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인버터
2021. 8. 14. 17:11ㆍ生活
오늘 아침에 2015년에 태양광 설치 업체인 창원의 구 '쏠라이앤에스’('기선'을 거쳐 현재 '에너리스')에서 설치한 헥스파워 시스템의 PV-C103LF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시스템용 인버터가 산지사방으로 폭발하였다.
7시가 좀 지났을까?
온 천지가 안개와 구름으로 뒤덮인 가운데 단장천에는 강을 따라 비구름이 뭉실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집 뒤쪽에서 쾅하며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좀 놀랐지만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10시쯤 나가보니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나기에 가보니 쇠로 되어있는 무거운 인버터덮개가 뒷밭으로 5m 정도 날아가 있고, 인버터 안은 불이 붙어서 녹아 있다.
폭발 당시의 가공할만한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연락처 겨우 찾아 업체에 연락하니 유선전화는 불통이고, 직원 휴대전화로 겨우 연결하니 오늘은 토요일, 내일은 광복절, 모레는 대체휴일이어서 화요일에나 올 수 있단다.
설치 당시에 지자체 보조금 제외하고 500만원에 계약하였다. 혹시 AS에 소홀할까 싶어 7년임대로 계약하니, 임대료 다 낼 때까지는 무상으로 AS한다고 했는데......
후기
우여곡절 끝에 수요일 오후에 설치 업체의 AS 기사가 방문하여 인버터를 교체하였는데, 인버터는 동일 기종이지만 어디서 쓴 것을 떼어왔는지 뒤에는 거미줄까지 엉켜있는 폐기처분 직전인 것으로 설치하였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곰곰 생각하니 폭발의 원인이 궁금하여서 금요일에 인버터 제초업체로 연락하여 문의하니, 원인은 말하지 않고 기사를 보내어 교체해준다고 하였다.
휴일을 넘기고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물폭탄을 퍼부은 화요일 오후에 기사가 방문하였다. 가지고 온 기종은 PH-C103LF으로 기존의 PV-C103LF와 동종 제품으로 바깥 케이스는 깨끗하였고 봉인까지 붙어 있었다. 부속품은 신품자재로 조립한 것이라 하였다.
# 태양광 인버터
# 태양광 인버터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