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6. 11:12ㆍLEISURE
살랑거리는 억새의 속삭임과 만추 재촉하는 폭포의 우렁참을 만나다
- 옥류동천 계곡~수미봉~사자봉
- 총거리 11.4㎞ 5시간가량 소요
- 표충사 주차장서 50분쯤 오르자
- 높이30m 흑룡폭포 위엄에 압도
- 이내 층층폭포 세찬 물줄기 장관
- 정상 오르면 영남 알프스 한눈에
- 사자평고원 은빛물결 감탄 연발
이번 산행지는 높이 30m가 넘는 흑룡폭포와 층층폭포를 품은 옥류동천(玉流洞天) 계곡을 따라 수미봉(1108m)에 오른 뒤 천황산 사자봉(1189m)과 수미봉 사이 천황재를 거쳐 원점 회귀하는 코스다. 총거리는 약 11.4㎞, 5시간가량 걸린다.
산행은 표충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10분가량의 거리에서 나오는 두 번의 갈림길에서 모두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10분쯤 후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곡을 건넌다. 15분쯤 후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간다. 15분가량 후 흑룡폭포 전망대에 이른다.
10분쯤 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 10분가량 더 가면 출렁다리가 걸린 작은 폭포가 나온다.
10분쯤 후 흑룡폭포와 비슷한 높이의 층층폭포를 만난다. 등산로에서 멀리 떨어진 흑룡폭포와 달리 층층폭포는 상하 폭포 사이에 놓인 출렁다리에서 두 폭포를 고루 볼 수 있다.
여기서 10분쯤 걸으면 작전도로가 나온다. 왼쪽으로 꺾어 사자평으로 가다 왼쪽 계곡에서 붉게 타들어 가는 단풍나무들을 목격했다.
20분가량 후 사거리에서 너럭바위를 만난다. 너럭바위 위에 서면 향로봉 재약봉(코끼리봉)이 보인다. 두 봉우리에 고암봉 문수봉 관음봉 수미봉 사자봉 필봉을 합쳐 표충사를 둘러싼 재약8봉이라 부른다. 너럭바위를 뒤로하고 1시간가량 오르면 수미봉에 닿는다.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가지산 능동산 문복산 고헌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 영남 알프스 준봉들이 파노라마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이들 7개 봉우리에 운문산과 재약산을 더한 게 영남 알프스 아홉 봉우리다.
영축산 오른쪽으로는 시살등과 오룡산, 그 뒤론 천성산, 더 오른쪽 뒤로는 금정산 장군봉과 계명봉, 고당봉도 보인다. 수미봉에서 40분쯤 내려가면 천황재가 나온다. 수미봉과 사자봉 사이 해발 700~800m의 드넓은 평원에 자리한 사자평은 '억새 바다'다.
천황재에서 내원암 쪽으로 20분쯤 하산하면 진불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내원암 쪽으로 40분가량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길이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한다. 임도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5분쯤 가면 내원암에 도달하고, 10분가량 더 걸으면 출발지로 회귀한다.
국제신문 20면 이경식 기자 yisg@kookje.co.kr 2015-10-21 19:25:47
참고: 재약산 - 천황산 종주 13.5km 5시간 소요
표충사←(8분)→표충사←(40분)→흑룡폭포←(50분)→층층폭포←(20분)→고사리분교←(40분)→재약산←(50분)→천황산←(30분)→안부←(50분)→얼음골←(15분)→얼음골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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