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2021. 12. 1. 12:15ㆍ日記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엊그제까지 텃밭에 이렇게 있었던 배추를 이번에 통영에 간 김에 사온 굴 때문에 예정을 앞당겨 그저께 60여 포기 정도를 수확하여 소금에 절였다가 어제 종일 물을 빼고,
미리 버물려 놓은 양념을 오늘 이렇게 배추 속에 골고루 채워 넣어 저장하면 김장 김치가 된다.
아들 내외는 육아에 전념한다고, 딸네들은 즈그 일에 바쁘다 보니, 하릴없이 늙은 우리 부부가 김장을 담가서 여러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의 집집마다 배달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용돈이나 무슨 대가 때문에 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의 의무감이라기 보다 물어다 주는 것이 이세상 가장 큰 기쁨이요 즐거움이기 때문에 사서 하는 것이다.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전국이 다 그렇겠지만 밀양시 산외면의 날씨는 어제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렇게나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니 예정을 앞당겨 한 것이 무척이나 잘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