쳐 천천히 먹기' 같은 식이다.

김나영 대국민건강선언문 TFT 위원장(의협 학술이사)은 "이번 발표는 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엄선한 건강 실천수칙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국민들이 10대 원칙을 잘 실천한다면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714901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입력 2017.06.30 09:00 수정 2017.06.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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