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별로 꼭 맞아야 할 '예방접종'
2022. 4. 29. 13:05ㆍ健康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세계 예방접종 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백신을 통해 일으킨 면역반응으로 진짜 병균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병에 걸리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일으키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예방접종은 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권장된다. 아이에서부터 성인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예방접종의 종류가 있다.
"신생아라면 결핵(BCG) 예방접종"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BCG예방접종은 생후 4주 이내의 모든 신생아에게 1회 접종이 권고된다. 이는 영유아 및 소아에 대한 중증 결핵 예방을 돕고, 결핵균 감염 시 균의 증식을 지연시켜 발병을 최소화하거나 중증으로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 결핵 백신은 약 80%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는 신생아를 비롯한 영유아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에서 권장하는 예방접종 즉,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접종비용을 지원하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만 12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무료로 지원되는 백신은 결핵(BCG) 외에도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백신으로, 총 17종이다.
(관련 정보 : 질병관리청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
"청년층이라면 A형간염 예방접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이후 동기간 A형간염 환자 수가 2021년 가장 많았다. 2030세대는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은 적도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다. 따라서 20~30대 성인 중 A형간염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질병을 앓은 적이 없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는 “2030세대의 젊은 층에는 물어볼 필요 없이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고 30대 이상에서는 A형간염 항체가 없는지 확인 후 예방접종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A형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B형간염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B형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하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365늘속편한내과)은 “B형간염 예방접종의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없는 성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은 특히 예방접종이 중요하며, 만약 산모가 만성 B형간염 보유자일 경우 출산 후 12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B형간염 면역 글로불린 주사와 함께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년층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접종"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발진과 수포가 국한적으로 발생하며,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청년층에 비해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몸에 더 많은 손상을 입히므로 중장년층이라면 무엇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수두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재활성화 되기 쉬운데, 고연령층의 경우 더 쉽게 재활성화가 일어나고 대상포진의 증상 중 하나인 통증의 정도가 청년층에 비해 크게 느껴진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상포진 환자 중에서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60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20~50% 정도는 발병 6개월 이후까지도 지속하는 통증을 경험한다.
대상포진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고연령층일수록 폐렴, 뇌 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하여 미리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대상포진은 전염의 가능성이 있어 노부모를 모시거나 손주가 있는 경우에는 특히 발병에 유의해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 이미 발병한 경우엔 회복 6~12개월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이라면 폐렴구균 예방접종"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폐렴구균 특히,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65세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아주 치명적이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원장(가톨릭대학교 인선성모병원)은 “폐렴구균 백신은 13가(PVC13)와 23가(PPSV23) 두 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가는 13개의 균주, 23가는 23개의 균주로 두 가지의 균주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폐렴구균은 단 1회 접종으로 쉽게 예방할 수 있다. PCV13 백신은 일생에 1회 접종만을 필요로 하며, PPSV23 백신은 65세 이상이라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 (365늘속편한내과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원장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입력 2022. 04. 29. 12:31
출처
'健康'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 요가컬쳐타운 체험 (0) | 2023.11.19 |
---|---|
분노조절장애 (0) | 2023.01.16 |
코로나-19 예방주사 (0) | 2021.06.03 |
영양제 복용 (0) | 2021.03.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0) | 202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