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사용법

2009. 12. 4. 09:04交通

브레이크 사용법 보라,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보다 잘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말 잘 듣고 기름 덜 먹는 브레이크…, 당신 손과 발에 달렸다.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보다 잘 멈추는 게 훨씬 중요하다. 곧게 뻗은 도로를 빨리 달리는 것은 성능 좋은 차를 타고 가속페달만 힘껏 밟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그러나 브레이크페달을 적절히 조작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멈추는 것은 학습이 필요하다.

브레이크는 어떤 구조이고, 언제 어떻게 교환해야 할까. 또 어떻게 조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일까. 운전자 생명과도 직결돼 있는 브레이크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 ABS 일반화되는 추세

자동차 브레이크는 디스크(disc)식과 드럼(drum)식으로 나뉜다. 디스크식은 집게처럼 생긴 브레이크 캘리퍼에 달린 브레이크패드가 금속 원판을 양쪽으로 집어 제동한다. 제동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앞바퀴에 주로 사용된다. 드럼식은 금속 원통 안에 들어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이 밖에서 안으로 늘어나면서 원통 내부와 마찰해 제동이 이루어진다. 제동력은 떨어지지만 구조가 간단해 부하가 앞바퀴보다 덜 걸리는 뒷바퀴에 주로 쓰인다. 그러나 최신 차량은 네 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ABS(Anti-lock Brake System·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도 일반화되고 있다. 1초에 수십 번씩 제동했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바퀴가 미끄러져 제동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제동과 동시에 방향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행 중 장애물을 피하기도 쉽다.

◆ 2만km 넘으면 디스크패드·브레이크액 점검해야

디스크와 직접 마찰하는 소모품인 디스크패드는 주행거리 2만km를 넘으면 마모 여부를 확인해 마모가 심할 경우 갈아줘야 한다. 마모도를 일반인이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카센터 방문했을 때 확인을 부탁하면 된다. 바퀴에는 마모 한계치에 도달했을 때, 소리로 알려주는 ‘인디케이터’라는 장치가 부착돼 있다. ‘끼익’ 하는 마찰음이 계속되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하라는 신호다. 교환비용은 2개에 4만~5만 원 선이다.

브레이크액은 운전자가 브레이크페달을 밟은 힘을 바퀴까지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브레이크액이 새면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 주행 중 계기반에 빨간색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면 오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차를 세우고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액 통은 보통 엔진룸의 오른쪽 구석에 있다. 통 안의 오일이 최소치와 최대치 사이에 있어야 한다. 주행거리 2만~3만km가 지나면 색깔이 점차 검어지는데, 색이 심하게 검어지면 교환해야 한다. 교환비용은 2만~3만 원 선이다.

급정거를 할 때 스티어링휠(운전대)이 한쪽으로 쏠린다면, 앞바퀴 한쪽의 제동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 브레이크 습관에 따라 연비 10~20% 좌우

주행 시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면 그만큼 동력 손실이 커져 연비가 나빠지게 된다. 주변 교통상황을 미리 예측해 급가속, 급제동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경제적인 운전법이다.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 차이가 10~20%씩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주행 중 장애물이 나타나 긴급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장애물을 발견하는 즉시 브레이크페달을 있는 힘껏 빠르게, 그리고 끝까지 밟아야 한다. 전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 카레이서이자 BMW 드라이빙강사인 그륀슈타이들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드라이빙스쿨에서 “고속 주행 시 장애물을 보는 즉시 얼마나 빨리 급제동할 수 있느냐에 탑승자의 생사(生死)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단, 전제조건은 차량에 ABS가 달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BS가 없으면 노면에서 바퀴가 그대로 미끄러져 신속한 제동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코너를 돌 때는 코너 진입 전에 충분히 감속한 뒤 코너 중간지점을 통과한 뒤부터 다시 가속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법. 처음부터 빠른 속도로 진입한 뒤 코너를 돌면서 급제동을 하면 차가 바깥쪽으로 이탈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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