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문턱

2018. 6. 5. 15:25名句

황혼의 문턱 - 왁스 -

축복 받으면서

세상에 태어나

사랑을 받으며

나 자라왔어

교복을 입던 날

친굴 알게 됐고

우연히도

사랑이란 걸 알게 됐어

그렇게

처음 사랑을 하고

그러다

아픈 이별을 하고

맘이 아파

몇날 며칠을 울던 내가

어느새

키 큰 어른이 되어

험난한 세상을

겪어보니

산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더라

평범한 사람과

사랑하게 됐고

눈물겨웠었던

청혼을 받고

결혼식 하던 날

눈물짓고 있는

내 부모님

어느새 많이 늙으셨네

그렇게 나는

결혼을 하고

날 닮은

예쁜 아이를 낳고

그 녀석이

벌써 학교에 들어갔네

어느덧 세월은

날 붙잡고

황혼의 문턱으로

데려와

옛 추억에

깊은 한숨만 쉬게 하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보니

많이도 변했구나
할 수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그렇게

나는 결혼을 하고

날 닮은

예쁜 아이를 낳고

그 녀석이

벌써 학교에 들어갔네

어느덧 세월은

날 붙잡고

황혼의 문턱으로

데려와

옛 추억에

깊은 한숨만 쉬게 하네

어느덧 세월은

날 붙잡고

황혼의 문턱으로

데려와

옛 추억에

깊은 한숨만 쉬게 하네

나 후회는 없어

지금도 행복해

아직도 나에겐

꿈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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