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부처님

2022. 9. 15. 21:49旅行

그동안 미루어 왔던 오늘 9월 15일 갓바위부처님을 친견하기로 하였다.

아내는 백내장 수술 후 정기검진 받으러 밀양역에서 7시 48분 발 무궁화를 이용해서 부산 제안과로 가고, 나는 역시 밀양에서 07시46분 발 무궁화를 타고 동대구에 08시 25분에 도착하였다.

아내는 남쪽으로, 나는 북쪽을 행선지가 정반대지만 저녁에는 각자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곳에서 만난다.

간혹 서울에 갈 때는 KTX를 이용했기 때문에 너무 빨라서 보지 못했던 차창 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새삼스럽게 눈여겨보았다.

동대구역에 내려서 대합실로 나와서 대합실 북쪽의 우리은행의 오른쪽 5번 출구로 내려가서 동대구역제일고객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동대구역지하도2정류장에서 시내버스 401번(마을버스 팔공2)에 승차하여 약 1시간 정도 지나서 종점인 갓바위정류장(갓바위주차장)에 9시 50분경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을 나와서 왼쪽을 진출하여 잘 닦인 포장도로를 걷다보니 대관음사 팔공도량이 나오고, 좀 더 올라가면 태고종 관암사 삼성각 앞에서 경배하고, 곧 관암사 경내로 접어든다.

경내로 접어들어 염화실(拈花室) 왼쪽으로는 갓바위까지 한곳도 빠짐이 없이 돌계단으로 연결되었고, 중간 중간에 데크와 쉼터를 잘 구비하였다.

근 40여년 만에 가는 길이라 주위 경관도 많이 바뀌었고, 길도 많이 낯설었다.

나는 왼쪽 그 계단 길을 몰랐기 때문에 대웅전까지 올라가서 물어서 그 오른쪽으로 접어들었다. 그 길은 자연 그대로의 길이라 흙길이고, 돌길이었다. 한참 올라가니 또 갈림길이 나왔는데 애먼 길로 접어들었더니 관암사에서 길을 알려주었던 노인이 길을 바로 잡아 주었다. 거기서 한참 가다가 또 물어서 갔다. 이 길은 올라갈수록 바위가 많은 길이지만 한 시간 정도의 길이었고, 걷는 재미가 있는 무척 재미있는 길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기에 군데군데 도토리도 많이 있고, 이를 줍는 등산복차림의 아낙네들도 보인다.

천신만고 끝에 갓바위부처님을 친견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갓바위부처님을 친견하고 내려올 때는 계단 길로 내려 왔는데 올라가는 길보다 잘 닦여 있지만 걷는 재미는 별로 없는 길이다.

팍팍한 돌계단을 1시간 정도 내려와서 관암사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갓바위정류장(갓바위주차장)으로 가서 동대구에서 14시 10분 무궁화를 이용해서 밀양에 2시 55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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