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태백

2018. 8. 6. 12:48旅行

아들이 여름휴가(2018.07.30.-08.04.)로 밀양집으로 왔다.

이 기간에 어렵게 백암한화리조트(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천로 129-13, 온정면 소태리 1438, 054-780-8756) 629호(회원가 102,000원)를 얻어서 함께 나들이를 하였다.

갈 때는 부산으로 갔다가 경부고속도로,울산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1시간 남짓 달려 남포항(5,900)으로 진출하였다.

남포항에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소문난 강구항 이가대게(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대게길 52, 강구면 강구리 256-61, 054-733-5556)에 들러 아들이 대게코스요리(300,000)를 시켜서 아주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비싼 요리는 처음이다.

 

곧장 7번 국도를 타고 평해방면으로 88번 국도를 타고 가다 평해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한참을 달려 백암온천 한화리조트에 당도하여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온천목욕을 하였다.

 

다음날 아들이 군에서 복무(2007.07.09.-2009.08.09.)했던 태백을 찾기로 했다. 31번 국도를 타고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태백에 당도하였다.

이곳 황지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인 내가 신혼 초일 때 19808월 여름방학 때 중앙선 기차를 이용하여 영월과 풍기 희방사를 거쳐 사북, 고한을 거쳐 황지에서 일박을 하고, 새벽에 시외버스를 타고 원덕으로 나간 곳이기도 하다. 당시는 동원탄좌의 사북사태가 아물기 전이며, 신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완성될 무렵이고, 아직 석탄 산업이 한창일 때라서인지 황지는 그야말로 당시의 분위기를 보여주듯이 도시 전체가 검은 탄가루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가 출발하자말자 곧바로 산길로 올라가더니만 몇 시간 후 동해안인 원덕에 닿았다. 아마 그 길이 덕풍계곡인 것 같았다. 당시는 도로도 포장되지 않아서 비가 내려 불어난 개울을 거침없이 버스가 달려 굉장히 요동이 심했고, 군데군데 화전민들의 집들이 보였고, 아이들은 나와서 천연스레 놀고 있었다.

아들의 근무지인 36사단(백호부대) 107연대 2대대 앞 굴다리로 가니 거기에 그 유명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촬영지라고 쓰여 있다. 통리교회 앞과 통리역, 5일장을 둘러보고 용연동굴은 차량이 정체되고 검룡소나 구문소는 일정이 촉박하여 들르지 못하였다.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알려져 있는 황지연못으로 갔다. 초입부에 시민들의 더위를 식히는 소방차 이벤트로 인해 황지연못 방문객들은 불편이 많았다. 태백은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답게 물이 풍부하였고, 황지연못의 맑기란 과히 환상적이었다.

 

태백 황지에서 동해안으로 나가기 위해 연화주유소(강원 태백시 강원남부로)에서 연료(78,000)를 주유하고 예의 덕풍계곡을 지나 416번 지방도로를 타고 원덕읍 호산삼거리에서 7번 국도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가다 백년식당(경북 울진군 평해읍 박실길 37, 평해읍 거일리 97, 054-701-1336)에 들렀으나 오후 5시부터 영업이 재개되는 braking time이라 해변길을 한참 달려 후포항의 가을이네(경북 울진군 후포면 울진대게로 169-73, 054-111-1111)’로 가서 물회(45,000)로 늦은 점심을 하고, 7번 국도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를 타고 도동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동대구(4,600원)를 거쳐 신대구부산고속도로(5,900)를 타고 밀양으로 돌아오는 뜻깊고도 힘든 여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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