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개정안

2009. 12. 17. 21:43敎育

초중고 이수 과목수 2011년부터 줄어든다

교과군 축소하고 집중이수제 도입… 교육과정 개정안 확정

고교는 완전 선택과정으로 전환… 선택과목도 줄여

초․중․고 교육과정 어떻게 달라지나

2011년부터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줄어들고 특정 과목을 한 학기 또는 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고교는 3년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전환되고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선택과목도 통합, 축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회에 걸친 세미나, 공청회 등을 거쳐 이런 내용의 `2009 개정 교육과정안'을 17일 확정해 발표했다.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법'과 같은 것으로,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는 이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목을 편성하고 수업시간을 짜야 한다.

우선 초ㆍ중학교 경우 현재 10개인 국민공통 기본 교과군(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외국어, 체육, 음악, 미술) 가운데 일부가 통합돼 7개(국어, 사회ㆍ도덕, 수학, 과학ㆍ실과, 외국어, 체육, 예술)로 줄어든다.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도덕, 음악, 미술, 실과 등은 지금처럼 매학기, 매주에 나눠 수업하지 않고 특정 학기에 몰아서 교육하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한다. 고교는 현재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이처럼 초ㆍ중ㆍ고교의 교과군 및 영역이 축소되고 집중이수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이 한 학기에 이수하는 과목 수도 초등 고학년은 현재 10개에서 7개로, 중ㆍ고생은 13과목에서 8과목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1년 단축돼 초등 1학년~중 3학년까지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이고 고교 3학년은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는 국민공통 교육과정을 의무교육 연한(초1~중3)과 맞추고 고교는 완전히 선택 교육과정으로 바꿔 고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고교 선택과목 역시 지나치게 많고 세분화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통합, 축소되고 국어, 과학 등 일부 교과는 수준별로 과목이 구성된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공부 이외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특별활동,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구분돼 있는 비교과 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하고 시간도 주당 2시간(고교)에서 4시간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 초1ㆍ2, 중1, 고1, 2012년 초3ㆍ4, 중2, 고2, 그리고 2013년 초5ㆍ6, 중3, 고3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교과부는 개정 교육과정이 잘 정착되도록 해설서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하고 교육과정 선도학교 480곳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이 교육의 `틀'(총론)을 바꾼 것이라면 내년부터는 교육의 `내용'(각론)을 바꾸기 위한 교과 개정 작업에 착수해 2014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300&key=20091217.99002135054 입력: 2009.12.17 13:51 / 수정: 2009.12.17 14:57

초중고 교육과정 어떻게 달라지나

학습부담 경감ㆍ학교 자율화에 방점… 실효성 논란도

초중고 이수 과목수 2011년부터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7일 확정, 발표한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획일화된 학교 교육을 다양화한다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이를 위해 초ㆍ중ㆍ고교의 교과군을 재편성해 과목 수를 줄이고 집중이수제를 도입하며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권한에 자율성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업시수가 같은 상태에서 과목 수만 줄이면 학습부담 경감에 별 도움이안 되고, 오히려 국·영·수 등 입시 위주 과목의 교육이 심화할 수 있다는 등의 지적도 있어 이번 교육과정 개정이 학교 현장에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과목수 축소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초ㆍ중ㆍ고교의 교과군 및 영역이 지금보다 줄어든다.

교과군은 과목의 상위개념, 영역은 교과군의 상위개념이다.

초ㆍ중학교의 경우 현재 10개인 국민공통 기본교과군(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외국어, 체육, 음악, 미술) 가운데 도덕, 사회, 과학, 실과, 음악, 미술이 통합돼 7개(국어, 사회ㆍ도덕, 수학, 과학ㆍ실과, 영어, 체육, 예술)로 축소된다.

고교는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ㆍ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이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체육ㆍ예술(체육, 예술), 생활ㆍ교양(기술ㆍ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등 4개로 재편된다.

고교 역시 도덕과 음악, 미술 등이 다른 교과로 통합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이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 수도 줄어들게 된다.

현재 초등 고학년은 10개 과목(국민공통 기본교과 10개), 중ㆍ고생은 11~13개(국민공통 기본교과 10개+교양교과 1~3개)를 배우고 있는데 초ㆍ중ㆍ고 모두 8개 이하로 줄어드는 것.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한 도덕, 실과, 음악, 미술, 체육 등은 매 학기수업하지 않고 한 학기에 몰아서 끝내버리는 집중이수제가 도입된다. 집중이수제 역시 학기당 이수과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예체능 과목은 블록 타임제(3~4시간 연속 수업)를 적용할 수 있어 그만큼 수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또 교과군별 기준 시수의 20% 범위에서 학교별 증감 편성이 가능해져 학교 특성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 고교는 선택중심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현행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1년 단축된다.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란 국민 누구나 반드시 배워야 할 교과목을 제시해 놓은 교육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초1부터 중3까지는 국가가 제시하는 필수 교과목을 배우는 기간으로, 고교 3년간은 학교별 선택에 따른 교육과정으로 재편된다.

이는 국민공통 교육과정을 의무교육 연한(중3까지)과 맞추고 고교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 대입 등을 고려해 학교별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게 하려는 취지다.

고교 3년이 모두 선택중심으로 전환되지만 교과영역별로 최소 이수 단위(기초 45단위, 탐구 35단위, 예체능 20단위, 생활ㆍ교양 16단위)를 설정해 기초 역량을 키우는 데는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종전 교육과정에서 각 교과군에 분리돼 있던 국어, 영어, 수학을 `기초영역'이라는 하나의 교과영역으로 통합함으로써 기초 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영역별로 최소 이수 단위를 채운 뒤 나머지는 학교 특성에 따라 편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공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학, 과학을 더 배우게 하고 예체능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체육, 예술 등을 더 배우게 하는 식이다.

80개나 되는 고교 선택과목은 사회과 선택과목의 경우 현재 13개에서 9개(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로 축소된다.

국어 선택과목은 학생 수준별 선택이 가능하도록 화법과 작문IㆍII, 독서와 문법IㆍII, 문학IㆍII로 바뀐다.

정부의 정책비전인 `녹색성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ㆍ교양영역에 `환경과녹색성장'이라는 과목도 설치하기로 했다.

◇ 비교과 활동 강화

특별활동,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구분된 비교과영역의 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해 시간도 주당 2시간(고교)에서 4시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교 창의적 재량활동은 국가나 지역 교육청에서 이수해야 할 내용을 정해주고 있어 재량활동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교과 보충학습으로 변질돼 왔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과 운영 방식을 학교에 일임하고 진로체험, 봉사, 동아리 등의 활동으로 내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중학교 단계에도 일부 선택과목을 도입해 한문, 정보, 환경, 생활 외국어, 보건, 진로와 직업 등의 과목을 설치하기로 했다. 진로와 직업은 원래 고교 과정에 있던 과목이나 조기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학교 단계로 끌어내렸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 실효성 있을까

학습부담 경감, 획일화된 교육 다양화 등 교육과정 개정의 취지에는 이견이 없지만 실효성을 두고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학습부담 경감 효과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다.

학기당 이수 과목 수는 줄어들지만 전체 수업시수는 변동이 없어서 학습부담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수업시수 그대로 교과군을 통합, 축소하면 통합되는 과목의 수업시간은 되레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업을 몰아 하는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발달 측면을 고려했을 때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전학 가는 학생은 특정 과목을 아예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과군 통합, 선택과목 축소 등과 관련해서는 해당 교사들과 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덕, 실과,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은 교과군 재편으로 인해 사회, 과학, 예술 등으로 통합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3년 과정이 모두 선택과정으로 바뀌어 역사 등 역시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역사 관련 선택과목 수도 3개에서 2개로 줄어들기 때문에 역사학계 반발이 심한 상황이며 법학계 등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 학교가 20% 범위에서 교과군을 자율, 편성하게 되면 입시를 대비해 결국국ㆍ영ㆍ수 위주로 가게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300&key=20091217.99002144123 입력: 2009.12.17 14:41

초중고 과목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교육과정 개정안 확정…2011년부터 단계 적용

고교는 완전 선택과정 전환…선택과목도 줄여

2011년부터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줄어들고 특정 과목을 한 학기 또는 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공통교육과정이 현행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단축돼 고교는 3년 모두 선택과정으로 바뀌고 세분화된 선택과목도 통합, 축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2009 개정 교육과정'을 17일 확정해 발표했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1년 초1ㆍ2, 중1, 고1, 2012년 초3ㆍ4, 중2, 고2, 그리고 2013년 초5ㆍ6, 중3, 고3 등으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법'과 같은 것으로, 모든 초ㆍ중ㆍ고교는 이에 따라 교과목을 편성하고 수업시간을 짜야 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우선 초ㆍ중학교 경우 현재 10개인 국민공통 기본 교과군(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외국어, 체육, 음악, 미술)이 7개(국어, 사회/도덕, 수학, 과학/실과, 외국어, 체육, 예술)로 줄어든다.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도덕, 음악, 미술, 실과 등은 지금처럼 매학기, 매주에 나눠 수업하지 않고 특정 학기에 몰아 교육하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할 수 있다.

고교는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ㆍ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이처럼 초ㆍ중ㆍ고교의 교과군 및 영역이 축소되고 집중이수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이 한 학기에 이수하는 과목 수도 초등 고학년은 현재 10개에서 최소 7개로 줄어들 수 있고 중ㆍ고생은 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감소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1년 단축되고 용어도 바뀌어 초등 1학년에서 중 3학년까지가 `공통교육과정'이고 고교 3학년은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는 공통교육과정을 의무교육 연한(초1~중3)과 맞추고 고교는 완전히 선택 교육과정으로 전환해 고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고교 선택과목 역시 지나치게 많고 세분화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통합, 축소되고 국어, 과학 등 일부 교과는 수준별로 과목이 구성된다.

공부 이외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특별활동,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구분돼 있는 비교과 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하고 시간도 주당 2시간(고교)에서 4시간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과부는 개정 교육과정이 잘 정착되도록 해설서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하고 교육과정 선도학교 480곳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이 교육의 `틀'(총론)을 바꾼 것이라면 내년부터는 교육의 `내용'(각론)을 바꾸기 위한 교과 개정 작업에 착수해 2014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 오히려 국·영·수 위주의 수업이 강화되는 반면 도덕, 예·체능, 역사 등 특정 교과는 약화할 수 있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12/h2009121714504122020.htm 입력시간 : 2009/12/17 14:50:43 수정시간 : 2009/12/17 18:25:17

개정 교육과정 용어풀이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교과목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교육과정 내용에 포함된 교과군, 학년군, 블록타임(Block-time)제 등 생소한 용어를 풀어 정리했다.

▲ 공통교육과정

이전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을 말한다. 국민이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할 과목과 시간을 국가가 제시해 놓은 것으로 원래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이었으나 이번 교육과정 개정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9년간으로, 1년이 단축됐다.

공통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고교 3년 과정은 학교ㆍ학생별 선택에 따라 교과목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선택교육과정으로 불린다.

▲ 교과군

과목의 상위 개념으로 과목들을 교육 목적상의 근접성, 학문 탐구 대상 또는 방법상의 인접성, 상호 연관성 등을 고려해 묶은 것이다. 예를 들어 고교의 경우 `국어'라는 교과군 아래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등의 과목이 포함된다.

▲ 학년군

이번 교육과정에서 새로 도입된 개념으로 초등학교는 1~2, 3~4, 5~6학년의 3개 학년군으로, 중·고교는 1~3학년의 1개 학년군으로 설정했다. 교과부는 학년별, 학기별, 분기별 집중이수제를 도입하면 학기당 이수 과목 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 집중이수제

여러 학년에 걸쳐 골고루 이수하는 과목을 한 학년에 집중적으로 교육하거나 한 학년 두 학기에 배우는 과목을 한 학기에 수업을 늘려 몰아서 배우고 다른 학기에는 아예 수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블록타임제

특정 과목의 수업을 월요일 1시간, 목요일 1시간 등으로 나누지 않고 월요일 2시간으로 한꺼번에 묶는 것이다. 예컨대 미술수업이 주당 1~2시간인 경우 주어진 시간 내에 작품을 완성하기 어렵다. 그러나 집중이수제와 블록타임제를 한꺼번에 적용하면 작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교사들도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12/h2009121718242322020.htm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입력시간 : 2009/12/17 18:24:25

"한국사(역사)는 모든 학생 이수하도록 권장"

개정 교육과정 문답풀이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해 고시하면서 역사교육 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고교 3년 과정이 모두 선택으로 바뀜에도 고1 필수였던 한국사(역사)는 모든 학생이 이수하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과군.학년군 및 집중이수제 도입 등으로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깊이 있고 흥미로운 수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교과부가 제시한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문답풀이

- 2007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되기도 전에 또 교육과정을 개편하나

▲ 2007 개정 교육과정은 국가가 정한 교과목과 내용으로 모든 학교를 운영하도록 해 자율성과 다양성이 부족하고 체험, 봉사, 진로교육 등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학습 부담을 줄여주고 학습 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 지식.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 능력과 폭넓은 인성을 기를 수 있게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제안함에 따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을 중3까지로 1년 단축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 공통교육과정은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할 과목과 시간을 국가가 제시하는 것으로, 의무교육 기간(초1~중3)과 일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초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초․중학교 과정으로 명확히 하고 고교부터는 진로 선택에 따라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 교과군, 학년군을 활용한 집중이수제의 장점은

▲학기당 이수 교과목이 축소돼 학습부담, 시험부담, 과제부담이 줄어든다. 주당 1~2시간씩 하는 수업은 피상적인 `맛보기 수업'이 될 우려가 많았다. 미술이 주당 1~2시간이면 그 시간에 작품을 완성하기 어려웠지만 블록타임제를 통해 3~4시간 연속수업을 하면 작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효과적인 수업이 가능하다.

- 집중이수제 대상 교과와 효과는

▲ 수업시수가 적은 교과뿐 아니라 모든 교과에 적용될 수 있고 단위학교가 인성 및 학생의 발달단계 특성을 고려해 결정한다. 토론, 작품활동, 실험실습 등을 통해 깊이 있고 재미있는 수업을 유도할 수 있다.

- 교과군 도입으로 도덕, 기술․가정 등 일부 과목 위상 약화가 예상되는데

▲ 공통교육과정 10개 교과를 7개 교과군으로 바꾼 것이며, 학문 탐구내용과 인접성, 상호 관련성을 고려해 기존 교과를 교과군으로 묶은 것이지 통폐합한 것이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일부 위상 약화가 우려되는 교과의 교원에게는 부전공 연수 등을 통해 인접 교과의 교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 국, 영, 수 등 입시 과목 위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 교육과정은 학교교육과정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고,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돼 창의적 체험활동이 중시될 것이므로 국, 영, 수 위주로 편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구체적인 학습부담 경감은

▲ 현재 매 학년, 매 학기에 모든 교과목을 배정하고 있어 중.고교 학기당 이수과목이 12~13과목으로 미국, 영국, 호주 등의 8과목 이하보다 과다하다. 새 교육과정을 통해 학기당 과목수를 8과목 이내로 줄일 수 있다.

- 초․중학교 교육과정이 달라지는 점은

▲ 학교 특성과 학생, 교사, 학부모 요구를 고려해 교과(군)별 20%까지 증감해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집중이수를 통해 한 학기 이수하는 과목 수를 중학교에서는 8개 이내로 적정화했다.

- 고교 교육과정이 달라지는 점은

▲ 기초영역(국, 영, 수)은 강화하고 탐구(사회, 과학)와 예․체능, 생활․교양영역은 내실화했다. 세분화된 교과목을 통합하고 수준별로 편성한 것도 특징이다. 전 과정을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되 교과영역별 최소 필수 이수 단위를 지정했다.

- 지금까지도 기초소양교육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핵심 기초과목(국, 영, 수, 과, 사 등)은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는 한편 나머지 교과는 학생의 흥미, 적성에 따라 선택해 깊이 있게 학습하도록 했다. 체육, 예술계 지망생은 지역별 거점학교 운영 등을 통해 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

- 적성, 진로를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지

▲ 고교 3년이 모두 선택 과정이어서 1학년부터 진로를 고려한 교과 학습이 가능하다. 거점학교와 교과영역별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 의약과정, 경상과정 등 다양한 계열을 교육과정 해설서 등을 통해 안내한다.

- 창의적 체험활동은 어떻게 운영되나

▲ 개성신장, 창의성 개발, 공동체의식 함양 등이 가능하게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을 권장한다. 초․중학교는 주당 3시간 이상으로 하고 고교는 주당 2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했다. 상급학교 진학 때 전형 자료로 활용된다.

- 역사교육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

▲ 고교 과정이 모두 선택으로 전환됨에도 종전 고1 때 필수로 배우던 한국사(역사)는 반드시 이수하도록 권장한다. 사회과 영역을 최소 15단위 이수하도록 해 역사 관련 과목을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과목 통합으로 사라진 `한국문화사'는 범교과 학습 주제에 삽입해 초․중․고교 때 배울 수 있게 교재를 개발해 배부할 계획이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12/h2009121716293822020.htm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입력시간 : 2009/12/17 16:29:40 수정시간 : 2009/12/17 18: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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