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2010. 1. 8. 10:45一般

[유하룡 부동산팀장의 심층 리포트] 소나무가 금(金)나무… 1그루에 2000만원 '훌쩍'

건설업체 '조경수 확보' 전쟁 아파트 가격·분양 성패 좌우

물량 품귀에 값 40% 뛰어 명품 찾으려 전국 돌며 발품

경기 고양에서 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짓고 있는 디에스디삼호㈜의 최동호 상무는 1주일에 닷새는 지방을 떠돈다. 3년째 아파트 조경용으로 심을 나무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는 것. 최 상무는 이달 6일에도 전화 한 통을 받고 전북 정읍으로 달려갔다. 현지의 한 농장에서 "좋은 소나무가 있다"는 연락이 온 것. 농장주는 지름 40㎝짜리 고급 소나무 20그루에 5억 원을 불렀다. 그루당 2500만원인 셈이다. 최 상무는 "너무 비싸다"며 발길을 돌렸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 때 아닌 '나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사마다 조경 차별화를 통한 아파트 고급화 경쟁을 하면서 좋은 나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나무·느티나무 등 조경수로 각광 받는 고급 수종은 가격이 1년 전보다 30~40% 치솟았다. 웬만한 고급 소나무 1그루 값은 2000만원을 넘어 중형 승용차 1대값과 맞먹는다. 그나마 물량이 없어 상당수 아파트는 목표 수량의 50~60%도 확보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 왜 비싼 조경수를 찾나?

작년 7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나무 한 그루 때문에 아파트 인지도가 급등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경북 고령에서 1000년 된 느티나무를 10억 원을 주고 사다 심었던 것. 이 나무는 아파트 조경수로는 최초로 보호수 지정이 추진되는 등 화제를 뿌렸다.

입주민 홍모(38)씨는 "천년 고목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아파트 가격도 좀 오른 것 같고, 주변에서도 상당히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도심에선 드물게 녹지율이 40%에 육박하는 서울 서초 '반포자이' 아파트도 고급 소나무만 1200여그루를 심으면서 단지 고급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사들이 조경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아파트 단지의 품질 고급화와 차별화에 필수적인 탓이다. 건설업계는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마감재·인테리어·내부구조 등에서 품질 차별화를 끊임없이 추진했다. 그러나 소비자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녹색(green) 열풍이 주택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조경 특화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수령(樹齡) 1000년 된 느티나무가 식재된 서울 반포동‘래미안 퍼스트지’. 이 나무는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경북 고령에서 10억 원을 주고 옮겨 심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부지의 20% 미만이던 조경면적이 최고 50%까지 늘어나면서 조경수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 법정 조경 수량은 교목(키큰 나무) 기준으로 1㎡당 0.2그루, 관목(꽃나무 등 키 작은 나무)은 1그루. 아파트 1000가구에 교목만 대략 800~1000그루가 필요하다. 조경수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도 전체 공사비의 2~3%를 차지한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지은 '우미린' 아파트는 조경비만 100억 원이 투입됐다. 고양 일산에 짓는 '일산자이'는 평균 1000만원이 넘는 대적송 등 명품 소나무만 2200여 그루를 확보하는 등 소나무값으로만 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1그루당 평균 1000만원이 넘는 소나무 2200여 그루를 심어 놓은 경기 고양‘일산 자 이’아파트. 올 하반기 입주할 이 아파트에는 소나무값으로만 500억여 원이 투입된다. / 디에스디삼호㈜ 제공

◆물량 부족해 '금값'된 조경수

현재 조경용으로 많이 쓰이는 나무는 소나무 외에 낙엽수인 느티나무·벚나무·이팝나무 등이다. 이들 수종의 가격은 매년 뛰어 1년 전보다 평균 30% 이상 올랐다.

아파트 단지 내 가로수로 선호되는 느티나무는 지름 1m 이상이면 5000만원을 넘고, 벚나무(지름 20㎝짜리)도 최소 100만원은 줘야 구할 수 있다.

값이 비싼 이유는 공급 부족 탓이다. 조경용 나무는 예술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나무는 인공적으로 키우기 어려워 야산 등에 자생하는 나무를 채취해야 한다.

문제는 채취가 까다롭다는 것. 주로 고속도로나 공항, 산업단지, 댐 등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할 때만 제한적으로 채취가 허가된다. 조경전문가인 배상일씨는 "갈수록 대형 공사가 감소해 조경수 확보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4~5년 후에는 아파트에 쓸 만한 소나무를 야산에서 직접 조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런 나무를 인공 재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름 20㎝짜리 소나무 1그루를 키우는 데만 최소 30년 이상이 걸린다. 일부에서는 큰 나무, 좋은 나무만 고집하지 말고 어린 나무를 심어 제대로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외국에선 아파트 조경용으로 지름 20㎝ 미만 나무를 쓰는 경우가 많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7/2010010701586.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2&Dep3=h2_04 유하룡 부동산팀장 you11@chosun.com 입력 : 2010.01.08 04:45

‘굽은 솔이 선산 지킨다.’는 말이 있다.

조경수로서 소나무의 가치는 피질(皮質 : 껍데기가 두터워 거북 등과 가깝고 비틀림)·곡(曲 : 멋있게 굽음)·지장(枝長 : 키에 비해 줄기가 굵고 가지 길이도 짧음)에 따라 평가한다.

개잎갈나무(설송, 소나무과)

생장속도가 빠르고 수관이 장대하고 웅장할 뿐 아니라 잎의 색감이 미려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가로수나 공원수로 이용되고 있다.

곰반송(만주흑송, 흑반송 , 소나무과)

잎은 진녹색으로 길이 9-14㎝이며 2개씩 속생하고 겨울눈은 은백색이다.

곰솔(해송, 왕솔, 가지해송, 소나무과)

생장력이 좋고 해풍에 강하여 해안, 간척지 조경에 필수적이며 잎의 질감 및 수피가 좋아 분재소재로도 최적이다. 병충해, 내염성, 내건성이 가하며 남성적인 기풍이 담긴 수형을 지닌다.

구주소나무(구라파소나무, 소나무과)

우리나라에는 조림지역 적응시험을 위하여 도입되어 임업시험장에 심어져 있다. 분포 지역이 넓어 변이가 많다.

금강송(강송, 춘양목, 중곰솔, 소나무과)

심재는 적갈색, 변재는 엷은 황백색으로 심·변재의 구별이 뚜렷하다. 목리는 통직하고 나무갗은 거칠며 목재는 가볍고 연하며 향기가 강하다. 건조속도가 빠르고 약제 주입성도 양호하며 변재 혹은 심재에 청변이 일어난다.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금송(일본소나무, 낙우송과)

일본의 특산식물로서 단전한 수형이 세계 삼대 공원목의 하나라고 일본 사람들이 자랑할 정도로 아름다운 상록 침엽 교목이다. 금송은 일본에서 잘못 적용한 한자명에서 유래되었다. 수명은 길고 생장은 극히 더디나 키는 높이 자라지만 어린 묘목일 때는 잘 자라지 않는 것이 결점이다. 그러나 10년째부터는 급속히 자란다.

나한송(토송, 나한송과)

광택이 나는 진한 녹색의 잎이 부드럽고 조밀한 상록침엽수로서 성장속도가 빠르고, 특유의 수형을 지닌 감상가치가 높아 인기가 높다. 내한성이 약해 국내 남부 지역 상록 조경에 적합하다.

낙우송(아메리카수송, 낙우송과)

아름다운 수형과 왕성한 생장력을 지녔으며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잎의 질감이 부드럽고 가을 단풍 또한 운치가 있으며 물속에서도 자랄 수 있어 가로수 연못, 습지, 수변조경에 어울리는 수종이다.

눈잣나무(천리송, 만년송, 혈송, 누운잣나무, 소나무과)

자생지에 따라 잎의 형태나 색등이 차이가 난다. 가늘면서 긴 개체를 비롯 굵고 짧은 잎이 나타나고 엽색도 회록색 또는 짙은 녹색으로 차이가 난다. 수고가 낮아 열매가 결실해도 야생 동물들이 쉽게 먹을 수 있으므로, 자연 상태에서 종자를 채취하기 어렵다.

대왕송(소나무과)

부드러운 연녹색을 지닌 잎의 색채와 늘어지는 듯한 수형이 좋은 소나무 품종으로 잎의 길이가 일반 소나무의 3배 이상 되고 수세가 좋다. 내한성, 내공해성, 병해충에 강하여 중부지역에서도 식재 가능한 품종이다.

리기다소나무(세잎소나무, 삼엽송, 소나무과)

내건성이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병충해가 적으므로 우리나라처럼 건조하고 척박한 산지에 적합한 조림수종이다. 양수(陽樹)이다.

만주곰솔(만주흑송, 소나무과)

산록 및 산복에 난다. 조림적지는 북부의 산지에 적당하다.

미인송(소나무과)

장백송(長白松)은 미인송(美人松)이라고도 불리는데 장백산(백두산의 중국 이름)의 특유하고 진귀한 나무의 일종으로서 장백산 북쪽 기슭에 생장한다. 해발고도 650 ~ 1,600m 범위 내에 있고, 길고 드문드문하게 분포한다.

반송(접목, 소나무과)

반송은 적송 계통의 한 변종으로 학명은 var. globosa Mayer 라고 명칭된다. 일명 다복솔이라고도 하는데 수고는 10m내외로 자라며 지면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갈라져서 자라는 나무로서, 종자에 의해서는 번식 비율이 극히 낮다. 소나무에 비하여 희구하고, 관상수 재배업자들이 반송을 많이 재배하고 있지 않아 값이 비싼 나무이다.

방크스소나무(방구스소나무, 소나무과)

내건성과 내한성이 좋고 맹아력 또한 강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땅을 좋아하지만 척박한 곳에서도 잘 적응한다. 햇볕을 매우 좋아한다. 극양수로서 자생지에서는 스트로브 잣나무가 잘 자랄 수 없는 척박지에서도 순림(純林)을 이루고 있으며 일 년에 한 마디 내지 세 마디씩 자라난다.

백송(흰소나무, 백골송, 소나무과)

수피(樹皮)는 밋밋하나 자라면서 점차 큰 비늘조각처럼 벗겨지고 회백색을 띠기 때문에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 부른다. 어릴 때에는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고 내한성도 강하다. 수피가 회백색을 띠는 희귀수종으로 식물원이나 학교에 심고 있다. 그러나 잔뿌리가 적어 옮겨심기가 힘들며 어릴 때 자라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씨로도 잘 번식이 되지 않아 널리 심지 못하고 있다.

솔송소나무(좀솔송나무, 소나무과)

잎은 주목과 비슷한데 치밀하고 잔잔하여 관상미가 있다. 울릉도 대하동의 솔송나무, 섬잣나무 및 너도밤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었다. 지정사유는 학술연구자원으로 유용하며 면적 145,786㎡ 한국에서는 울릉도에서만 분포한다.

스트로브잣나무(스도로뿌소나무, 소나무과)

우리나라에서는 표고 500m이하의 중부 이남에 식재가 가능하며, 토심이 깊고 기름진 땅을 좋아하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딘다. 각종 공해에 강한 편이므로 도심지 조경조림에 적합한 수종이다.

씨반송(소나무과)

씨반송은 조경용 관상수로서 별도의 비시를 하지 않고도 재배되며 토질을 가리지 않는 편이므로 서습지만을 제외하면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 그러나 그늘을 싫어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햇빛이 잘 들도록 자리를 넓혀 주어 공간 확보를 해주어야 생육이 좋다.

오엽송(섬잣나무, 홍송, 소나무과)

수형과 잎의 색채가 아름다워 조경수 및 분재소재로도 널리 이용되는 오엽송은 울릉도에 자생지가 있는 우리 고유수종이며 정원수, 공원수, 분재용, 기념식수용으로 어울리는 고급 상록수종이다.

용송(소나무과)

용이 꿈틀거리는 것과 같다 해서 ‘龍松’이라 하는데 예부터 궁궐과 큰 사찰을 새로 지을 때도 우리 산에서 자란 소나무 중에 금강송과 같이 줄기가 곧고 재질이 단단하며 나뭇결이 고운 우량의 소나무를 사용하였다.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청성이깔나무, 낙엽송, 소나무과)

낙엽송이란 침엽수인 소나무류 가운데서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유일한 수종이라는데 그 이름이 연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나무를 이깔나무라고 불러오고 있으며 오늘날 조림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깔나무 즉 낙엽송이 거의 대부분이다.

잣나무(홍송, 소나무과)

잣나무는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에 적합한 대표적인 고유수종이다. 소나무의 재목색깔이 흰색을 띠는 데 반하여 잣나무는 붉은 황색을 많이 띠므로 일명 홍송이라고도 한다. 또 소나무는 잎이 2개씩 달려있는 2엽송인데 반하여 잣나무는 잎이 5개씩 달려있는 5엽송이다.

적송(조선적송, 조선소나무, 육송, 내장산소나무, 솔나무, 여송, 소나무과)

전국에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자생하는 우리 고유 소나무로서 흔히들 조선소나무, 육송이라고 일컫는다. 솔잎, 송진, 송화분은 식용 및 약용으로 가치를 지니며 우리 고유의 정서에 맞는 사철 푸른 상록 조경수로서 인기가 높다

제일황금송(사피송, 범솔, 소나무과)

잎의 색상이 1년에 3번 변하는 특이한 성질이 있으며 자연의 황금색상을 선명히 보여주는 고급 관상수목으로서 3~4월엔 일반 소나무와 같은 푸른 잎을 지니다가 5~7월엔 잎 중간에 흰색 무늬가 생기며 8~2월까지는 노란 황금색 무늬를 유지한다.

테에다소나무(소나무과)

조림지역 적응시험을 위하여 도입하여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 식재되어 있다. 리기다소나무보다 생장이 빠르지만 추위에 약하며 이 두 나무의 잡종은 어느 정도 추위에 강하나 설해(雪害)에는 매우 약하다.

황금반송(소나무과)

10월부터 4월까지 황금색 잎을 유지하다가 성장기인 5월~9월 사이엔 일시적으로 연한 녹색을 띠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잎의 질감이 부드럽고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 자라는 자연스러운 수형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황금소나무(소나무과)

부와 명예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후세가 번창한다고 하여 매우 귀중하게 대접 받는 황금송 중에서도, 황금소나무는 적송에서 변이된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jsemr/ugj/52?docid=NcnN|ugj|52|20080926155841&q=%BC%D2%B3%AA%B9%AB%C0%C7%20%C1%BE%B7%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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