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8. 18:43ㆍ徒步
2024년 12월 8일 해는 청명하게 떴으나 바람이 몹시 거세다.
밀양시 걷기연맹 회원으로 입회하여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하였다.
영남대로 마지막 4차 실사이다. 오늘 여정은 정확하게 말하면 황산도이다. 낙동강의 옛 이름이 황산강이다. 그러다 시대가 지나면서 가락駕洛의 동쪽이란 의미인 낙동으로 불리게 된다. 그래서 영남대로 중에서 황산강과 접한 부분을 황산도라고 한다.
집에서 7시에 출발하여 걷기연맹 심청 신인규 신묶사(신발 끈을 묶어주는 사람)회장님의 업체인 ‘도서출판 밀양’에 집결하여 함께 삼랑진역으로 가서 거기서 8시30분에 밀양학연구소, 다음카페밀양사람 회원들과 함께 작원잔도로 향했다.
영남대로 실사를 마치는 날이라 참석자도 많았고, 신묶사 회장님은 동행 중에도 영남대로 표식인 파란색 리본을 찬바람을 맞으면서 잘 보이는 곳에 묶어두면서 진전하였다.
삼랑진역 근처 철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 황산대로의 처자교(쌍홍예교) 자리를 보았다. 그리고 작원잔도로 향했다.
잔도棧道란 다니기 힘든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듯이 하여 만든 길이다. 천태산 벼랑에 가까스로 석축을 쌓아 폭 1~2m의 벼룻길을 낸 길이 작원잔도이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양산시 원동 사이 천태산 벼랑의 영남대로(황산도) 상의 일부 구간에 마련된 작원잔도는 문화재급 옛길로 평가된다. 그 잔도는 접근할 수가 없어서 낙동강종주자전거도로의 일부분인 삼랑진 자전거도로를 통해 작원잔도를 멀리서나마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국가가 관리하는 관도官道로 과거 급제나 낙방의 소식을 가지고 가는 길, 사랑과 이별의 길, 혼례의길, 소박의 길, 보부상의 길, 관리가 임지로 가거나 떠나는 길, 새로운 삶을 찾아 가는 길 등 공사公私 간에 얼마나 많은 나그네의 회한과 애정, 애환의 여정이 서려있는 길이런가?
영남대로의 중요한 관문인 작원관鵲院關은 그 자리를 몇 차례 옮겼다고 한다. 1939년에 세웠던 작원관원문기지비鵲院關院門基址碑를 세웠던 처음의 장소, 두 번째 설치되었던 장소의 안내도 보았다.
줄곧 처음부터 매서운 강바람 속에서도 진지하게 설명과 안내를 해준 영남대로 복원 범시민위원회 이종규 사무국장(삼랑진청년회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
친밀한 분위기 속에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운 걷기 운동을 기회가 될 때 마다 참가하여 동행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배가하여 더욱 큰 기쁨을 나누었으면 한다. 점심 후 남포리 산자락의 더뷰카페에서 부산에서 온 김영옥부회장의 커피신공으로 향기로운 커피 냄새로 오늘의 행사를 달콤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사진 출처: 밀양시걷기연맹 밴드에서 캡쳐
영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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