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중심으로 본 한국 현대불교의 법맥

2016. 3. 15. 21:31佛敎

송광사(松廣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本寺)로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조계산(曹溪山)에 소재하는 승보종찰(僧寶宗刹)이다.

1937년 효봉스님(曉峰, 1888-1966)의 맏상좌인 구산스님(九山, 1909-1983)은 해인총림(海印叢林)에 이어 호남의 송광사에 조계총림(曹溪叢林)의 문을 열고 초대 방장(方丈)으로 취임해 송광사 선풍을 진작시켰다. 따라서 근대불교에서 송광사의 역사는 효봉문중(曉峰門中)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일각스님(壹覺, 1924-1996)과 현재의 방장 범일보성스님(梵日普成, 1928-)은 구산스님의 법맥을 잇고 있다.

수덕사(修德寺)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本寺)로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덕숭산(德崇山)에 소재하는 선지종찰(禪之宗刹)이다.

경허성우스님(鏡虛惺牛, 1849-1912)과 그 제자 만공스님(滿空, 1871-1946)이 주석하였다.

통도사(通度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本寺)로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 영축산(靈鷲山)에 소재하는 불보종찰(佛寶宗刹)이다.

성해스님(聖海, 1854-1927)의 두 제자, 구하천보스님(九河天輔, 1872-1965)과 경봉정석스님(鏡峰靖錫, 1892~1982)이 현대불교의 법맥을 일으켜, 구하스님의 상좌인 월하스님(月下, 1915-1993)과 경봉스님의 상좌 벽안(碧眼, 1901-1988)스님이 이어받았다.

해인사(海印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本寺)로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208 가야산(伽倻山)에 소재하는 법보종찰(法寶寺刹)이다.

1879년 화월성눌스님(華月聖訥, 1690-1763)을 은사로 출가한 용성스님(龍城, 1860-1940)은 경허스님의 제자인 혜월스님(慧月,1861-1937)과 수월스님(水月, 1855-1928)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해인사 초대방장인 성철스님(性徹, 1912-1993)은 용성스님(龍城, 1864-1940)과 동산스님(東山, 1890-1965)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하였다. 2대 방장 고암스님(古庵, 1897-1988)도 용성스님을 전법스승으로 모셨으며, 6대 방장 혜암스님 역시 용성스님과 인곡스님(仁谷, 1895-1961)의 제자이며, 7대 방장 법전스님(法典, 1926-2014)은 비록 백양사에서 출가했으나 성철스님을 법은사로 모셨다. 성철스님과 혜암현문스님(慧庵玄門, 1884-1985)은 같은 용성스님의 법맥을 이은 법사촌지간에 해당하며, 고암스님은 성철스님이나 혜암스님과 숙질지간이며, 혜암(慧庵)스님과 법전스님도 숙질지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용성스님과 동산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고암스님이 계승하고, 혜암스님과 성철스님으로 전수하고, 법전스님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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