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족의 후손들

2009. 11. 19. 10:26歷史

 

고종 황제의 증손녀 이홍

연예계 데뷔를 눈앞에 둔 고종 황제의 증손녀 이홍의 주민등록상 본적이 경복궁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홍의 한 측근은 21일 "이홍의 주민등록증에 본적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가로 기재되어 있다"면서 "행정구역상 이 곳은 경복궁"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홍이 조선 왕조의 핏줄이며 황실의 후손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주소"라고 덧붙였다.

고종 황제의 손자이자 가수며 현직 대학교수(전주대)이기도 한 이석씨의 장녀인 이홍은 가수 조관우와 쿨의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해왔다. 또 연극 무대에서 잠시 활동을 한 적도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그녀는 본격적인 연예계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조의 후손임을 드러내는 듯 기품을 지닌 얼굴로 이홍은 벌써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왕족의 후손들

황실의 범위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 따르면 조선시대 임금의 적자(嫡子) 자손은 4대손까지, 서자(庶子) 자손은 3대손까지를 종친으로 대우해 군(君)으로 봉했다. 황실의 친족적 범위는 황제를 기준으로 10촌 이내의 가까운 근친으로 보았다. 조선시대에도 황실 종친부를 구성하는 10촌 이내까지 황실로 규정했다.

<나의 아버지 의친왕> 쓴 이공

둘째아들 이우는 조선 왕실 사람들 가운데 드물게 민족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운현궁 이준용의 양자로 입적해 ‘공’이라는 칭호를 물려받았다. 일본 황족이나 화족과의 결혼을 거부하고 한국인 박찬주 여사와 결혼했다. 1945년 6월 일본 육군 중좌(중령)로 진급해 일본 본토 전출을 명받고 8월6일 말을 타고 히로시마를 지나다 원자폭탄에 피폭돼 다음날 숨졌다. 당시 33세의 젊은 나이였다.

이우의 큰아들 이청 씨는 운현궁을 서울시에 팔고 평창동에 살고 있다. 요즘 석파학술연구원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인재로 이승만 대통령이 양자로 달라고 요청했다 거절당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양녕대군의 17대 손으로 적통 왕가의 후손이 어떻게 양녕대군 후손의 양자로 들어가느냐가 거절 이유였다.

3남 이방은 후손 없이 1951년 폐렴으로 숨졌다. 친족에게 알려진 바로는 왕궁이 싫어 청계천 밑에서 걸인들과 생활하다 병을 얻어 사망했다고 한다. 4남 이창 역시 서울 상도동에서 어묵장사를 할 정도로 힘겹게 살다 사망했다. 5남 이택은 장면 총리 시절 구황실재산관리 사무총국장을 지냈다. 1979년까지 청와대 옆에 있는 칠궁에서 11남 이석 씨와 함께 살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쫓겨날 처지에 놓이자 화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한다.

친일 이재극 집안에 양자로 들어갔고, 그 덕분에 자손들이 벌이는 땅 찾기 소송이 ‘친일파 땅 찾기 소송’으로 명명돼 이따금 신문 지면에 실리기도 한다. 6남 이곤은 장면 정부 때 국회의사당 도서관에 근무했다. 그는 청량리에 있는 홍릉 제실에서 살다 198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아들 이준 씨는 현재 서울의 의료기회사 중역으로 있다.

7남 이광은 1948년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수재였다. 6·25 때 부산으로 피란 갔다. 1952년 해운대에서 수영 도중 심장마비로 익사했다. 8남 이현은 평생 수원의 평화수녀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독신으로 살았다. 1996년 2월17일 수원시 장안구 평화양로원에서 숨졌다. 10남 이갑 씨는 미국에 생존해 있다. 그의 아들 이상협(45) 씨가 지난해 황사손으로 추대된 이원 씨다.

의친왕의 딸 9녀 중 생존한 이는 7명이다. 1녀 이영과 4녀 이숙은 사망하고 5녀 이공, 8녀 이현, 9녀 이민은 미국에 거주한다. 2녀 이진, 3녀 이찬, 6녀 이장은 서울에, 7녀 이용은 남미에 거주 중이다. 이 중 5녀 이공 씨는 컬럼비아대학교 한국학사서과장에서 은퇴해 <나의 아버지 의친왕>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할아버지인 고종 황제 시절 만들어 놓은 최초의 주한 미국공사관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강점 시절 이 공사관을 사유 재산화해 단돈 5달러에 미국의 한 교수에게 강매했다. http://news.joins.com/article/3332834.html?ctg=1200 월간중앙 10월호 박미숙 월간중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2008.10.11 20:23 입력 / 2008.10.12 08: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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