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시 콩알 만해진 간에 '우루사'를 먹는다?

2009. 11. 24. 16:46常識

면접 시 콩알 만해진 간에 '우루사'를 먹는다?

요즘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우루사 활용법’이 화제다.

최근 대학원 면접시험에 합격한 권지용 씨(남, 26)는 면접 때 긴장을 풀기 위해 우루사를 복용했다. 그는 “우루사를 먹으면 간이 든든해져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요즘 면접 준비생들에게 인기”라며 “면접 전날 저녁에 한번, 아침에 한번 이렇게 이틀 복용했더니 초조함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우루사는 간기능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OTC)으로 담즙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린산이 주요 성분이다. 면접 준비생들은 우루사만 단독으로 먹기도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약을 섞어 먹기도 한다. 면접 직전,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우루사와 우황청심환, 취업준비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땐 우루사를 박카스와 함께 복용한다. 우루사를 기존 약과 섞어 먹으면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취업준비생들의 반응.

복용의 안전성에 대해 대한약사회 윤삼영 씨는 “우황청심환은 생약성분이라 우루사와 함께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며 “박카스와 우루사를 같이 복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아직까지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와 같은 ‘자가처방’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연세가정의원 만성피로클리닉 이동환 원장은 “우루사 성분 자체는 간 효소제로 긴장완화 효과는 없다”며 “단지 심리적인 ‘플라시보(위약) 효과’일 뿐”이라고 말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우루사와 다른 약을 같이 먹는다고 약제 효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우황청심환 같은 안정제를 먹으면 너무 나른해질 수 있고, 박카스 같은 카페인을 복용하면 각성현상 때문에 긴장이 심해져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면접 때는 집중이 잘되도록 ‘각성’과 불안을 잠재우는 ‘안정’의 이상적인 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에서 이러한 효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의사들은 지적한다. 김 교수는 “면접 같은 특수 상황에 닥칠 때 심각하게 긴장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병원에서 항불안제를 개인특성에 따라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약 보다는 ‘마인드 컨트롤’과 같은 심리적 방법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보통 교감신경이 자극되면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평소 자신에게 안정을 주는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행동요법과 복식 호흡을 병행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식품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다시마나 비타민 C가 함유된 키위나 오렌지 등이 긴장완화에 효과적이다. 초콜릿, 밀가루 같이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리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 분비가 왕성해지고 결국 몸이 저혈당 상태가 되면서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17/2009071701144.html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최혜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viridiun@naver.com 2009.07.17 17:24 입력

입사면접·수술·시험 공포 말랑말랑한 공이 덜어줘요

▲ 스트레스 볼

입사 면접이나 수능 시험, 수술 전과 같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덜어 주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말랑말랑한 고무공을 손 안에서 주무르는 것이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공을 만지작거리는 단순 동작을 반복할 때 손바닥과 손가락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촉감에 정신을 집중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불안한 생각이 분산돼 긴장감이 줄어든다."며 "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는 것보다 손을 움직이면 뇌에 혈액 공급이 더 잘 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의학 용어로 '행동요법'이라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는 내시경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아기 주먹만 한 고무공(스트레스 볼)을 쥐어 준다. 이 공이 정말 내시경의 '공포'를 잠재워 주는지 실험해봤다. 지난 27일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회사원 신모(25)씨에게 검사 5분 전 고무공을 쥐어 줬다. 시험 전 측정한 신씨의 맥박 100bpm이 고무공을 5분간 주무르자 86bpm까지 떨어졌다. 홍 교수는 "신씨의 맥박이 14bpm 떨어진 것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 지난 7월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서 '스트레스볼'을 이용한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불안감 감소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4%, "보통이다"는 22%, "아니다"는 4%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반드시 고무공이 아니라도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작은 인형 등 손에 쥐고 기분 좋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은 같은 효과가 있다"며 "아이가 주사를 맞을 때 엄마가 손을 잡아주거나, 종교가 있는 사람이 염주나 묵주 등을 매만지면 긴장감,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를 얻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1/2009090101926.html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 김주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2009.09.01 22:58 입력 / 2009.09.02 02: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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