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2017. 10. 7. 07:49生活

[서소문사진관]추석 명절 피로 꽃차로 푸세요~

꽃차 마음을 깨우고, 눈으로 마신다.

색깔이 화려한 각종 꽃차, 꽃의 종류에 따라 향과 맛도 다르다. 강정현 기자

명절 보내시느라 지치셨나요? 무궁화꽃차를 드셔보세요.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궁화꽃차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많이 드셨다면 쑥꽃차가 느끼함을 없애는 데 좋습니다.

쑥꽃차

꽃차를 10년 동안 연구하고 만들어온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 허기순 원장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약성이 꽃에도 응축되어 있다.”며 “꽃차를 마시면 식물의 약효뿐 아니라 꽃이 주는 심신안정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차로 만든 꽃들. 독성을 없애고 풍미를 늘리기 위해 덖거나 쪄서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강정현 기자

가을이 제철인 구절초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피로해소에 좋고 차로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구절초를 2~3분간 쪄내어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꽃을 채취할 때는 벌이나 나비가 날아와 수정시키기 전의 꽃이라야 향이 진하고 차로 만들었을 때 맛도 깊다.

채취한 구절초꽃

구절초꽃을 2~3분 쪄서 말린다.

구절초꽃차

일반인들이 꽃을 채취할 때는 도로가나 공원의 꽃을 따는 건 금물이다. 공공장소의 꽃을 꺾는 행위가 나쁜 것도 있지만,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의 도시 오염원이 묻어있을 수 있고, 공원의 꽃은 촉진제로 키울 수도 있어 해롭다.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에 전시된 꽃차

청정지역이나 가정에서 깨끗하게 키운 꽃이나 식용으로 재배한 농장의 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철에는 생화로도 차를 즐길 수는 있지만, 풋내가 날 수 있고 혹시 있을지 모를 독성 때문에 덖거나 쪄내 차로 만드는 ‘제다’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풍미를 높이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작약꽃차

백목련꽃차

황화코스모스꽃차

코스모스꽃차

도라지꽃차

펜지꽃차

홍화꽃차

메리골드꽃차

백작약꽃차

해바라기꽃차

돼지감자꽃차

분꽃차

장미꽃차

연꽃차

국화꽃차

각종꽃차

“커피는 머리를 깨우는 차지만 꽃차는 눈으로 마시고 마음을 깨웁니다.”

허 원장이 심신이 지친 현대인에게 꽃차를 권하는 이유다. 사진. 글=강정현 기자

각종꽃차

촬영협조: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 허기순 원장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1992430 강정현 기자 입력 2017.10.0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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