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3. 08:52ㆍ敎育
신학년제의 논란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의 신학년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학년제에 맞추기 위해 4월 신학년제로 개편하면서 정착되었다. 그리고 미군정시대에 잠시 9월 신학년제로 잔시 변경되었다가 광복이후인 1949년 교육법 제정으로 종전의 4월 신학년제로 다시 변경하였다.
그러나 1961년 군사정부에 의해 일본과 같이 할 수 없다는 논리와 여러 가지 이유로 3월 신학년제로 다시 변경하였으나, 실제 학교현장에서는 학기말인 2월은 이도저도 아닌 것으로 그냥 허비하는 달이 된지 오래다.
만약에 학년제의 세계적 표준이 있다면 언젠가는 우리도 9월 신학년제로 변경하여야 할 것이다.
9월 신학년제의 학사일정을 1학기 수업일수(9월~12월, 18주 90일), 2학기 수업일수(3월~7월, 22주 110일)로 하면 학기 중에 끼어있는 법정공휴일(10일 미만)을 제외하더라도 법정 수업일수(190일)와 수업시수 확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아가 학교현장에서 별 성과 없이 허비하는 2월을 방학으로 돌리면 학사일정을 더욱 촘촘하게 하여 여유 있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나 혹서기(7, 8월)와 혹한기(2월)를 피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혹한기에 이루어지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진학상담과 국가고시 등을 온화한 계절에 실시하여 수험생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9월 신학년제에 맞추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해외 유학이나, 취업에도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접하는 아동들이 3월의 꽃샘추위에 더욱 움츠려들어 ‘학교는 춥고 불편하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이들에게도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을 것이나, 장점이 많다면 꼭 해결하고 나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敎育'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수능 시행기본계획 (0) | 2021.03.16 |
---|---|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 (0) | 2021.02.17 |
대학입시 제도 변천 (0) | 2019.02.02 |
교수의 종류 (0) | 2017.04.04 |
검정고시(삼천리고등학교) (0) | 2017.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