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4. 19:03ㆍ常識
'한 방' 작정한 당신, 작전주(作戰株) 한 방에 간다
주가 빠진 데다 테마주 곳곳서 출렁… 투자 원칙가지고 목표는 소박하게
작전주(作戰株)를 경계하라. 최근 주식 시장이 작전 세력이 활개 치기 좋은 상황인데다, 실제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들이 늘면서 작전 주 경고등이 켜졌다.
작전의 싹이 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로 '작전이 싹을 틔울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주식 시장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승과 하락의 추세를 타지 못하고 두 달 가까이 박스권(코스피 지수 1,150~1,210)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정부 정책 등 각종 테마에 따라 춤추는 점도 작전을 펼치기에 더 없이 좋은 토양이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그간 정부가 새로운 정책과 새 성장 산업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때 물밑에서 작전이 일어나곤 했다"라며 "김대중 정부의 IT 관련 주, 노무현 정부의 바이오 관련 주 등이 한때 폭등했다 거품이 꺼졌다"고 했다.
실제 올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줄기세포 주(올해 평균 상승률 57.6%), 풍력 발전 부품 주, 초광대역융합망(UbcN) 수혜 주(29.2%) 등도 모두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는 테마들이다.
지난 해 주가가 워낙 많이 빠진 상태라 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작전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이승조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은 "대다수 투자자가 주식으로 큰 돈을 잃고, 취직도 사업도 어렵다"며 "대형 우량주로 장기 투자해서는 정상적으로 돈을 벌 수 없어 '한 방'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욕심을 버리고 냉정을 찾으라
작전을 피하려면 우선 냉철한 시각을 가지고 차분히 접근해야 한다. 작전 세력은 보통 3번의 파동(역 V자를 반복)을 만든다. 개미들이 주가 상승을 보고 뛰어들 것을 기다렸다 이들이 뛰어들면 곧바로 주가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이다.
'21세기 최고의 작전 주'로 불리는 루보도 마찬가지. 2007년 작전 세력은 피라미드식 다단계 금융으로 1,500여억 원을 모은 뒤 1,000개가 넘는 차명 계좌를 동원해 고가 매수 주문, 통정 매매(회사 내부 정보를 특정인에게 알려 주식을 싸게 사거나 팔게 하는 일) 등으로 1,360원이던 주가를 5만1,400원까지 40배나 끌어 올렸다. 장중에는 주가가 흔들리지만 종가는 작전 세력의 관리로 항상 올랐다. 해외 자원 개발,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이슈를 내놓으며 개미들이 손 쓸 새 없게 만들었다.
작전은 갈수록 치밀해 지고 있다. 이승조 센터장은 "대주주,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기존 세력 뿐만 아니라 해외 세력까지 가세하고 활동 무대도 싱가포르, 홍콩 등 옮겨가고 있다"며 "겉으로는 외국인 매수지만 실질적으로 국내 작전 세력의 일부인 경우도 많고 시스템 매매 등 첨단 기법도 동원된다."고 경고했다.
테마 주가 주도하는 시장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자신 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소신 있게 지켜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승조 센터장은 "자기 자산 중 15~20%만 가지고 시장 수익률보다 조금 높은 이익을 얻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정의석 부장은 "실적이나 펀더멘털(경제기초여건)의 뒷받침 없이 단순히 사는 세력(수급)이 있는 것만으로는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 작전주에 대처하는 방법
1) 9번 성공해도 1번 실패하면 빈털터리
- 작전은 다 망하고 나서 끝나기 마련. 눈덩이가 한 없이 커지다 결국 부숴져야 멈추는 것처럼 한 번 발을 디디면 빠져 나올 수 없다.
2) 내 뜻과 관계없는 장기 투자는 금물
- 테마 주는 10% 손해가 나도 뒤 돌아보지 말고 빠져 나와라. 기초 체력이 받쳐주는 대형주는 장기 투자를 고려할 수 있지만 테마 주는 그렇지 않다.
3) 주가가 고점에서 큰 음봉(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것)이 나오고 종가가 하한가이면 무조건 팔라
- 잘 올라가다 초대형 거래가 나오고 큰 음봉이 나오고, 그 음봉의 끝이 이동 평균선 아래로 내려오면 팔 때가 왔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902/h2009021603110984010.htm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입력시간 : 2009/02/16 03:11:10 수정시간 : 2009/02/16 03:14:24
`작전`으로 수백억 챙긴 前증권맨
타워팰리스에서 1년간 도피생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김강욱 부장검사)는 코스닥 등록업체들의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 원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윤 모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2006년 1~4월 코스닥 상장사인 W사의 주가를 자신이 관리하던 12개 계좌를 이용해 계좌간 460여 차례 가장매매와 590여 차례 고가매수 주문, 240여 차례 허위매수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해 주가를 2천720원에서 7천800원으로 끌어올림으로써 1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이어 2006년 10월~2007년 1월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H사에 대해 고가에 매수할 것처럼 884차례 주문을 내고 67차례에 걸쳐 '가장ㆍ통정매매'를 하는 수법으로 1천 원대였던 주가를 1만5천원까지 상승시켜 총 257억여 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1990년~2002년 S사 증권투자팀에서 근무했으며 2005년에는 N사에 대해 시세조종을 하다 수사기관에 적발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1년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보안이 철저한 타워팰리스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joins.com/article/3494717.html?ctg=1211 연합뉴스 2009.02.16 10:40 입력
作戰株 들썩
"개미들이여 따라붙어라", 녹색성장·바이오등 테마주로 포장해 치고 빠져
회사원 A씨는 최근 코스닥 상장종목인 J사 주가가 며칠 뒤부터 많이 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재성 공시가 곧 나올 것이라며 소문 내용도 구체적이었다. 잠시 고민했던 A씨는 그냥 증권가에서 흘러 다니는 루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치부했지만 사정은 달랐다. 소문에서 뛸 것이라고 예측했던 날부터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시도 나왔다. 이후 주가는 열흘 만에 57%나 껑충 뛰었다.
증권사에서 일하는 B씨는 최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코스닥 기업인 Z사에 인수ㆍ합병(M&A) 작업이 들어갔고, 이 기업을 되팔기 위해 주가를 띄울 것이라는 얘기였다. 목표 주가도 구체적이었다. B씨는 이 소식을 평소 주식에 관심이 많았던 L씨에게 전했고 L씨는 곧바로 주식 매집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가는 시장 상황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없다가 거꾸로 흘러버렸다. 루머에 현혹된 것이다.
◆ 다시 고개 드는 작전
최근 증시에서 작전주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탕을 노리는 검은 손길이 증시의 선량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작전주에 관련된 루머는 대부분 뒤늦은 막차지만 최근에는 진짜 정보까지 돌아다니며 개인들을 꼬드기고 있다.
이처럼 작전주들이 다시 활개를 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증시 토양이 이들이 활동하도록 용이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뜸했던 테마주 열풍이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그린 열풍으로 이어지며 바이오 등 각종 테마들을 부활시키고 있고,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이 덩달아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경제위기로 부실한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작전세력에게는 호재다. 대부분 경영권이 취약한 이들 기업을 M&A 호재로 둔갑시켜 주가를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작전이 의심되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앞서 사례에서 나온 J사도 테마주와 관련된 호재성 공시가 있었다. 또 다른 S사는 최근 사업목적에다 녹색 관련 사업을 추가한 이후 주가가 뛰고 있다. S사 재료는 M&A 이슈였다. S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력은 현재 다른 기업들의 M&A를 노리고 있다.
◆ 공시부터 유심히 살펴야
굳이 루머를 추적하지 않더라도 공시만 봐도 작전이 의심되는 사례는 허다하다. 주가가 이유 없이 오르다 호재성 공시가 나오는 경우는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M&A 사례의 경우 감자, 유ㆍ무상증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작전을 펼치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작전주들은 과거와 다른 점들이 있다. 리타워텍, 루보, 헬리아텍(현 지이엔에프) 등 과거의 작전으로 의심되는 종목들이 수십 배 급등하는 대형 사고를 친 반면 최근 작전주들은 단타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굳이 몇 십 배 급등시켜 시장의 시선을 끄느니 유통물량이 적은 기업을 상대로 순식간에 주가를 띄운 후 빠지는 것이다. 작전주 하면 기본 몇 배는 간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던 개인들이 이제 시작이겠거니 하고 발을 담그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S사 주식을 샀던 K씨는 "작전 이야기에 솔직히 몇 배는 가겠지 했지만 2배 정도 오르고 바로 주가는 빠졌다"면서 "이전과 다른 작전에 당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애꿎은 개미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 이런 종목 조심하라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작전주에 의해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을까.
일단 작전주와 관련된 루머를 들었다면 무시하는 게 좋다. 일단 루머의 유통경로상 정확성을 알기가 힘들다. 한때 `룸살롱 추천주`가 정확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 또한 루머를 시중에 퍼뜨리기 위한 세력들의 작업이다. 또 루머가 귀에 들리는 순간 작전의 끝물일 확률이 높다. 작전세력이 가장 엄격히 다루는 것이 바로 관련 기업의 정보다. 기업 정보는 쉽게 남에게 주지 않는다. 결국 기업 관련 소식이 시장에 퍼진다는 것은 작전세력이 이미 작업을 끝냈다는 말이다. 또 이유 없이 주가가 뜨는 경우 일단 기업 지배구조와 공시 등을 살펴보는 게 좋다. 대주주 지분이 취약하고 유통 물량이 적으면 작전세력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cm=헤드라인&year=2009&no=104367&selFlag=&relatedcode=000070022&wonNo=&sID= 문수인 기자 / 김대원 기자 2009.02.18 17:54:30 입력, 최종수정 2009.02.19 1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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