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6. 18:33ㆍ敎育
'헬리콥터 부모' 늘었다, 자녀 직장회식까지 관리
늘 자녀 곁을 맴돌며 조언과 간섭을 멈추지 않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자녀의 성공을 위한 욕망에서 출발한 부모의 과잉보호 세태가 심화되고, 갈수록 취업난도 고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부모들은 성인 자녀의 취업 전선에까지 뛰어드는 것은 물론 취업 후에도 직장 생활에 끼어들어 관리와 통제를 멈추지 않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부 A(52)씨는 대학생 딸(25)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 ‘고3 엄마’가 되다시피 했다. 딸을 학원에 보낸 뒤 각 대학별 로스쿨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관련 정보 수집에 시간을 보냈다. 시험 당일에도 딸의 주민등록번호와 수험표 등을 챙겨주고, 시험 결과도 자신이 먼저 확인하고 딸에게 알려줬다. A씨는 “딸에게 맡겨두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B(57)씨는 “28세 아들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을 힘들어해 매일 아침 수원 집에서 서울 역삼동 회사까지 태워다 준다.”면서 “해외영업파트에 근무하는 아들의 영어실력이 부족할까봐 회화학원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 상품개발부에 근무하는 C(27·여)씨는 올 초부터 부서 회식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버지(58)가 회사에 전화를 걸어 “딸은 술이 약하니 회식에 데려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안씨는 사내에서 놀림도 받았다. 아버지는 딸이 입사 3년차임에도 직장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다. 회사 업무가 동료에 비해 과중하지는 않은지 노심초사다.
25일 취업 포털사이트 인쿠르트가 취업준비생을 둔 부모 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자녀의 취업 준비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녀 대신 취업 정보를 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함께 작성하거나 취업 박람회·면접장까지 따라가기도 한다. 입사시험 출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기본이다.
김미영 서울가족문제상담소장은 “부모들은 자식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심리적으로 자녀를 지배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자녀가 부모의 판단만 따라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부모에게 책임을 돌리게 된다.”고 서울신문에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5/2010032501995.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7 입력 : 2010.03.25 20:58
자녀 주변 맴도는 '헬리콥터 부모' 늘어난다
자녀 주위를 맴돌며 하나에서 열까지 자녀 생활에 간섭하고 자녀들을 보살피는 ‘헬리콥터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헬리콥터 부모는 자식의 철저한 교육 관리는 물론 자녀의 대학 신입생 설명회에도 참석하고 직장생활, 결혼생활도 관여한다.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혼자 두면 왠지 불안해서 과보호를 하고 있는 것이다. 헬리콥터 부모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자녀를 보호하고 간섭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모 통신사 콜센터 대표는 최근 여직원 어머니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무실 인근 커피숍에서 만난 여직원의 어머니는 “찾아올까 말까 오랫동안 망설였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딸이 대리 승진을 하지 못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3월 둘째 아들을 군대에 보낸 정모(48)씨는 부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 아이는 행군을 잘 못한다. 훈련할 때 고려해 달라”는 청탁 전화였다. 아버지 덕분에 아들은 훈련할 때 행군에서 제외되기도 하는 등 혜택을 받고 있다.
헬리콥터 부모가 확산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자녀를 1명 두는 게 보통이고 많아야 2명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려면 ‘내 아이는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하은혜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자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자녀를 되레 사회부적응자로 만들 수 있고, 심할 경우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자녀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립적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05/2009110501553.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입력 : 2009.11.05 19:29
'敎育'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스텍(POSTECH) (0) | 2010.05.01 |
---|---|
대입(大入)관심의 절반만이라도 대학교육에 쏟았으면 (0) | 2010.04.24 |
평생소득… 성인되기 전에 이미 결정 (0) | 2010.02.01 |
Coaching (0) | 2010.01.24 |
교육과정 개정안 (0) | 2009.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