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2. 15:49ㆍ健康
치매를 예방하는 7가지 방법
인류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의 경우 2025년께에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6일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두뇌 훈련을 하라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둔해진다. 따라서 낱말 맞추기 퍼즐이나 다소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는 등 끊임없는 두뇌 훈련이 필요하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두뇌 트레이닝 게임' 같은 것도 뇌의 유연성과 활동 증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4일 정도 낱말 맞추기 퍼즐을 한 사람은 1주일에 1번 이 퍼즐을 푼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라
꾸준한 운동은 뇌 건강과 직결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심장 혈관계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알츠하이머 발병 확률을 50% 가량 낮춰준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70%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진통제를 적당히 복용하라
일각에서는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나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제 등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의 스티븐 블라드 박사는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을 5년 이상 복용하면 노인성 치매 위험이 40% 가량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게일 리 교수도 스타틴 등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면 노인성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메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이 억제돼 치매 발병률이 8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품들의 치매 억제효과가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데다가 무분별한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라
외로움은 치매의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다.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노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웨덴의 한 연구진은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온 이들은 혼자 살아온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60%나 낮았다고 밝혔다.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것은 TV 앞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인다는 장점도 있다. 혼자서 TV를 너무 오랜 시간 시청하는 것은 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대마초를 피우지 말라
대마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치매 발병의 요인인 독성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마약의 형태로 가공된 대마초에는 이 성분이 함유돼있지 않은 뿐더러 학습 능력이나 기억력 저하 등 뇌에 장기적 손상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예방 목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유전 걱정은 하지 말라
알츠하이머가 유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부모나 친척 가운데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었더라도 본인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은 다른 이들보다 아주 약간 높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굳이 알츠하이머의 유전성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검사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별로 없는데다가 불필요한 걱정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라
건강한 식생활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해 채소, 생선, 과일, 불포화 지방으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한다. 지중해식 식단을 생활화하면 치매 발병률이 40%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밖에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다크 초콜릿이나 카레에 많이 들어있는 커큐민,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어있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도 치매 예방식품으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http://news.joins.com/article/3160783.html?ctg=1205 2008.05.27 11:18 입력
치매 저항력
두뇌 많이 쓰면 치매 저항력 높아
두뇌를 많이 쓰거나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신경과학연구소의 발렌티나 가리보토 박사는 두뇌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갖거나 교육을 많이 받으면 치매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시킬 수 있는 인지능력 비축(cognitive reserve)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런 사람들의 뇌는 뇌손상을 보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뇌가 손상되어도 뇌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가리보토 박사는 치매환자 242명, 가벼운 인지기능장애가 있는 사람 72명,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 144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뇌조영을 통해 뇌의 손상 정도를 관찰한 결과 채매와 인지기능장애 환자의 경우 두뇌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졌거나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에 비해 뇌손상이 크더라도 기억력 손상의 정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뇌가 직업적인 두뇌 사용과 교육에 의해 보다 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가리보토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800&key=20081021.99002103631 입력: 2008.10.21 10:36
조기 발견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돈 계산·날짜 잘 틀리면 치매 초기 의심 외상·종양·알코올 원인일 땐 완치 가능, 조기에 관리·치료하면 상당부분 극복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만인의 축복을 받는 장수. 하지만 존재의 의미는 ‘생각하는 생명체’일 때 인정받는다. 생각의 틀이 와해되는 치매는 장수를 오히려 두려움으로 바꿔놓는다. 치매는 65세 이후 5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 오래 살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셈.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8.2~10.8% 선이다. 2007년 현재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480여만 명의 노인 중 40만 명이 치매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치매는 일찍부터 관리·치료하면 상당 수준까지 극복이 가능하다.
◆ 힌트가 무용지물인 망각의 늪
치매는 기억력과 언어 능력, 시간과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 판단력 및 계산 능력 등 모든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뇌 질환’이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이상 신호는 기억력 감퇴다. 예컨대 친척 7순 잔치에 다녀온 지 며칠도 안 돼 ‘언제?’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이런저런 정황을 설명해도 마찬가지다.
만일 치매가 아니라 건망증이라면 그날 일어난 사건을 이것저것 들추면 잠시 후 “맞아, 내가 깜빡했다”고 대답한다. 건망증은 뇌에 저장된 사건을 제때, 신속하게 못 떠올리는 게 문제지만 치매는 사건 자체가 뇌에 입력되지 않아 떠올릴 일 자체가 없는 병이기 때문이다.
◆ 단계별로 증상 달라
치매는 노인병인 데다 초기에는 쉽게 눈치 채기 힘들어 한동안 방치되기 쉽다. 통상 초기 단계는 4~5년간 지속된다. 주변에서 ‘좀 이상해졌다’고 느낄 정도지만 환자 혼자의 생활은 가능하다. 이 단계에선 최근 일은 잊어버리지만 옛날 일은 기억하며 말할 때 다소 머뭇거리며 분명한 명사 대신 ‘그것’을 즐겨 쓴다. 돈 계산·시간·날짜도 잘 틀리고 매사를 귀찮아하며 짜증과 의심이 많아진다(‘누가 훔쳐갔다’, ‘바람피운다.’는 식)
중기(약 3년 지속)가 되면 옷 입기, 외모 가꾸기 등에 실수가 많고 살림 도구를 제대로 못 다뤄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실제 집 주소·전화번호·가족 이름·계절·알던 길·옛날 기억 등을 잊어버리고 엉뚱하거나 알아듣기 힘든 대답을 해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다. 의심이 심해져 배회·난폭·반복 행동을 보여 주변에서 치매를 인식하게 된다.
이후 말기가 되면 본인의 이름·출생지·배우자·자식 등을 전혀 모르고 간단한 지시사항도 따라하지 못한다. 말은 전혀 안하거나 하더라도 웅얼거려 대화는 불가능하다. 특히 거동이 힘들고, 대소변을 못 가려 거의 누워 지내다 보니 욕창·폐렴·요로감염 등 신체적 합병증이 빈발한다.
◆ 진단은 초기에, 예방은 젊을 때부터
그렇다면 치매는 인류가 감내해야 할 장수의 이면일까? 물론 아니다. 우선 완치 가능한 치매가 있다. 외상·감염·종양·갑상선 질환·종양·알코올 등으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경우인데 치매 환자의 10~15%가 여기에 해당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치매 증상도 사라진다. 치매의 조기 진단이 강조되는 가장 큰 이유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질환으로 인한 뇌혈관 손상도 치매를 초래한다. 전체 치매의 20~30%가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40세부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장병 등 혈관질환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표 참조>
일단 발병한 혈관성 치매도 조기에 발견해 뇌손상의 진행을 막으면 치매 진행은 막을 수 있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로 오진되기 쉬운 병. 다행히 약물치료 효과가 높아 우울증이 좋아지면 치매 증상도 호전된다.
가장 문제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전체 치매의 50%)도 조기 발견해 아세틸콜린(뇌의 신경전달물질) 농도를 높여주는 약이나 뇌세포 손상을 줄이는 약을 적절히 사용하면 1~2년은 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http://news.joins.com/article/3306202.html?ctg=1205 중앙일보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sehee@joongang.co.kr 2008.09.22 05:27 입력 / 2008.09.22 14:23 수정
◆ 도움말
서울대병원 정신과 이동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