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웃어야 매력적

2009. 12. 2. 13:32生活

‘급방긋’은 비호감, 천천히 웃어야 매력적

신생아는 6~8주 사이에 웃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에는 남자 아이들도 여자 아이 만큼 많이 웃지만 사춘기를 거치면서 남자는 웃음을 잃는다. 그리고 어른들의 미소는 여러 종류로 분화된다. 가령 모나리자의 미소는 신비하다. 배트맨의 적수 조커가 짓는 미소는 불쾌하다. 부처의 미소는 행복감을 준다. 보통 잘 웃는 사람이 매력적이고 친절한 사람으로 평가되지만, 모든 미소가 그런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 카디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에바 크럼허버 등이 학술지 ‘비언어 행위 저널(Journal of Nonverbal Behavior)’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미소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미소의 효과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실험은 남녀 동수 총 1백 명의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미소가 0.5 초 이상의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사람과 그 보다 빠른 사람으로 전체를 구분했을 때, 천천히 미소를 띠는 이들이 훨씬 진실해 보이고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한 빨리 웃으면 상대에게 지배 혹은 우위의 느낌을 주게 된다. 조커의 미소는 ‘급조된 미소’ 즉 ‘급방긋’이고 모나리자의 경우에는 얼굴에 천천히 미소가 퍼진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고개의 각도도 미소의 매력도를 결정하는 데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여야 미소가 진실해 보인다. 그런데 미소의 속도를 감지하는 데 남녀 차이가 있다. 여자는 천천히 퍼지는 미소와 급속 미소를 구분하지만 남성은 그 차이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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