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2. 11:28ㆍ經濟
◆ 주도주를 고르라… 싼 것만 찾는 게 문제
대형주 투자에서 개인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오를 주식이 아니라 값이 싸서 만만해 보이는 주식을 주로 고르는 게 화근이다. 증시에는 주가 랠리를 벌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끄는 종목들이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투자 원칙은 이렇게 오르는 주도주에 올라타는 것인데 개인투자자들은 ‘비싸졌다’는 생각에 주도주는 외면하고 값이 계속 내리는 소외주만 부지런히 사 담는 경향이 있다. 소외주는 여간해 반등하기 힘들고 무조건 싼 것을 사지 말고, 주도주를 신중히 탐색해야 한다. 주도주를 고르는 요령은 “실적이 탄탄한 종목 중에 최근 값이 올랐는데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강해지는 주식이 주도주이다.
산 주식의 값이 오르면 조급해하고, 떨어지면 반대로 느긋하게 기다리는 태도도 문제다. 더 오를 주식을 빨리 팔고, 떨어질 주식을 계속 갖고 있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손절매는 가능한 한 빨리하고 이익 실현은 최대한 늦추라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었다.
◆ 주도주를 모으라…‘물타기’보다 ‘불타기’
값이 빠진 주식을 손절매 하지 않고 더 많이 사 모으는 게 물타기다. 보유한 주식이 많아지니 나중에 반등할 때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하는 투자 행위다. 그러나 만일 애초에 산 주식이 소외주였다면 물타기는 손실 규모를 눈덩이처럼 키우는 요인이 된다. 또 설혹 나중에 값이 오르더라도 한참 동안 주도주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 평균보다 수익률이 훨씬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물타기보다는 불타기를 하라’고 하는 것은 값이 내린 주식은 얼른 손절매를 하고, 반대로 주도주일 가능성이 있는 오르는 주식(불)은 더 사 모으라는 것이다.
개인들이 여간해 하락한 주식을 팔지 않는 데는 ‘살 때 내 판단이 최선이었다는 일종의 자기 최면이 도사리고 있다. 언제나 자신보다 시장이 똑똑하다는 생각으로 시장이 팔 때 함께 팔고, 살 때 같이 사는 것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은 늘리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