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6. 17:43ㆍ佛敎
백팔번뇌(百八煩惱)란 말 그대로 번뇌의 가짓수가 108가지라는 의미인데, 108이 산출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사람에게는 감각과 감각의 대상이 결합한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분별(分別)이라는 여섯 가지 작용이 있다. 즉 인간의 안(眼 : 눈), 이(耳 : 귀), 비(鼻 : 코), 설(舌 : 혀), 신(身 : 몸), 의(意 : 뜻)의 육근(六根)과 육근(六根)의 대상이 되는 色(색깔), 聲(소리), 香(냄새), 味(맛), 觸(감각), 法(뜻)의 육진(六塵)이 서로 작용한 6가지와 좋고(好), 나쁘고(惡),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平) 세 가지로 구분되기 때문에 18가지의 번뇌가 생성된다. 또 이 18가지 번뇌는 각각 더러움(染)과 깨끗함(淨)이 있어 모두 36가지가 된다. 이 36가지의 번뇌는 전생(前生), 금생(今生), 내생(來生)의 3世가 존재하기 때문에 3을 곱해 108가지가 된다.
또 다른 해석에 의하면 앞의 여섯 가지 작용, 감각과 감각의 대상이 결합한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분별(分別)이라는 여섯 가지 작용이 있다. 즉 인간의 안(眼 : 눈), 이(耳 : 귀), 비(鼻 : 코), 설(舌 : 혀), 신(身 : 몸), 의(意 : 뜻)의 육근(六根)과 육근(六根)의 대상이 되는 色(색깔), 聲(소리), 香(냄새), 味(맛), 觸(감각), 法(뜻)의 육진(六塵)이 서로 작용한 6가지와 이 6가지 각각에 좋고(好), 나쁘고(惡),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平), 우리 몸의 육관 마다 따르는 괴롭고(苦), 즐겁고(樂), 괴로움도 아니고 즐겁지도 않은(捨, 不苦不樂) 여섯 가지가 있으므로 36가지의 번뇌가 존재고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36가지의 번뇌는 전생(前生), 금생(今生), 내생(來生)의 3世가 존재하기 때문에 3을 곱해 108가지가 된다.
스포츠에서도 골프의 18홀의 코스를 평균 더블보기로 플레이하면 108 타가 된다. 골프 홀 컵의 지름은 4¼인치로 약 11㎝다. 더 정확히 말하면 108㎜인데 처음엔 수도 파이프를 골프의 홀 컵으로 쓰기 시작하여 그 크기가 108㎜이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또 야구공의 표면은 두 개의 가죽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두 가죽은 108땀으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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