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4. 19:15ㆍ常識
증권사 애널리스트 위기 땐 `갈팡질팡`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경제와 증시가 최근처럼 경제위기 등으로 변동성이 높을 때는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지 못해 투자자들의 길잡이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점(2007년 11월1일 2085.45)과 이례적인 저점(2008년 10월27일 892.16)을 오간 최근 2년간 삼성전자에 대한 향후 6개월간 목표주가를 12차례에 걸쳐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는 주가가 오르면 목표주가를 올리고 주가가 내리면 목표주가도 낮추는 후행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작년에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5월15일 최고가인 76만4천원을 찍고 곤두박질 쳐 두 달 반 후인 7월26일 57만6천원까지 20만원 가까이 떨어지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하향조정을 거듭했다.
재작년의 경우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계속 낮추다 그해 고점인 종가 68만7천원을 기록한 7월13일 바로 다음날 목표주가를 올리더니 이후 주가가 급락해 13만원이나 내린 55만7천원이 된 10월13일에야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 같은 후행성을 이용해 청개구리처럼 삼성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 5주씩 사서, 상향조정하면 파는 투자전략을 구사했다면 지난 2년간 최대 863만5천원 투자로 181만5천원, 21.0%의 수익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식으로 우리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 5주씩 사서 상향조정하면 파는 전략을 구사했을 경우 최근 2년간 757만5천원을 투자해 89만5천원, 11.82%의 수익이 가능했고, 현대증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조정을 이용했을 경우 565만5천원 투자로 3만5천원, 0.62%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증권사별 목표주가가 48만원에서 75만원까지 천차만별인 것도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천차만별식 목표주가는 삼성전자에만 그치지 않고, 6만9천원에서 14만1천원까지 제시된 LG전자, 8천원에서 2만원까지 제시된 하이닉스 등 대형IT주들엔 모두 마찬가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 경제와 증시가 변곡점에 위치할 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이 뒤늦거나 갈팡질팡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처럼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변곡점에서는 거시경제 변수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대세상승이나 대세하락의 국면에서는 또다시 실적이 주가를 좌우하게 되기 때문에 실적을 추정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http://news.joins.com/article/3576150.html?ctg=1100 2009.04.19 06: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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