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5. 10:34ㆍ健康
영양제 특성에 따라 공복이나 식후 섭취 등 최적 시간대를 정해놓고 먹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식후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칼슘이나 아연 등 미네랄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의 경우는 위산이 분비돼야 흡수가 잘 되므로 가급적 식후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C를 공복에 먹는다면 위산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속이 쓰릴수도 있다. 지용성 비타민인 A·D·E 와 오메가 3도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음식물로 섭취한 지방이 있어야 우리 몸에서 흡수와 운반이 잘 된다.
공복일 때 좋은 유산균·비타민 B
반면 식전에 먹는 것이 좋은 비타민도 있다. 위산에 약한 경우가 그렇다. 비타민B군은 위산이 분비되기 전에 먹어야 효과적이다. 유산균 또한 장까지 오래 살아가야 하므로 공복에 먹는 것이 더 좋다. 철분은 공복에 먹어야 효과적이지만 소화력이 약할 경우 속이 불편할 수도 있다.
비타민 궁합
철분·칼슘은 오렌지주스와 영양제도 궁합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최고의 궁합은 오렌지주스와 철분·칼슘제이다. 이 영양소들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주스와 함께 마시면 흡수가 잘 된다.
커피와 차는 피해요
감기약처럼 영양제는 커피나 녹차, 홍차, 보이차 등과 함께 먹지 않는다. 카페인 성분은 비타민B군과 D, 철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비타민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영양소가 몸으로 흡수되기도 전에 소변으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철분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성질이 있어 철분제와 함께 먹지 않는다.
취침 전 한꺼번에 먹지 말아야
영양제 복용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자기 전에 한꺼번에 먹는 것은 괜찮을까. 주경미 약학박사는 “수면제 등 특별한 약을 제외하고는 취침 전에 영양제나 음식 등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꺼번에 먹는 것도 문제다. 영양제 복용은 종류별로 시간 간격을 둬야 한다. 식사 전과 후에 먹는 영양제를 따로 두거나 4시간 간격으로 먹는 등 시간 계획을 세운다. 무엇보다 식품을 통한 영양공급을 우선시하며, 영양제는 보조역할로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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