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たんす)예금
2023. 9. 3. 09:08ㆍ經濟
2024년 7월 새 지폐 발행을 앞둔 일본에서 ‘단수[タンス(箪笥)·장롱(欌籠)]예금’ 보유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단수예금은 은행 같은 금융회사에 맡기지 않고 안방 옷장이나 개인 금고에 보관하는 현금을 의미한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현금 선호 현상이 강하긴 하지만, 특히 고령층이 단수예금을 좋아한다. 크게 5가지 이유가 꼽힌다.
첫째, 은행 ATM에 가지 않고서도 언제든지 원할 때 돈을 쓸 수 있어 편리하고, 둘째, 금융회사가 문 닫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셋째, 상속 시점에 재산 동결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넷째, 정부에 내 재산을 노출하지 않아도 되고, 다섯째, 가족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산가들은 단스예금을 가족을 위한 절세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일본은 전세계에서 상속세율(최대 55%)이 가장 높기 때문에, 세무당국 모르게 장롱 속 현금으로 물려줘야 가족이 절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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