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夫婦)싸움

2009. 12. 3. 19:39受持

 [이웅진의 해석남녀] 부부(夫婦)싸움도 잘만 하면 전화위복, "부부싸움, 왜 피하니? 부딪혀봐!'

부부싸움 하지 않는 비결은 딱 하나, 바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건강한 가정은 부부싸움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가정이다. 함께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부부싸움, 잘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싸움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마치 싸움하는 부부는 사이가 바쁘고 부부싸움을 안해야 좋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금물이다.

▲ 부부싸움이 나쁜 것만이 아니다.

싸움과 화해를 통해 부부관계가 돈독해질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다. 참고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부부싸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약 40%나 된다. 싸움은 물론 힘들고, 괴롭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얻는 것도 많다.

▲ 부부싸움은 싸움이 아니다.

핵심은 이기느냐, 지느냐가 아니라 나의 생각, 상대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고,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다. 부부싸움은 대화의 연장이다.

▲ 싸움 자체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싸움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자신에 대한 죄책감, 상대에 대한 분노보다는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게 좋다.

부부싸움은 잘해야 한다. 그것은 이겨야 한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 부부 관계가 더 좋아지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① 피하지 말고, 부딪혀라

처음부터 싸움을 하지는 않는다. 갈등이 계속 쌓이면서 분출하고 해소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다. ‘더 이상 안 되겠다’고 느낄 때에는 피하지 말고,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가 안 되면 차라리 싸움이라도 하는 게 낫다.

② 싸움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말라

싸우다 보면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오게 된다. 그러다 보면 왜 싸웠는지조차 잊어버리고, 싸움 그 자체에 매달리게 된다. 싸움이 아무리 격해지더라도 싸움이 원인이 된 주제를 기억해야 한다.

③ 싸움소리가 현관 밖으로 새어나와서는 안 된다

싸움 끝에 가방 싸들고 친정에 가거나, 화가 난 나머지 주변에 전화를 거는 경우가 있다. 싸움이 장외(場外)전으로 확대되고, 참견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실제로 부부싸움 후에 절반 정도는 혼자 고민하고, 21.6%는 친구와 의논을 하고, 9.5%만이 배우자와 의논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는데, 그만큼 싸움 후에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를 나누는 부부들이 적다는 것이다. 부부문제는 부부가 해결하고, 다른 사람을 절대 끼어 들이지 않아야 한다.

④ 일단 싸우면 확실하게 마무리하라

화가 난다고 자리를 뜨거나 말문을 닫아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골치 아픈 것이 싫어서 마음에도 없는 말로 대충 얼버무리기도 한다. 이런 미봉책은 싸움을 안 하니만 못하다.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결론을 내어 같은 싸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라.

⑤ 싸움에도 타이밍이 있다

불거진 문제는 즉시, 명확하게 해결을 하는 게 좋지만, 그렇더라도 싸움의 타이밍을 고려해야 한다. 상대방이 극도의 흥분상태에 있어 대화가 어렵다거나, 출근을 앞둔 아침 시간에는 화를 참고 적당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부부싸움을 할 때는 승리자가 되지 말고,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승리자 곁에는 패배자가 남지만, 사랑하는 자 곁에는 역시 사랑하는 자가 남기 때문이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300&key=20080511.99002091251 입력 : 2008.05.11 09:12 / 수정: 2008.05.11 오전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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