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펀드를 고르는 법

2009. 11. 24. 19:33常識

펀드지표

“제가 가입한 펀드 어떤가요?”, “펀드 선택할 때 무엇을 보고 가입해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펀드 수로만 따지면 세계 3위의 펀드대국을 자랑하지만, 펀드당 자산규모는 최하위 수준이다. 펀드매니저 1인당 담당하는 펀드가 평균 10.9개이며, 최대 32개를 맡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도 펀드 시세 코너를 꽉 메운 것도 부족해 하루가 멀다 하고 펀드 신상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온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내가 가입해 있는 펀드가 괜찮은 펀드인지 불안한 마음에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국내 증시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국내 성장형 주식형펀드에 가입한다고 했을 때 펀드평가 사이트를 방문해 비교해 보면 된다. 실제로 운용중인 국내 대표 성장형 펀드를 기준으로 주요 펀드지표를 활용하여 펀드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펀드 A와 B는 국내 대표적인 주식성장형 펀드다. 벤치마크 대상은 코스피200이다. 이중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주요 펀드 지표를 통해 알아보자.

펀드의 성과나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표의 산출방식까지는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몇 개의 지표만이라도 그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많은 펀드 중에서 나에게 맞는 펀드를 고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가 있다.

표준편차 : 낮을수록 위험이 낮다

펀드가 노출된 절대적인 위험을 나타내는 척도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평균수익률보다 얼마만큼의 폭으로 수익률이 변동했는지를 계산한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성이 적은 펀드다. 표에서 보면 펀드A보다 펀드 B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샤프지수 : 높을수록 펀드성과가 우수하다

펀드 수익률에서 무위험수익률(국채수익률)을 빼고 난 값을 펀드의 표준편차로 나눈 값을 말한다. 펀드평가 시 표준편차와 함께 많이 쓰이는 지표 중 하나이다. 위험이 낮아지고 수익률이 높아지면 샤프지수는 상승한다.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펀드 성과가 우수하다.

○ BM대비수익률 : 높을수록 평균이상의 수익을 낸다

BM(Benchmark·벤치마크)이란 주식시장의 평균수익률을 말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이 BM수익률이 된다. 벤치마크를 초과했다고 하는 말은 일정기간 동안 종합주가지수 수익률보다 펀드수익률이 높다는 뜻이다. 초과수익률이 높을수록 우수한 펀드다.

지난 6월 8일 기준 1년 동안의 BM(코스피200) 수익률은 -24%를 기록했다. 하지만 A펀드는 -19%, B펀드는 -10%로 BM수익률을 앞서고 있다. 비록 1년 동안 두 펀드 모두 손실을 냈어도 BM대비 A펀드는 4%의 초과수익을, B펀드는 13%의 초과수익을 냈으므로 B펀드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지수는 투자기간이 길고 투자금액이 클수록 신뢰성이 있다.

○ 젠센 알파지수: 높을수록 펀드매니저 종목선정능력이 우수하다

이 지표는 펀드매니저의 종목선정 능력을 보여주는 지수다. 알파 값이 높을수록 우수한 펀드다. 알파지수가 높은 펀드에서 펀드매니저가 바뀌면 수익률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최근처럼 펀드 수가 많고 매니저당 운용하는 펀드수가 많을 때 활용하기에 적절한 지표다.

○ 펀드평가지표, 어디에서 볼 수 있나?

흔히 펀드 가입과정을 보면 은행이나 증권사의 자산관리사가 추천해주거나 인터넷의 입 소문에 의지하여 펀드를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산운용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자신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사전점검을 통해 좋은 펀드를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와 민간 펀드평가 사이트인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 펀드존(www.fundzone.co.kr) 등에서 좋은 펀드를 고를 때 도움이 되는 지표들을 찾아볼 수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15/2009061501888.html 입력 : 2009.06.15 23:47 / 수정 : 2009.06.16 11:11

▶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2007), ‘재테크에 다시 미쳐라!’(인더북스, 2009), ‘2008 재테크 투자전략’(위즈덤하우스, 2008), ‘2007 부자들의 투자전략’(황금나침반, 2007)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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