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아침보다 저녁이 좋은 이유?

2009. 12. 2. 13:27常識

현대 병 중의 하나인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 탈모자들도 약 3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탈모 인구가 약 700만 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셈이다.

탈모인들을 위해 탈모 관련 제품들이 속속들이 런칭(launching)하고 있지만 샴푸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고 비싼 샴푸라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특히, 봄은 자외선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시기이므로 올바른 샴푸 방법과 순서로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날이 시작된 아침에 새 마음으로 샴푸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이는 하루 종일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닦아내고 청결한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봄철에는 황사 바람이나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증가하므로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단, 자연바람으로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는 유분을 지나치게 뺏기지 않도록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심장보다 낮게 머리를 숙이면 머리 쪽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샴푸 양은 동전 크기만큼 거품이 날 정도로만 사용하고, 먼저 모발 전체를 충분히 물에 적신 다음 샴푸를 한다.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르고 거품을 내는 것보다는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지문을 이용해 뒷부분부터 앞부분까지 마사지 하듯 바르는 게 두피에 자극이 덜하다.

샴푸 시간은 2~3분 정도가 적당하고, 기능성 샴푸의 경우 3~5분 정도로 마사지 한 후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샴푸 후에는 반드시 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린스는 모발의 영양성분과 함께 유성성분이 들어 있어 모발의 표면에 피막을 형성해서 코팅해주므로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촉촉한 감을 주어 빗질할 때 마찰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며 매끄러움과 광택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성성분이 두피에 닿으면 두피의 호흡과 순환을 방해하므로 두발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두피에는 닿지 않게 한다. 샴푸와 린스가 혼합되어 있는 제품도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모발은 피부와 다르게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므로 한 번 손상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이런 손상 모나 모발의 건조화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고 활력과 유연성을 주는 트리트먼트를 일주일에 2~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한 다음 트리트먼트를 하는 것은 이미 모발이 코팅되어 있는 위에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되어 트리트먼트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샴푸와 트리트먼트 사용만으로 끝내도 좋고 트리트먼트를 한 후에 린스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특히, 두피에 비듬이나 각질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면 두피 스케일링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휴그린한의원 탈모 전문의 윤동호 원장은 “두피도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건강하고 쾌적한 두피와 모발을 가꾸는 것이 좋다"며 “두피 스케일링의 주기는 일반적으로,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즉 1달에 4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단, 두피 스케일링은 두피와 모발에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반드시 두피 검사를 받은 후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샴푸 방법

1. 미지근한 물로 머리 전체를 적신다.

2. 동전 크기만큼의 샴푸를 짜 두피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지문을 이용해 뒤쪽부터 앞부분까지 마사지 하듯 원을 그려 샴푸한다.

3. 샴푸 후 모발의 표면을 보호함과 동시에 촉촉한 모발을 위해 린스를 한다. 이때 모발에만 사용하고 두피에는 닿지 않게 주의한다.

4.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먼저 샴푸를 한 뒤 트리트먼트(treatment)를 통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준다. 세계닷컴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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