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여행기

2021. 11. 29. 17:13旅行

고희를 넘긴 지금

고1 때 만난 친구들과 부인들이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뜸했던 정기 나들이를 거제를 거쳐 통영에서 1박하고 돌아왔다.

농소몽돌해변을 거쳐 바람의 언덕, 해금강을 돌아보고, 부산에서 교편을 잡다 정년퇴직을 하고 고향 거제면으로 귀향한 친구도 방문하였고, 다음날 미래사를 참배하고 미륵산도 등반했다.

평소 ‘아이고, 다리야.’ 하면서 끙끙대던 친구는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총중에 제일 먼저 케이블카 상부정류장까지 한달음에 도착했단다. 무언가 끌리는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통영로컬푸드 회장이며 함박섬 해란어촌계장, 통영치자농가카페를 운영하며 치자비누, 치자치약, 치자국수 등의 제품을 생산 중이며, 신비영통철학을 하면서 치자로써 일가견을 이루어 치자명인으로 인증 받은 이성만 씨의 통영 치자카페를 방문하였다.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담소를 나누었고, 치자를 원료로 한 다양한 여러 가지 제품을 선물하여 주셨다. 아무튼 고마우신 분이다.

오는 길에 통영수산물직매장에 들러서 올 겨울 김장을 위한 통영의 싱싱한 굴도 양껏 사왔다.

또한 고성축산농협 한우프라자<고성군 회화면 남해안대로 3760(회화면 배둔리 362-1)>에서 점심 겸해서 무엇을 좀 먹기로 했는데, 치자카페에서 치자국수를 먹고나니 생각이 없어 그냥 왔는데 좀 아쉽기도 하였다.

그런데 같이 동행한 친구의 자당께서 위급하다는 소식을 호텔에서 접하고, 부부가 한밤중에 부산으로 돌아갔고, 자당께서는 향년 100세로 영면하셨다고 한다.

마음 한구석이 먹먹하기 그지없다.

부모님을 한번 떠나보내면 아무리 보고 싶어도 다시는 영영 볼 수 없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 모양이다.

그래도 못난 자식을 위해 손과 발이 닳도록 평생을 받치시고 별이 되어 돌아가신, 어느 우주에 계신지도 모르는 그 어머니를, 자애로우신 한없이 포근한 그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음성을 꼭 한번만이라도 뵙고 싶다.

'엄마!' 하고 부르면 '와.' 하고 언제나 다정하게 대답해주시는 그 어머니를 꼭 한번만이라도 뵙고 싶다.

11월 27일

농소몽돌해변(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 50-5)

뒤에 한화리조트 거제벨버디어가 있고, 오른쪽 멀리로는 거가대교가 아스라이 보인다.

오른쪽에 이수도가 약간 보인다.

거제면 거제남서로 3300-34

11월 28일

미래사(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92)

미륵산 등반

미륵산 전망대에서 본 한려수도 다도해

치자농가체험교육카페(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94)

치자를 원료로 한 다양한 여러 가지 제품

치자농가체험교육카페

치자농가체험교육카페 주인 이성만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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