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8. 20:52ㆍ文化
얼마나 버나?…, 배용준 회당 1억 원 정도…, 단역은 10만원, 탤런트 10명중 7명 年소득
26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한예조)의 파업소동을 야기했던 출연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TV 드라마 연기자 출연료는 방송 연기자 출연료 등급 산정표에 따라 정해진다.
2005년 4월 1일 기준 탤런트 출연료 기준에 따르면 연기자 출연료는 최하 6등급에서 최상 18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일일연속극은 30분 방송 기준 6등급 10만6360원, 18등급은 45만360원이다. 탤런트 출연료 기준은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인상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06년 자료에 따르면 탤런트 월 평균 급여는 140만 원 정도. 대부분 연예인이 100만 원대 월 급여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탤런트 생활을 하다 생활고를 못 이겨 세일즈맨으로 진로를 바꾼 C씨는 "일이 없으면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연예인이 많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TV에서 보는 화려한 생활과는 달리 그 속을 살펴보면 속 빈 강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밤무대에 나가는 것도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져야만 가능하다"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예인이 대다수인 것이 이 업계 실정"이라고 연예인의 생활고를 털어놨다.
하지만 일반 연기자와 달리 특급대우를 받는 톱스타들은 산정표 제약을 받지 않고 회당 2000만원에서 1억 원까지 다양하게 출연료를 받는다. 유재석 신동엽 김혜수 강호동 등 톱스타들이 받는 회당 출연료는 '계약' 형태로 이뤄지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연기자 본인과 소속사, 그리고 외주제작사들만 아는 정도다. 회당 출연료 1억 원을 받는 연기자는 배용준 정도로 알려졌다. 연예업계에 따르면 '태왕사신기'에 출연했던 배용준은 회당 1억 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았다. 톱클래스 연예인들은 회당 1000만~5000만 원 정도를 받는다. 이 정도 금액을 받는 연예인들은 박신양 손예진 권상우 김희선 고현정 이영애 최지우 등으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 회사에 소속된 톱스타들은 방송국에서 직접 급여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외주제작사로부터 출연료를 받는 구조다. 외주제작사들은 편성권을 가진 방송국에서 제작비를 받아 이 돈 중 일부를 연예인 출연료로 지급한다. 회당 1000만 원대가 넘는 빅스타일 경우 제작비를 웃도는 출연료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연예업계 현실이다.
고액 출연료를 받는 톱스타들은 거부 반열에 올라섰다. 배용준은 2006년 개인 소득세로만 97억5000만원을 냈다. 이는 총 수입이 300억 원이 넘어야 내는 세금이다. 이 밖에 장동건 이병헌 권상우 송혜교 최지우 조인성 김태희 등은 한 해 벌어들인 액수만 몇 십억 원대다.
A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억대 돈을 버는 연예인은 극소수"라며 "대다수 연예인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이 세계 현실"이라고 말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sc=40000008&cm=_오늘의%20화제&year=2008&no=336397&selFlag=&relatedcode=&wonNo=&sID= 매일경제 정승환 기자 2008.05.26 16:40:46 입력, 최종수정 2008.05.27 08:4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