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없는 ○○○ 아지매

2016. 4. 23. 17:10才談

상식과 개념이 완전 전멸한 여자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전원주택지로 많은 사람이 오고 싶어 하는 각광받는 곳으로 혜산서원을 비롯하여 풍수지리적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다.

차나무가 많은 마을이라 붙은 이름의 마을인데, 600년 된 차나무도 있다. 입구에는 茶院(다원)이란 아주 큰 돌로 된 표석이 마을 입구에 버티고 섰고, 뒤로는 동네 뒷산이 538m인 꾀꼬리산이 있고, 마을 건너편 율전마을 앞으로 단장천이 흘러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다녀가기도 하고, 마을에 관한 잡다한 것들을 많이 묻는다. 그래서 마을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가급적이면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런데 작년에 밀양으로 이사 와서의 일이다. 웬 아줌마가 지나가다 창문에서 바깥을 내다보고 있는 나에게 온갖 것을 지겨울 정도로 물어도 전부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었다.

그리고 그때만 해도 아직 2월 하순이라 창문을 열어 놓으면 바람도 차가웠고, 이제 가는가 싶기도 해서 문을 닫고 들어갔다.

그런대 6개월 후에 밀양시청 CCTV센터에서 ●●●● 관련 연수를 받는 첫날, 교육생끼리 서로 인사를 하고 있는데, 나는 이미 기억도 하지 못하는 6개월 전에 있었던 일을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서 거론하며 창문을 닫고 들어가기에 자기가 황당했다고 왜 그랬느냐고 나에게 따져 물었다.

그래서 주위에 사람도 많고 해서 그렇게 황당하게 생각했다면 유감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런데 오히려 나야말로 시간이 많이 지나 기억도 못하는데, 오히려 더 많이 황당했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아줌마는 밀양시내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개업하고 있는 ●●●●●●의원 원장의 마누라라고 하였다. 참 ××× 없이 느끼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결국 이 아지매는 밀양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오히려 이 여자가 밀양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었을 터인데, 방금 이사 온 외지인에게 무엇이 그리도 궁금했는지 알 수가 없고, 이 아줌마가 시골에 살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담장이 없더라도 들어오라는 주인의 하락이 없거나, 양해를 구하지 못하면 함부로 남의 집에 들어가면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과 개념이 완전 전멸한 여자 아닌가?

나는 당연히 말 끝내면 돌아가시는 줄로 알았지, 내가 들어오라는 말도 안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낮선 사람이 집안으로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했고, 더구나 바람도 차가워서 문을 닫고 들어갔는데, 그것을 6개월이나 지날 동안 유감을 가지고 그렇게 말한 것이 아직도 나는 이해를 못하고, 여러 가지로 볼 때 참 기분이 썩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