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는 언제부터?

2009. 11. 26. 15:58受持

부모와 놀 수 있는 내용 골라야

만 3세, 1 2 3 4 ㄱ ㄴ ㄷ

만 4세, A B C D E F

만 6세, 天 地 玄 黃 宇 宙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한 가지. 우리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킬까이다. 그래서 유아 때부터 받아보는 것이 학습지이다. 그런데 수학을 먼저 할까, 영어를 먼저 할까, 한자를 먼저 할까 등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연령대별로 어떤 학습지가 적합한지 알아보자. 아이들의 학습지 과목은 연령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 수학·한글은 만3~4세 부터

수학은 만 3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학은 다양한 조작 활동을 통한 놀이 학습으로 수학적 창의력을 길러주는 것들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개수 세기를 통해 양의 감각을 길러주고, 사물의 갯수와 수의 연결을 통해 수학 학습의 기초를 다져 준다. 요즘 학습지들은 수학을 동화로 배우는 수학 동화를 내놓고 있다. 재미있는 동화로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

(주)대교 기획팀 김봉환(35) 대리는 "초등학교 수학의 기초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유아용 수학 교재"라면서 “들춰보기, 뜯어보기, 접어보기, 접어서 넘겨보기, 끼워보기” 등 놀이를 통한 수학 학습이 유아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글 배우기도 이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3세~4세 유아의 언어 체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생각하는 세계를 넓히는 것이다. 그림 이야기 등을 통해 아름다운 말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요즘 학습지들은 보조 교재로 동화, 동요 테이프, 그림판 시트지, 한글 맞춤판, 낱말 카드, 문장 카드, 놀이책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글을 잘 배웠다면 국어 단계로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국어 과정은 한글의 습득 과정, 한 글자, 낱말, 문장, 한편의 글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유아의 한글 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은 만4세에서 6세까지 적합하다.

○ 영어는 만4세 이상부터, 한자는 만6세 이상부터

언어는 빨리 배울수록 습득하기가 쉽다. 영어는 만4세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단어, 생활영어 등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에 친숙함, 리듬감을 익히게 해주는 것이다. 요즘 영어 학습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져 있어 학습하기 편하도록 해놓았다. 또한 이야기와 노래, 게임 등을 적절히 활용해 영어를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도록 해놓았다.

한자는 한글 등의 언어 체계가 형성된 만6세 이상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한자 또한 놀이로 배우는 학습지들이 많다. 오리기, 접기, 붙이기, 색칠하기, 스티커 등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 언어 인지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학습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오디오 테이프와 한자 카드 등이 포함된 것은 기본이다.

김봉환 대리는 "연령대별로 정해진 것은 그렇게 하면 적합하다는 것이지 꼭 정답은 아니다"면서 "아이의 학습 능력을 점검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리는 학습지 교육이 아이에게 맞는다면 수학, 영어, 국어 등은 유아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부모와 함께 해야

학습지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아이들이 풀지 않으면 '말짱 헛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습지를 미루기 일쑤다. 엄마가 야단을 치고 방문 교사가 매주 체크를 해도 벼락치기 학습지 풀기는 변하지 않는 것 같다. 과연 문제는 무엇일까. 답은 '아이 혼자 학습지 풀기'에 있다. 학습지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부모가 같이 푸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부모가 동참해 학습지 풀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기장군 대청초등학교 허선욱(29) 교사는 "반 전체의 60%가 학습지를 받아보고 있는데 부모님이 함께 학습하는 아이들의 효과가 더 큰 것 같다"면서 "옆에서 문제를 풀도록 도와주고 정답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등의 피드백이 있어야만 아이들은 학습지에 흥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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