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종남산

2016. 9. 6. 11:10LEISURE

근교산&그너머 <969> 밀양 종남산

온 산에 연분홍 융단… 내 맘에도 꽃물 들겠네

- 부북면 김종직 생가서 출발

- 우령산·종남산 11km 코스

- 8부능선~정상 진달래 물결

- 대구·양산 고산준봉이 꼬리

- 헬기장서 보건지소쪽 하산

산행은 부북면 제대리의 김종직 선생 생가에서 출발해 우령산과 종남산을 오른 뒤 예림서원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약 11㎞로 4시간30분가량 걸린다.

생가 아랫마을 어귀에 자라는 수령 230년짜리 느티나무가 산행을 응원한다. 높이 13m, 둘레 4.3m의 거목인데 무성한 연두색 잎사귀와 가지들이 드리운 그늘이 꽤 넓다. 느티나무를 지나 도로를 따라 100m쯤 내려가다 농협물류센터 주차장에 못미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40분가량 자드락길을 오르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10분쯤 후 삼거리에서 우령산 정상 쪽으로 난 가파른 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50분가량 외길을 오르면 우령산 정상(596m)에 닿는다.

정상에선 종남산 쪽으로 나아간다. 30분가량 능선길을 걷다 만나는 삼거리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종남산이 가까워질수록 진달래 군락지가 뚜렷해진다. 40분쯤 후 정상과 헬기장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이른다. 8부 능선에 위치한 이 삼거리에서 종남산 정상까지는 진달래꽃이 사태를 이루고 있다.

삼거리에서 230m가량 더 오르면 정상이다. 비슬산 화악산 남산 비학산 구만산 억산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영축산 만어산 등등. 정상에 서면 대구에서 양산에 이르기까지 고산준봉이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정상에서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 헬기장 쪽으로 오른다. 우령산을 거쳐 종남산으로 뻗어온 비슬지맥은 헬기장에서 팔봉산으로 갈라진다. 헬기장에서는 삼남보건지소 쪽으로 하산한다. 25분쯤 후 임도에 내려선 뒤 왼쪽으로 진행한다. 30분가량 걷다 임도를 벗어나 시내와 공장 사이로 난 소로를 따라가면 종착지인 예림서원이 나온다.

국제신문 20면 이경식 기자 yisg@kookje.co.kr 2016-04-13 19: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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