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신발서…

2009. 12. 4. 10:04佛敎

백제 금동신발서 가릉빈가(상상의 새)·역사상(力士像) 문양

지난 9월 전라북도 고창군 봉덕리 백제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에서 국내 최고(最古)의 가릉빈가상과 역사상(力士像) 문양이 확인됐다.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가 발굴 조사한 이 무덤은 5세기 무렵 조성된 것으로, 이 중 4호 석실에서 발굴된 금동신발은 바닥과 측면 등 전체를 맞새김(투조·透彫) 기법으로 만들었다.

연구소가 신발 문양을 검토한 결과 발뒤꿈치 부분에서 투조로 장식된 가릉빈가상과 역사상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가릉빈가는 불교에서 극락정토의 설산(雪山)에 산다는 상상의 동물로, 머리는 사람 모양이고 날개·발·꼬리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백제의 가릉빈가상은 지난 1993년 부여에서 출토된 금동대향로(7세기 전반), 1971년 무령왕릉에서 출토돼 2006년 문양이 확인된 무령왕릉 은제잔(6세기 초반)에 이어 세 번째로 발굴됐다. 전호태 울산대 교수는 "머리를 크게 표현한 양식으로 볼 때 가릉빈가가 확실하고, 중국 육조(六朝) 양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사상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 보이지만, 조각상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 전북 고창군 봉덕리 백제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에서 확인된 가릉빈가상(사진 왼쪽)과 역사상. 가릉빈가는 사람의 옆얼굴 모양으로 이목구비가 또렷하며, 날개를 펼친 모습이다./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제공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03/2009120301476.html 허윤희 기자 ostin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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