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6. 18:17ㆍ敎育
스탠퍼드대학의 심리학자 월터 미셸(Walter Mischel)이 1968~1974년까지 수행한 실험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달콤함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마시멜로를 잘 모르시는 분은 초코파이 안에 들어있는 하얀 ‘앙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15분간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다시 와서 마시멜로를 2개 줄게.”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몇몇 아이들은 실험실의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마시멜로를 꿀꺽 해치웁니다. 어떤 ‘똑똑한’ 아이들은 핥아먹으면 들키지 않을 거란 생각해 핥기 시작합니다. 침에 녹아 조금씩 작아지던 마시멜로는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또 일부 아이들은 발길질을 하며 몸부림칩니다. 한 여자 아이는 유혹에서 벗어나려고 자장가를 부르다가 테이블 밑에서 실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실험 결과 아이들 중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려 3분의 2나 되는 아이들이 끝까지 기다림으로써 보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그로부터 14년 뒤 밝혀집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의 대입 자격시험(SAT) 점수가 평균보다 200점(1600점 만점) 높았습니다. 이들은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내지 못한 아이들보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알았고, 사회성도 뛰어났습니다. 단 15분의 인내가 아이들의 인생을 바뀌어놓았다고 한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요.
이 실험은 수많은 책에서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시사점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얼마 전 베스트셀러가 된 ‘마시멜로 이야기’ 역시 이 실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것입니다.
충동을 참아내고, 우월감을 억누르고, 병적 자기애를 통제할 수 있는 힘, 이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입니다.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도 조직원이나 국민의 자기중심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깊이와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녀를 대상으로 ‘왕꿈틀이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요.
‘에고노믹스(economix)’의 저자(데이비드 마컴, 스티븐 스미스)는 이 실험과 관련해 이런 ‘경고문’을 실었습니다.
집에서 마시멜로(왕꿈틀이) 실험을 시도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자녀가 15분을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다면, 당신은 우울증에 빠져 후손에게 바라던 꿈들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견뎌야 할 테니까.
우리를 믿어라.
우리가 이미 그걸 겪었으니 하는 말이다.
한 번 더 생각해보니, 당신은 그걸 시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해 펀드에 계속 돈을 부어야 할지, 그럴 돈으로 속 편하게 해외여행을 즐길지 판단할 수는 있으니까.
여러분은 왕꿈틀이 실험을 해보시겠습니까, 아니면 포기하시겠습니까. http://www.journalog.net/jmtruth/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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