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2. 19:41ㆍ常識
부신(adrenal gland, 副腎)
정의
요약
사람에서 좌우 신장 위에 한 쌍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생명유지에 중요한 내분비선이다.
콩팥 옆에 붙은 작은 기관인 '부신(副腎)'은 성 호르몬 외에도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 올라가는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본문
신상체(腎上體)라고도 한다. 신장과는 구조와 기능이 전혀 다르다. 수질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피질로 이루어져 있다. 좌측은 반달형, 우측은 편평한 삼각형으로 포유류에서는 보통 신장의 앞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사람에서는 신장 위쪽에 밀착하여 존재한다. 피막으로 쌓여 있으며, 너비 4∼5cm, 높이 2∼3cm, 중량 7∼8g이다. 혈관조직이 풍부한 장기로 모든 부신 세포는 혈관의 내피세포와 인접하고 있다.
절단면의 색으로 안쪽의 수질과 바깥쪽의 피질이 구별되며, 이 둘은 발생적·기능적·구조적으로 다르다. 수질은 외배엽성인 교감신경절 원시세포에서 발생하고, 피질은 중배엽성인 체강상피에서 발생하였다. 일반적으로 포유류에서는 암수 간의 크기 차이가 거의 없으나 설치류의 경우는 암컷의 부신이 수컷의 그것에 비하여 크다. 어류의 경우는 2개의 독립된 기관으로 수질에 해당하는 상신(上腎)과 피질에 해당하는 간질(間質)로 나누어져 있다.
피질은 황색을 띄며 내분비세포들의 배열상태에 따라 3개의 층으로 배열되어 있다. 즉 바깥부터 안쪽으로 사구층, 다발층, 그물층으로 나뉘며, 피질스테로이드라하여 생명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분비한다. 무게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수질은 암적색을 띠며 내분비세포들은 무리를 지어 분포하고 있다. 내분비세포에서는 카테콜아민에 속하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생성한다. 이 밖에도 신경절세포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교감신경계와 함께 하나의 기능적 단위를 형성하고 있다.
수질
크롬산으로 황색에서 갈색으로 염색되는 크롬친화성 세포가 방사상으로 늘어서 있고, 이 세포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므로 아드레날린 세포라고도 한다. 즉, 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있으며, 이것은 말초혈관의 수축과 혈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피질
조직학적으로는 외측에서부터 구상(球狀)·속상(束狀)·망상(網狀)의 세 층으로 구별된다. 구상층은 수분과 전해질 대사에 관한 호르몬(알도스테론), 속상층에서는 당대사에 관한 호르몬(코르티손 등), 망상층에서는 성호르몬(안드로겐)을 분비한다. 동물의 부신수질을 제거해도 죽지 않으나 피질을 제거하면 죽는다.
즉, 피질은 뇌하수체의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의 지배를 받아 스트레스에 대처해 가기 위해 필요한 양의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는데, 이것이 방해를 받으면 외계에 대한 순조로운 적응이 되지 않게 되어 사망한다.
질환
부신질환에는 수질의 기능이 항진하는 갈색소세포종(褐色素細胞腫) 외에 피부의 기능이 항진하는 쿠싱증후군을 비롯하여 부신성선증후군 등 선천적인 과형성이나, 종양의 존재에 의한 것이 많아 외과적 처치가 취해진다. 또한, 피질의 기능부전으로는 만성 애디슨병이나 급성 부신크리제가 알려져 있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health_detail&query=%BA%CE%BD%C5&x=13&y=18
관련질병 : 쿠싱 증후군, 에디슨병, 성조숙증
갈색세포종
<크롬친화성세포종(pheochromocytoma)>
요약
주로 부신수질(副腎髓質)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 등을 분비하여 심한 발작적 고혈압을 일으키는 종양.
본문
갈색세포종 또는 10% 종양이라고도 한다. 부신의 수질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여기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 등에 의하여 혈관수축으로 인한 고혈압이 발생한다. 부신수질에서 처음 발생하는 것과 부신 외 크롬친화성 조직에서 발생하는 것이 있고, 발작형과 지속형이 있다. 이 종양이 발생하면 약간의 스트레스만 가하여도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혈관 수축작용을 가지는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이 과잉 분비되어 발작성 고혈압, 빈맥, 발작적인 두통, 발작성 안면홍조, 식욕부진, 안면창백, 과혈당증, 심계항진, 발한, 체중감소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그밖에도 뇌졸중·심근경색·심부전·부정맥·폐부종 등 합병증으로 인한 증세가 첫 증세로 나타날 수도 있다. 드물게 무증상이나 저혈압인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심한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 심근경색증, 부정맥 등으로 죽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가족력이 없는 간헐적 고혈압 발작 환자, 변동폭이 큰 고혈압 환자, 발작적인 두통·심계항진·발한 등의 증세가 있는 고혈압 환자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종양은 30∼40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고 크롬친화성 세포가 분포하는 모든 곳에서 기원할 수 있지만 95% 정도는 복강 내에서 발생하는데 그 중 부신수질에서 모든 종양의 70∼90%가 생긴다. 오른쪽 부신수질이 왼쪽보다 2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10∼20%는 양쪽에서 발생한다. 부신수질 외의 장소에 나타나는 크롬친화성 세포종은 부신경절종으로 더 잘 알려져 있고, 후복막에 있는 주케르칸들 소체에서 자주 발생하며 주로 노르에피네프린만 분비한다. 10%는 악성이고, 10%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고, 10%가 부신수질 외 장소에서 생기고, 10%가 고립성이며, 10%가 유전성 경향이 있으므로 10% 종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종양은 10∼20%가 가족유전성인데, 이 경우에는 다발성으로 여러 내분비 장기에 동시에 종양이 발생한다. 다음의 4가지 가족성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다. ① 제1가족성 증후군 : 단순 가족성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부신수질을 비롯한 크롬친화성 세포가 존재하는 장소에 단순히 가족유전성으로 발생하는 크롬친화성 세포종으로 주로 불완전 투과성의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한다.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고 50% 이상이 다발성 또는 양측성으로 생긴다. ② 제2가족성 증후군 : 발생 연령은 30대로 가장 높다. 간헐적 또는 발작성 고혈압이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부신수질 외에 발생하는 크롬친화성 세포종의 발생빈도가 낮다. 60∼100%는 양측성이고 악성변화가 높다. ③ 제3가족성 증후군 :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하고 유지주증 체질에 동반되기도 한다. ④ 제4가족성 증후군 : 크롬친화성 세포종이 폰레클링하우젠(von recklinghausen) 씨 다발성 신경섬유종증을 동반하는 경우이다. 신경섬유종증 환자의 약 1%만 크롬친화성 세포종을 동반한다.
혈액과 24시간 뇨 카테콜아민 검사와 부신 컴퓨터단층촬영, 부신 방사성동위원소 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하며, 종종 주변조직으로 전이되는 악성의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다. 주변조직으로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수술하기 전 2주 동안 수술 전 처치가 필요하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750366
1. 갈색세포종이란
갈색세포종은 부신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부신은 좌우의 신장 위에 있는 5-10g의 장기로, 다양한 호르몬을 생성해낸다. 그 호르몬 중 혈압을 높이는 물질인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카테콜아민이 종양 내에서 과다하게 생산되고 혈액 속으로 분비되어 고혈압이 일어나는 것이 갈색세포종의 주요 증상이다. 적출했을 때에 종양이 갈색으로 보여 갈색세포종이라는 명칭이 생기게 되었다. 갈색세포종은 부신 이외에 교감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부분(대동맥 주위와 방광 등)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갈색세포종은 다음과 같은 경우가 각각 10%정도 나타난다고 한다.
(1) 부신이외에서 발생하는 경우
(2) 양쪽의 부신에서 발생하는 경우
(3) 악성인 경우
(4)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경우
(5) 가족성 발생이 나타나는 경우
또 다발성내분비종양이라고 하는,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 등의 복수의 내분비기관 이상이 생기기도 하므로 전신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갈색세포종은 고혈압증인 분의 0.1-0.5%정도, 또는 매년 1만 명당 한 명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갈색세포종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사람은 연간 수십 명이나 된다.
2. 증상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이 혈액에서 증가하기 때문에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 고혈당, 동계, 두통, 발한과다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 외에 어지러움, 시력장해, 오심, 구토, 체중감소, 이명, 변비, 사지가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앞쪽 흉부가 조여지는 것 같은 협심증과 유사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진단이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된다. 한편, 종양이 있어도 전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3. 진단
(1) 혈압측정
갈색세포종의 대부분에서 고혈압이 나타난다.(수축기혈압이 300mmHg까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또 평소에는 정상이다가 발작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발작형 갈색세포종도 30%정도 된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진찰에서는 고혈압이라는 것을 놓치게 되므로, 휴대형 혈압계를 사용하여 24시간동안 관찰한다. 또 혈압을 변화시키는 약을 사용하거나 찬물에 손을 넣는 일종의 스트레스를 주는 시험을 하기도 한다.
(2) 혈액검사
혈액에 있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의 호르몬을 측정한다. 종양에서 이들 호르몬이 생산되어 혈당치를 상승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당도 검사해야 한다. 또 간기능과 신기능 검사도 필요하다. 그뿐 아니라 다른 호르몬 치를 측정함으로써 다른 내분비장기의 이상유무도 조사한다.
(3) 소변검사
갈색세포종을 진단하고 치료효과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소변을 모아 하루 동안 소변 속으로 배설되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의 호르몬과 그 대사산물인 메타네프린, 노르메타네프린, 바닐릴만델산(VMA), 호모바닐린산의 양을 측정한다. 소변 중의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치는 갈색세포종의 약95%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값이 나오지만, 바닐릴만델산(VMA), 호모바닐린산(HMA) 등을 이용하면 갈색세포종을 정확하게 진단할 확률이 약40%로 떨어지므로 다른 검사치와 조합하여 진단에 사용한다. 또 고혈압 때문에 신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신기능도 검사한다.
(4) 화상검사
1) CT : X선과 컴퓨터를 사용한 단층촬영으로서, 부신 주위를 비롯해 전신을 검사한다. 이 방법으로 종양이 있는 부위를 진단하고, 주위로 암이 퍼진(침윤) 모습을 검사할 수 있다.
2) MRI : 강력한 자장을 이용한 검사로서, 다양한 단층면의 화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이 주변으로 퍼진 양상을 아는데 매우 유용하다. 또 부신에서 생기는 다른 종양과의 감별에도 도움이 된다.
3) 핵의학검사 : 노르아드레날린의 유도체인 131-I-MIBG(131-metaiodobenzylguanidine)라는 방사성 물질이 갈색세포종에 흡수되는 것을 이용한 검사이다. 방사성물질을 체내로 주사하여 종양이 어디에 있는지를 판정한다. 갈색세포종 환자의 약90%에서 이상집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 검사는 일부의 갑상선암과 소아의 신경아세포종을 진단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이 방사성물질이 갈색세포종에 흡수되는 성질을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4) 안과 검사 : 고혈압 때문에 안저변화와 시력장애가 생기기도 하므로 안과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또 안저 혈관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5) 비뇨기과 검사 : 갈색세포종이 방광에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요로조영을 하거나 방광 내부의 화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6) 그 밖의 검사 : 혈관조영검사는 종양주위의 혈관상태를 알아보는데 유용하다. 또 카테터를 사용하여 전신의 각 부위에서 채혈을 한 다음, 그 호르몬의 농도에 따라 종양이 생긴 부위를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 갈색세포종에서는 조영제로 인해 고혈압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조영검사는 매우 신중하게 실시된다. 또 병의 상태에 따라 뼈와 심장을 검사하기도 한다.
4. 종양의 악성도
병리학적검사로는 갈색세포종의 양성, 악성 여부를 진단하기가 어렵다. 진료상으로는 종양이 하나의 장기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양성으로 판단하며, 주위의 장기로 침윤하거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원격전이한 경우를 임상적으로 악성이라고 진단한다.
5. 치료
외과요법,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이 있다. 어떤 치료를 선택하게 되더라도 혈압, 맥박을 비롯한 전신상태의 관리가 우선시 된다. 부정맥과 고혈압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증가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약을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서는 점적주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또 갈색세포종에 의해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치료도 증상에 맞추어서 실시한다.
(1) 외과요법
양성갈색세포종인 경우 제일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치료법으로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적출하는 방법이다. 갈색세포종 환자의 약90%는 수술을 받는다. 갈색세포종은 혈압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다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호르몬치가 급격하게 변화하여 저혈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 점적주사를 통해 체내의 수분량을 조절해 둔다. 수술을 하고 퇴원을 한 이후에도 수년 동안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2) 화학요법
악성갈색세포종인 경우에 실시되는 치료이다. 여러 곳으로 전이하여 외과요법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와 전신상태가 불량해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인 경우,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이 선택될 수 있다. 화학요법에서는 항종양제의 점적주사를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항종양제에 대한 보고가 적어, 화학요법을 실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3) 방사선요법
악성갈색세포종인 경우에 실시되는 치료이다. 방사선요법은 앞에서 언급한 방사성물질 131-I-MIBG가 종양에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131-I-MIBG를 반복해서 점적투여하여 종양에 방사성물질을 선택적으로 집적시킨 다음, 방사선을 이용하여 종양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생산을 억제한다. 유효율은 약70%이며, 검사치의 개선과 함께 고혈압, 빈맥 등의 증상도 개선된다. 그러나 현재 이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병원은 매우 적다.
내과적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실시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종양의 축소효과보다도 QOL(quality of life:생활의 질)의 유지와 향상에 중점을 둔다.
6. 치료의 부작용
외과치료에서는 종양을 적출했을 때에 급격하게 혈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그에 대비하여 점적주사와 내복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 화학요법에 의해 구역질, 구토, 탈모, 구내염, 손발의 저림, 변비, 혈액장해와 그에 따른 감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131-I-MIBG를 사용한 방사선요법에서는 131-I-MIBG의 일부가 타액선에도 집적되기 때문에 귀 하부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종양조직이 파괴되면 종양 내의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이 방출되므로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은 혈압의 변동을 수반할 수 있다.
7. 예후
예후는 갈색세포종이 양성인 경우에는 양호하지만, 악성인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5년 생존율이 0%이다. 그러나 전신상태, 종양의 전이 상황에 따라 예후는 달라진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7&dir_id=701&eid=dCKD1jUEch17I9sbTEnJv49XeMMzW3xh&qb=6rCI7IOJIOyEuO2PrOyihQ==&enc=utf8&pid=fkBUcsoi5UdssZrSfQ0sss--109734&sid=SbjV3n7PuEkAAD6gMHE
http://blog.naver.com/shen1109?Redirect=Log&logNo=150000291200
http://blog.daum.net/kimyakuk/12519537
그 남자는 왜 소변 보다 실신했을까
27세 남자 회사원 김 대리는 가끔씩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자기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좀 쉬면 증상이 나아지기에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다가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창피하기도 해서 그 자리를 급히 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식은땀도 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다음 날 그는 소변을 보다가 똑같은 상황을 맞았다. 그러고 보니 자신이 심상치 않다고 여겼던 증상들이 소변을 보고 나오면 더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소변만 보면 어지럽고 심장이 마구 뛰는 걸까? 오줌 누는 게 뭐 그리 설레는 일이라고…. 회사 건강관리실을 찾았다. 혈압과 맥박 모두 정상이었다. 동네의원에서 찍은 심전도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김 대리의 증세는 며칠간 잠잠했다. 그도 잊고 지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예정보다 길어진 회의로 오줌을 참다가 급히 화장실에 달려가면서 마침내 사단이 벌어졌다. 방광에 힘을 꽉 주는 순간, 그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 것이다. 우째 이런 일이….
'김 대리의 화장실 사건' 실마리는 대학병원 내과를 찾아가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피해자의 진술을 찬찬히 들어본 의사는 분명 방광에 문제가 있다는 단서를 잡았다. 소변과 피검사, CT를 동원하여 조사한 결과, '범인'은 방광에 생긴 갈색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갈색종은 콩팥이 모자를 쓴 것처럼 신장 위에 얹혀 있는 부신(副腎)에 생기는 종양이다. 그곳은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물질을 만들어 우리 몸의 혈압과 맥박을 올리는 곳이다. 여기에 생긴 갈색종은 '카테콜아민'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에 환자들은 뚱뚱하지 않아도 고혈압이 되고 맥박도 빨라진다. 그런데 이 갈색종의 약 10%는 부신 밖 엄한 곳에 생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방광이다. 방광 벽이 소변을 배출시키려고 수축을 하면 그 안에 있던 갈색종도 쥐어짜지면서 '카테콜아민'이 일시에 쏟아져 나온다. 그러면 발작적으로 혈압이 급상승하고, 심장 흥분도 일어난다. 심하면 실신할 수 있다.
그동안 희한한 증상으로 시달렸던 김 대리는 갈색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지금은 맘 놓고 소변을 보고 있다. 가끔 특별한 이유 없이 느닷없이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면, 또한 그럴 때 잰 혈압이 무지 높다면, 한번쯤 갈색종을 의심해볼 만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2/2009090201299.html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의사 doctor@chosun.com 입력 : 2009.09.03 06:47
갑자기 혈압 치솟는 '부신갈색세포종'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희영 교수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고혈압 병력도 없는데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다면 '부신갈색세포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부신갈색세포종은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 종양이 자극을 받으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순간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200~300mmHg 이상으로 치솟게 한다. 이 질환은 뇌졸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군에 복무 중이던 20대 최모씨의 최근 사례를 들었다.
최씨는 복무 중에 이따금 급격히 오르는 혈압 때문에 혈압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이후에도 조절되지 않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부신갈색세포종 진단을 받고 결국 조기 전역을 했다.
최씨는 당시 부신에 0.7㎝ 크기의 작은 종양이 있었지만, 일찍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급사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보통 부신갈색세포종이 발생하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 바로 제거해야 하지만 부신 자체가 워낙 체내 깊숙이 위치한데다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성이 크고, 수술 과정에서 종양이 자극을 받으면 오히려 더 급격한 혈압상승을 유발해 상황이 매우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부 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해 자극 및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갈색세포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선뵈기도 했다.
김희영 교수는 "전체 고혈압의 약 0.05% 가 갈색세포종에 의한 고혈압"이라며 "이외에도 2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신장 및 신혈관 질환, 갑상선, 부갑상선 등의 내분비질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런 2차성 고혈압 환자는 1차성 고혈압 환자보다 심장, 신장, 망막, 뇌혈관 등에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처음 고혈압을 발견했을 때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및 처방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연합 http://healthcare.joins.com/news/html/3969001.html?cloc=home|healthcare_article|healthcare&total_id=3969001 2010.01.15 06: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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