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티고개

2025. 6. 3. 11:09徒步

2025년 6월 2일 월요일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빗방울이 듣는다.

보청기 청능 관계로 당리동에 갔다가 10년도 훨씬 이전에 전에 한 번 걸어본 오늘의 코스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새로 난 길이며 들어선 아파트로 인해 길이 많이 낯설었다.

대티大峙고개와 까치고개는 사하구가 서구에서 분구하면서 경계가 되는 아미산에 있는 고개이다.

아미산 아미동의 비석마을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왜인들의 공동묘지에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살 집을 구축하면서 생성된 마을인데 왜인 묘지의 비석 등이 사람(피난민)이 사는 집의 계단, 담장 등의 부재로 사용된 흔적이 아직도 존재하는 그야말로 죽은 자와 산 자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젊을 때는 삶이 영원한 것처럼 보였다. 환갑을 넘긴 60대에는 삶의 속도가 시속 60km이었다면 지금은 시속 70km로 달려가는 것 같다. 그야말로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하더니만 덧없는 세월이 속절없이 ㅃ르게 흘러가니 인간 아니 모든 존재는 길고 짧음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유한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이 시사하는 바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성찰과 삶의 태도가 인간가치의 근본이 아닐까?

날씨도 날씨이지만 기차 시간이 임빅하여 자갈치에서 영도대교 밑을 지나 롯데백화점을 지나 연안길을 따라 부산역까지 가려던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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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와 사하구의 경계
까치고개로로 내려 서면 저멀리 용두산공원에 부산타워가 아련히 보인다.
토성동네거리
비내리는 자갈치시장
부산남항
마주 보이는 영도대교, 내 어릴 때 조부님과 함께 구경한 도개교인 영도대교
원동역 인근의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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