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9. 08:43ㆍ佛敎
1) 명칭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성스러운 곳으로 불(佛) 법(法) 승(僧) 삼보(三寶)가 모두 갖춰져 있는 곳이다.
동의어로는 사(寺), 암(庵), 사암(寺庵), 사원(寺院), 가람(伽藍), 도량(道場), 정사(精舍), 승원(僧院), 청정원(淸淨園), 선원(禪院), 본사(本寺), 본산(本山), 말사(末寺), 포교원(布敎院) 등이 있으며, 특히 강원(講院), 선원(禪院), 율원(律院), 염불원(念佛院)이 두루 갖춰진 사찰을 지정하여 총림(叢林)이라고 부른다.
(1) 불교 최초의 사찰: 인도 마가다국 빔비사라왕이 부처님께 기진한 왕사성(王舍城)의 죽림정사(竹林精舍)가 있었다.
(2)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 고구려 소수림왕 때 지어진 이불란사와 초문사가 있었다.
2) 스님
사찰의 스님은 따로 계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행의 정도와 법랍(法臘) 등에 따른 명칭을 칭호 또는 호칭이라고 하며, 맡은 바 직책을 소임(所任)이라고 하고, 이 소임을 적어둔 것을 '용상방(龍象榜)'이라고 한다.
(1) 호칭
①회주(會主)스님 -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 하나의 모임을 이끌러 가는 큰 스님
②법주(法主)스님 - 불법을 잘 알아서 불사나 회상의 높은 어른으로 추대된 스님
③조실(祖室)스님 - 선으로 일가를 이루어서 한 파의 정신적 지도자로 모셔진 스님
* 원래 조사의 내실을 의미하며, 스님이 주요사찰에 주재함을 의미
④방장(方丈)스님 - 총림의 조실스님, 원래는 사방 1장인 방으로 선사의 주지가 쓰는 거실
⑤도감(都監)스님 - 사찰에서 돈이나 곡식 같은 것을 맡아보는 일이나 그 스님
⑥부전(副殿)스님 - 불당을 맡아 시봉하는 소임을 말하며, 예식 불공 등의 의식집전
⑦지전(知殿)스님 - 전주(殿主)스님이라고도 하며, 불전에 대한 청결, 향, 등 등을 관리
⑧노전(盧殿)스님 - 대웅전이나 다른 법당 관리
⑨주지(住持)스님 - 사찰의 일을 주관하는 스님, 사찰의 전권을 행사하는 총책임자
⑩원주(院主)스님 - 사찰의 사무를 주재하는 스님, 감사(監寺), 감원(監阮)으로서 살림살이 관리
⑪강사(講師)스님 - 강원에서 경론(經論)을 가르치는 스님, 강백(講伯)스님
⑫별좌(別座)스님 - 원주 보좌와 행자 통솔
⑬종두(鐘頭)스님 - 타종
⑭갱두(羹頭)스님 - 국
⑮채공(菜貢)스님 - 부식 일체
수두(水頭)스님 - 식수 등 물 일체
설양(說攘)스님 - 강의 후 책상의자 관리
칠직(七職)스님 - 7가지 직책의 스님-포교, 기획, 호법, 총무, 재무, 교무, 사회 각 국장
(2) 선원 대중스님들의 호칭
①유나(維那)스님 - 총림의 모든 규율·규칙 총괄
②선덕(禪德)스님 - 선원 대중스님들 중에 연세가 많고 덕이 높으신 스님
③선현(禪賢)스님 - 포교일선에서 종사하다 선원으로 들어오신 연세 많은 스님
④열중(悅衆)스님 - 결재 대중을 통솔
⑤한주(閒主)스님 - 결재 대중의 모범이 되는 스님
⑥청중(淸衆)스님 - 열중스님을 보필하면서 대중을 통솔
⑦지전(知殿)스님 - 대중스님의 큰방 정리 정돈
⑧지객(知客)스님 - 모든 객의 안내와 대접
⑨명등(明燈)스님 - 전기
⑩마호(磨糊)스님 - 대중스님들의 장삼에 먹일 풀을 쑨다.
⑪야순(夜巡)스님 - 순시, 순찰
⑫소지(掃地)스님 - 청소
⑬간병(看病)스님 - 대중스님들의 건강을 돌본다.
⑭욕두(浴頭)스님 - 목욕물
⑮수두(水頭)스님 - 세면장
화대(火臺)스님 - 방 온도
정통(淨桶)스님 - 해우소
시자(侍者)스님 - 어른스님들을 받들어 모시는 스님
다각(茶角)스님 - 차(녹차)
종두(鐘頭)스님 - 타종
법고(法鼓)스님 - 타고
별좌(別座)스님 - 좌구·침구·음식
공양주(供養主)스님 - 밥 짓는 소임
채공(菜供)스님 - 반찬
갱두(羹頭)스님 - 국
화주(化主)스님 - 비용 마련
부목(負木)스님 - 땔감
[출처] 수처작주 스님들의 소임
3) 당우(堂宇)
(1) 전각(殿閣)
불보살이 모셔진 곳을 전(殿), 그 외에는 각(閣)이라 한다.
①대웅전(大雄殿) -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법당으로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다. 삼세불이나 삼신불을 모시기도 한다. 삼세불은 현세의 석가모니불, 과거의 연등불인 제화갈라보살, 미래불인 미륵보살이고, 삼신불인 경우 석가모니불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봉안하는데 이럴 경우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부른다.
협시보살 :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또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모신다.
②대적광전(大寂光殿) - 화엄계통의 사찰로 화엄전, 비로전이라고도 하며 본존불은 비로자나불(연화장세계의 교주)이다.
삼신불은 법신불인 비로자나불, 보신불인 아미타불, 화신불인 석가모니불이며, 선종사찰에서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을 모신다.
③극락전(極樂殿) -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아미타불은 본래 임금의 지위와 부귀를 버리고 출가한 법장비구로서, 보살이 닦는 온갖 행을 다 닦아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48대원을 세워 마침내 아미타불이 되어 극락정토를 주재하게 되었으며, 무량수전, 미타전이라고 한다. 부석사 무량수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협시보살은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 또는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다.
④미륵전(彌勒殿) - 미래의 부처이신 미륵불을 모신 곳이다.
용화전(미륵불에 의해 새로이 펼쳐질 불국정토 '용화세계'를 상징) 또는 자씨전('미륵'의 한문 의역인 '자씨'를 붙여 자씨전)이라고도 하며, 금산사 미륵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⑤원통전(圓通殿) -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다.
관세음보살은 모든 곳에 두루 원융통(圓融通)을 갖추고 중생의 고뇌를 소멸해준다.
절의 주불전(主佛殿)일 때는 원통전, 부불전(副佛殿)일 때는 관음전이라고 하며 낙산사 원통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⑥약사전(藥師殿) - 약사유리광여래(약사여래)를 모신 법당이다.
약사여래는 현세중생의 모든 재난과 질병을 없애주고 고통에서 구제해주는 현세이익적인 보살이며, 만월보전, 유리광전, 보광전이라고도 한다.
⑦팔상전(八相殿, 捌相殿) - 석가모니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을 봉안한 곳이다.
주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이고, 협시보살은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이며, 영산전이라고도 한다.
⑧나한전(羅漢殿) -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 중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인, 즉 나한을 모신 곳이다.
주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이고, 협시보살은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이며, 16나한, 500나한 등을 봉안한다. 영산전 또는 응진전(진리와 합치한 분들을 모셨다는 의미)이라고도 한다.
⑨명부전(冥府殿) - 지장보살을 봉안한 경우 지장전, 시왕(十王)을 모신 경우 시왕전이라고 한다.
⑩대장전(大藏殿) -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한 당우를 가리킨다.
경북 예천의 용문사 대장전과 전북 김제의 금산사 대장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
⑪적멸보궁(寂滅寶宮) -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전이며, 내부에는 불보살님을 모시지 않는다.
5대 적멸보궁은 영축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이다.
⑫조사당(祖師堂) - 한 종파를 세운 스님이나 후세에 존경받는 큰스님, 그리고 창건자나 역대 주지스님의 영정 또는 위패를 모신 당우를 가리킨다. 국사전이라고도 한다.
⑬삼성각(三聖閣) - 우리 고유의 토속신들 즉, 산신, 독성, 칠성을 모신다.
세 분을 분리해서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을 지어 따로 모시기도 한다.
⑭범종각(梵鐘閣) - 범종을 보호하는 건축물로. 사물(범종, 법고, 운판, 목어)을 두루 갖추고 있기도 한다.
⑮누각(樓閣) - 만세루, 보제루 등의 명칭을 쓰며, 법당 및 강당 등으로 쓰인다.
(2) 문(門)
①일주문(一柱門) - 사찰에 들어갈 때 제일 처음 만나는 문으로, 사바세계에서 정토세계로, 차안에서 피안으로 가는 첫째 관문이며 이 문을 경계로 문 밖을 속계라 하고, 문 안을 진계라 한다.'일주'는 '일심'을 뜻한다.
②천왕문(天王門) - 천왕문은 불법을 지켜주는 외호신인 '사천왕'을 봉안한 건축물이며, 동방 지국천왕은 푸른색, 오른손에는 칼(보검)을 쥐고 있고, 남방 증장천왕은 붉은색 몸에 노한 눈빛, 오른손에 용, 왼손을 여의주를 쥐고 있고, 서방 광목천왕은 몸은 흰색. 손에는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으며, 북방 다문천왕은 몸은 흑색, 손에는 비파를 들고 비파 줄을 튕기는 모습이다.
천왕문의 좌우는 금강역사(밀적금강, 나라연금강)가 지키고 있고, 천왕문 대문에 금강역사를 그려놓거나, 금강문이라는 별도의 문을 갖춘 곳 있다.
③불이문(不二門) - 천왕문을 지나 불이의 경지를 상징하고.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3) 요사(寮舍)
사찰 경내의 전각과 문을 제외한 스님들이 생활하는 당우이다.
①심검당(尋劍堂) - 지혜의 칼을 갈아 무명의 풀을 벤다는 의미를 가진 당우이다.
②적묵당(寂默堂) - 말없이 참선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당우이다.
③해행당(解行堂), 수선당(修禪堂) - 올바른 행과 참선하는 당우이다.
④설선당(說禪堂) - 강설과 참선을 함께 한다는 뜻을 가진 당우이다.
⑤향적전(香積殿) - 향나무를 땔감으로 하여 법당에 올릴 공양을 짓는 당우이다.
⑥염화실(拈花室), 반야실(般若室) - 조실스님 등 대덕(大德)이 머무르는 당우이다.
(4) 탑(塔)
부처님의 진신사리 또는 부처님 말씀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불자들의 숭배대상이다.
탑은 초기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었고, 산스크리트어로 스투파이고 우리나라는 석탑, 중국에서는 전탑, 일본에서는 목탑이 발달하였다.
①금강계단(金剛戒壇) -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장소이기도 하며, '통도사 금강계단'이 가장 대표적이다.
②석등(石燈) - 경내를 밝히는 등이다.
③부도(浮屠) - 고승의 사리를 모신 묘탑이다.
부두(浮頭)·포도(蒲圖)·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는데, 원래는 불타(佛陀)와 같이 붓다(Buddha)를 번역한 것이라 하고 또는 솔도파(率屠婆, stupa), 즉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라고도 한다. 어원으로 본다면 불타가 곧 부도이므로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승려들까지도 부도라 부르기도 한다.
4) 법당(法堂)의 단상(壇上)
(1) 상단(上壇)) - 법당의 앞쪽 정면에 설치한 단으로 불보살단 또는 불단으로 수미단이라고도 한다.
(2) 중단(中壇) - 호법신장을 모신 단으로 신장단 또는 신중단이라고도 한다.
(3) 하단(下壇) - 영가의 위패를 모신 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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