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

2011. 3. 31. 13:17一般

자녀의 혼례식에 청첩(請牒)을 하는 청첩인(請牒人)은 양가의 혼주(婚主)이다. 청첩(請牒)은 결혼 날짜와 장소를 알리는 것만 주요 목적이 아니다. 혼주(婚主)가 아들, 딸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친인척이나 친지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 잔치에 모시는 것이다. 흔히 청첩장(請牒) 봉투에 혼주(婚主)를 청첩인(請牒人)으로 하고, 내용에 신랑, 신부가 주체가 되어 청첩(請牒)을 한 경우가 있다. 이것은 혼주를 제쳐 두고  신랑, 신부가 스스로 자기들을 축복해 달라는 축복의 구걸이나 강요를 한 경우이다.

혼주(婚主)의 이름 뒤에 "씨"나 "여사"라는 호칭을 넣은 것도 혼주(婚主) 자신들을 높여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청첩장(請牒)을 받는 사람에 대한 실례이기 때문에 <신랑(新郞"○○○"의 장남 "○○○">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격에 맞은 것이다. 또한 "군(君)"과 "양(孃)"은 예사 높임의 호칭이기 때문에 청첩인인 신랑, 신부의 부모가 자녀의 이름 뒤에 "군(君)"과 "양(孃)"을 써서는 안 되는 것이 사리에 부합하지만 그렇게 쓰는 경우가 많다.

끝으로 청첩장(請牒狀)에 주례(主禮)의 이름도 함께 넣는 것이 원칙이다. 주례의 성함을 기재하는 것은 주례에 대한 예의인 동시에 혼례식의 품격도 높이는 일이다. 주례는 자녀의 혼사를 치른 경험이 있는 분으로서 인격이 고매하고, 가정이 원만하면서도 이혼 경력이 없는 분이어야 할 것이다. 혼주의 지인이나 신랑, 신부의 은사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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