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의 여행 요령

2010. 2. 6. 13:41常識

만성질환자, 설 연휴 여행 요령

설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명절은 연휴가 3일로 짧은 편이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고 한다. 때문에 벌써 고향길 걱정에 한숨을 내쉬는 직장인들도 있다.

그래도 몸이 건강한 사람은 고향에 가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에 극심한 차량 정체도 견뎌낼 만하다. 하지만, 만성 지병이 있다면 사정은 다르다. 고향길에 나서기 전에 자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차량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지병이 있다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응급상황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을 사전에 조사해 놓는 것도 필수다. 의료보험증도 꼭 지참해야 하는데, 여행이나 출장 중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서는 타진료권에서도 진료의뢰서 없이 의료보험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만일 보험증이 없을 때는 진료를 받은 후 병원에 비치해 놓은 의료보험증 미지참신고서를 작성, 1주일 내 보험증과 같이 제출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만약 평소에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라면 비행기를 탈 때 주의해야 한다. 심부전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미리 의사와 상의하고 휴대할 약을 준비하는 게 안전하다.

중이염이 심한 환자는 이착륙 시 기압변화로 고통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이밖에 개복 수술을 받은 후 열흘이 지나지 않은 환자, 정신질환이나 알코올ㆍ약물중독인 사람, 전염병 환자와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피부병 환자도 비행기 탑승이 금지된다.

당뇨환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일정한 혈당 유지다.

휴대용 혈당측정기가 있다면 여행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갖추지 못했다면 평상시 식사시간과 양, 식사내용을 경험적으로 따라야 한다.

때로 식사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탈수가 잘 되기 때문에 갈증이 없더라도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준비해서 미리 조금씩 마시는 게 좋다.

또한 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꽉 끼는 구두는 피하고 푹신한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하는 것도 요령이다.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라도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부전 등을 앓지 않는 경우, 심장병환자라도 한 번에 12계단 정도 오르는데 무리가 없으면 오히려 이동은 권장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과로, 수면 부족은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200&key=20100206.99002090328 입력: 2010.02.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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