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어산 일대

2022. 11. 20. 10:23旅行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김해 갑부의 아들인 친구 김효근군의 초대로 김해 신어산(神魚山, 630m) 일대를 등반하고, 오후에는 화목동(서부칠산동)에서 그 처남댁이 운영하는 ‘황가네추어탕’에서 멋진 추어탕을 맛보았다. 이렇게 담백하고 깔끔한 청도식 추어탕은 일찍이 접하지 못했었다. 다음에 또 맛보고 싶다.

신어문(神魚紋)은 물고기 신앙 흔적으로 신어(神魚)의 자국이 어린 신어산(神魚山)은 김해의 동서로 뻗어있으며 북동쪽으로는 낙동강이 감돌아 흐르고 남쪽에는 광활한 김해평야가 펼쳐져 있다. 신낙남정맥의 시작이다. 가야의 수로왕 때 왕후인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長游和尙)이 가야에 전파한 인도문화 증거의 산 이름이다.

은하사는 신어산 서쪽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장유화상이 인도로부터 와서 가야에 불교를 전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서림사(西林寺)라고 했다. 영화 ‘달마야 놀자’를 이곳에서 촬영하였다.

전설 속의 창건 연대가 불교 전래 이전인 서기 1세기이지만 실제 사찰에서 출토된 토기 파편을 토대로 삼국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한다.

신어산 안내도
면도도 하지 않고, 세수도 안한 우중충한 나의 모습, 네비가 복잡한 김해 시내로 진입하는 경로로 잘못 안내하여 약속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어져서 출발부터 오전 내내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떤 여인의 모습. 나는 그 모습이 더욱 귀엽네.
화난 모습
으이그!!! 무서버라.
은하사 입구 자연석 돌계단
역시 무서븐 모습
은하사 범종루
아직도 안풀렸네. 곧 풀리겠지.
은하사 대웅전
은하사 대웅전 앞에서 세 여인을 보고 있는 모자 쓴 한 남자
신어산 은하사 대웅전. 인자 좀 풀렸나?
천진암으로 향하는 세 여인
천진암으로 올라 가면서
천진암 가는 된비알
천진암에서
앞에 있는 돗대산(381m)에 가려서 김해평야의 친구 효근군의 생가는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 가운데로 700리 낙동강이 면면히 이어지고, 그 하구둑 너머에는 남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왼쪽으로 태백의 구봉산(902m)에서 발기하여 내 고향 부산의 금정산(800m)에 다다라 백양산(642m)으로 다시 엄광산(504m), 구덕산(562m), 시약산(521m), 승학산(497m), 동매산(210m), 다대포 몰운대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끝자락이 아스라이 보인다.
가운데 오른 쪽으로는 낙남정맥의 끝인 생곡 봉화산(278m)이 보이고 서낙동강이 굽이굽이 흘러 녹산 수문에 이르러 남해에 다다른다.
주제를 부각하는 사진 구도와 광선과 시점이 좋네

 

주제를 부각하는 사진 구도와 광선과 시점이 좋네
구도도 그렇고, 성의 없이 찍었네^^
수상한 관계로 보이는 남녀의 남자가 찍어준 사진. 구도가 좋지 않아 새로 편집을 좀 했다. 신어산은 깊어 가는 가을 색에 물들고 있다.
은하사를 내려 오며 돌계단에서

신어산 동쪽자락에 장유화상이 세웠다고 하는 또 다른 사찰 동림사

동림사 대웅보전
동림사 대웅보전 앞인데 햇살이 강하여 화면이 안보여 그냥 찍었는데 한 사람 빠졌다고 막 소리 지른다. "말 좀 들어라!!!"
인자 다 들어와서 찍혔네. "휴우!!! 또 화낼라."
누고?
황가네추어탕

우리가 점심 시간을 좀 넘겨 늦게 도착했지만 사장님의 시누이님께서 지우들을 모시고 온다고 미리 기별해서인지 몰라도사장님께서 준비한 청도식 추어탕은 매일 먹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더구나 점심 영업 끝나고 세제 풀어서 주방 바닥 청소까지 엎드려서 일일이 손으로 닦아 내는 것을 보고 정말 사장님의 정성이 돋보였다. 인근이면 매일 가고 싶을 정도로 음식이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황가네추어탕(추어탕 9,000원)
경남 김해시 칠산로 333(화목동391-3)
055-327-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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