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뜨거운 날
2023. 6. 20. 16:02ㆍ日記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햇볕은 찌는 듯이 뜨겁고, 오후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는 날이다.
마누라는 아들의 과학고 동기들의 학부모 모임에 참가하느라고 구형 코란도를 몰고 부산 거제리의 '외식일번가'에 갔다. 그 학부모 모임은 참 오래 되었다. 과학고의 내신문제로 집단 자퇴를 한 것이 1997년이고, 그때 결성된 것이니 26년이 지났다. 그때 자퇴 후 동래구청 인근의 관악학원에 잠시 다니다가, 신학기가 다가옴에 내가 주선하여 동래대신학원 이형봉 원장의 도움으로 수업료, 교재대, 기숙사비 등을 면제 받는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공부하여 24명 중 22명이 서울대, 1명이 연세대, 1명이 경찰대에 진학하였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책을 다하고 있다.
그때 내 나이는 40대 후반이었고, 이 엄마들도 이제 전부 70대를 넘겨 할머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